민주노동당 4대강 국회의원 감시단 주최, 31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 오후 1시 30분 4대강 사업의 1차적 이해당사자인 농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4대강 사업이 농업 농촌 농민들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민주노동당 국회의원감시단(강기갑, 곽정숙, 권영길, 이정희, 홍희덕 의원)과 농민연합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강기갑 홍희덕 위원실에서 주관하는 4대강과 농업 농촌 농민- 4대강 피해 증언 대회 및 토론회-가 오늘 오후 1시 30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
농어업회생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4대강 범국민대책위원회, 국민농업포럼, 4대강사업저지 천주교연대, 불교환경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등이 공동 후원한다.
토론회를 주관하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4대강 사업의 직접 피해자는 뭐니 뭐니 해도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이라며, “이번 토론회에서는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고, 4대강 사업이 우리 농업, 농촌, 농민에 끼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4대강 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농림부분의 피해가 가시화 되고 있다. 우선 농업용수조달에 전혀 어려움도 없고, 홍수나 가뭄피해가 미미한 96개의 농업용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에 오는 2012년까지 2조 3천억원의 농업예산이 투입되어 농림재정을 축내고 있음은 일찌감치 지적되어 왔다. 뿐만아니라 4대강 하천부지에 20~30년간을 농사를 지어왔던 농민들은 하루아침에 불법 경작자로 내몰려, 보상 한 푼 없이 쫓겨나는가 하면, 우리나라 유기농업의 메카인 팔당지역도 포크레인 속으로 빨려들어 가고 있다.
하천부지가 아닌 일반 농지에서 경작을 해오던 농민들의 농지도, 수변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문화체육시설을 짓겠다’는 정부 정책 때문에 강제 수용될 위기에 처해 있다. 보 건설로 예상되는 침수피해도 대부분 농촌지역이다. 게다가 4대강 강바닥에서 긁어낸 처치 곤란한 준설토는‘농지리모델링’이라는 이름을 달고, 2년간 전국 10,000여ha의 농지에 쏟아 붓게 된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국민의 70%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농업에 종사하지 않고, 농촌에 거주하지 않는 도시민들까지 22조원 이상의 막대한 재정이 토목사업에 지출되는 것을 우려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사실에 반대하고 있다.
크게 두개의 섹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1부“피해사례 증언대회”에서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유역에서 올라온 피해농민들을 사례발표를 통해 현지에서 벌어지는 4대강 사업의 피해를 직접 들어보고, 2부 “4대강가 농업 농촌 농민”토론회에서는 관동대학교 박창근 교수와 상지대학교 홍성태 교수의 발제를 토대로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정책총괄팀 안시권 팀장과 농림수산식품부 오경태 녹색성장정책관, 그리고 서울대학교 최영찬 교수,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최동근 사무총장이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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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과 농업 농촌 농민 4대강 피해증언대회 및 토론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