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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치불신하는 서민 중산층 못 끌어들이면 MB 심판 못한다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5일 저녁 경기방송 시사21과의 인터뷰에서 (후보단일화)는 정치에 관심있고 투표하겠다는 층에서만 뜨거운 이슈”라며 정치에 대해 불신하는 서민, 중산층을 더 적극적으로 불러내지 않는다면 이명박 정권 심판의 과제는 성공을 보장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상정 후보는 단일화 논의를 하느라고 우리 도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비전 경쟁이 실종되었다"며 “정책선거가 실종된다는 것은 도지사가 바뀌면 ‘아 삶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이것을 기대하는 많은 서민과 중산층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유시민 후보와 제가 도민들의 감동을 불러낼 수 있는 정책 경쟁에 나서야 한다며 정책을 정치 쟁점으로 만드는 선거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출처 경기방송<FM 99.9MHZ> 시사21>
경기방송(FM 99.9MHZ) 시사21 심상정 후보 인터뷰 전문
방송일시: 2010. 5. 15 오후 6시-6시 25분진행: 홍순달 경기방송 보도국장
- 현안 관련(단일화 등)이다.
도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도지사는 서민의 삶을 챙기고, 당선돼도 마음 변하지 않고,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오직 도민만 믿고 가는 진심의 정치인이다.
정책적 준비가 충실하고 도민들을 가장 열심히 만난 후보라고 자부한다
(후보 단일화는)정치에 관심있고, 투표하겠다는 층에서 뜨거운 이슈이다.
단일화 논의를 하느라고 우리 도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비전 경쟁이 실종됐다.
정치에 불신을 갖고 있는 서민과 중산층을 더 적극적으로 불러내지 않는다면 이명박 정권 심판의 과제도 성공을 보장 못한다”
가장 먼저 입후보해서 백일동안 열심히 선거운동했었지만 저는 단 한번도 TV방송에 기회를 얻지 못했다.”
- 정책관련(주거, 4대강 등)이다.
경기도의 46%의 도민이 집이 없다.
서울 은평뉴타운은 경기도보다 땅값이 훨씬 비싼데도 분양가는 훨씬 싸다
친환경 무상급식 과정에서 유기농업을 활성화하고 로컬푸드시스템으로 연결하면 농업도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킬수 있다.
경기도의 4대강 사업은 한강 리조트 사업이다.
앵커>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도지사 후보님 반갑습니다. 심 후보님은 지난 1월 예비후보로 출연을 하셨고, 오늘은 정식 후보 자격으로 오셨습니다. 먼저 경기도민과 경기방송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도민 여러분들께서 원하는 도지사가 저는 심상정이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서민표 정치인, 화장실 갈 때 나올 때 다르지 않고 오직 경기도민을 위해서 도정을 펼칠 수 있는 가장 도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적임자. 심상정이 최초의 여성 도지사가 돼서 복지가 강한 경기도, 교육이 강한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앵커> 예비후보로서 경기도를 많이 돌아다니셨을텐데, 주로 어느 곳들을 돌아다니셨고, 어떤 분들을 만나셨습니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들은 무엇입니까?
제가 지금 도지사 후보 중에 제일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정책적 준비가 충실하고 도민들을 가장 열심히 만난 후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31개 시군을 다니면서 우리 도민들이 말씀하신 것을 요약하면 3가지입니다. 하나는 부자 정치, 4대강 사업 강행하는 이명박 정권 이대로 내버려둬서는 안된다는 서릿발 같은 목소리를 많이 들었고요. 또 하나는 정말 살길이 막막하다.
아이들 대학 가르쳐놔도 일자리 없고 직장도 불안하고 장사도 안되고 도대체 어떻게 되느냐 절망감 묻어나는 목소리도 많이 들었고요. 특히 정치인으로서 도지사 후보로서 마음이 아팠던건 도민들께서 권력 잡으면 다 똑같은 것 아니냐. 정치 불신을 강하게 토로하셨어요. 그 점과 관련해서 도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도지사는 정말 서민의 삶을 챙기고 당선되서도 그 마음 변하지 않고 어떤 장애물이 있다 하더라도 오직 도민만 믿고 진심으로 도정을 살필 수 있는 그런 정치인 아닌가. 확신이 들었습니다.앵커> 야권 단일화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그제(13일)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민주당 김진표 후보를 누르고 단일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유시민-김진표 단일화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단 언론에서도 이제 현 정권과 과거 정권 대립이다라고 표현하는 걸 봤습니다. 유시민, 김진표 두 분의 단일화는 국참당, 민주당 서로 다른 정당간의 단일화라기보다 과거정권, 즉 민주개혁세력의 경기도 대표주자를 선출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단일화 논의를 하느라고 우리 도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비전 경쟁이 실종됐었거든요? 유시민 후보도 이제 후보가 되셨으니까 빨리 정책 준비하셔서 본격적인 선거가 진행되면 치열한 정책과 비전 경쟁의 장에서 만나길 기대합니다.
앵커> 유시민 후보와는 예전 민주화 운동 시절 인연이 있었다고 하던데요. 지금도 많이 얘기를 나누시나요?
그렇습니다. 유시민 후보는 저와 동기고, 한때는 노동운동도 같이 햇던 분이고요. 김문수 지사님도 동창이고 노동운동때 한솥밥을 먹었던 분인데, 두 분 다 저보다 훨씬 일찍 정치에 참여를 하셔서 두분 다 권력에 참여하셨던 분이고요. 저만 이제 노동운동을 계속하다가 진보정치의 고단한 길에 서 있습니다.
앵커> 세분이 각별한 인연이 있으신데 두분은 권력을 한번씩 잡아보셨고, 심 후보님만 못해보신거네요.
저는 진보정치의 길이 저의 소명이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에게 정치의 희망을 주는 길이라 믿습니다. 참여정부를 선택했을때도 우리 국민들이 살기 위해서 선택한 것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극화가 심화되니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이명박 정부를 선택했습니다만 그 어떤 선택도 온전히 국민의 편이 아니었다라는 섭섭함이 정치 불신으로 표출되는 것 아닌가. 심상정 후보라고 보고요. 특히 민주노동당이 유시민 후보와 단일화 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노동자.서민.중산층을 대변하는 진보 유일 후보가 됐습니다. 대단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심상정 후보님께서는 김진표-유시민 단일화 전에 먼저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와의 단일화를 제안하셨는데, 유시민 후보가 결정이 되면서 민노당 안동섭 후보와 그제 만났었죠. 거기서 지방공동정부 얘기도 있었는데, 그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선 제가 안동섭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본 선거의 필요성도 있지만 진작부터 저와 진보신당은 진보정치세력이 새롭게 재편되야한다는 입장과 방침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진보정당간 후보단일화가 된다면 향후 진보정치세력 통합에 중요한 신뢰기반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거고. 하지만 민주노동당과 안동섭 후보의 입장은 협력을 통해서 실리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취했죠. 그 연장선상에서의 결정이라 봅니다. 제가 진보진영, 또 서민.중산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후보로서 안동섭 후보의 몫까지 하겠습니다.
앵커> 심상정 후보님께서는 단일화 협상을 하실 의향은 있습니까?
일단 본선거가 진행되면 그동안 실종됐던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도민 여러분의 마음속에 달려가는 일을 치열하게 하는 것이 먼저라고 봅니다. 저는 유시민 후보에게도 하고 싶은 말은요. 정치에 관심이 있고, 투표를 하겠다는 층에서는 후보단일화 문제가 뜨겁지만 먹고 살기 힘들고 정치가 큰 도움을 줄거라 기대않는 다수 서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 분에게 도지사 바뀌면 내 삶이 얼마만큼 바뀔까 비전, 정책을 제시한 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정치에 불신을 갖고 있는 서민과 중산층을 더 적극적으로 불러내지 않는다면 엠비정권 심판의 과제도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유시민 후보도 분명히 인식해야한다고 봅니다. 단일화 문제에 앞서서 유 후보와 저가 도민들의 감동을 불러낼 수 있는 정책 경쟁에 나서야하고. 특히 과거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에서 기대를 저버린 노동자.서민.중산층을 불러 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저 심상정이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고 판단할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단일화를 모색한다면 선거 전까지 하면 되는 건가요?
그 이전에 저는 이번 선거가 대단히 불공정한 선거. 그리고 정책 실종 선거가 되고 있다는 점을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 후보께서도 제대로 정책선거가 이뤄지고 기회가 보장되는 공정 선거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보는데, 사실 제가 지지율에서 많이 뒤떨어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기회의 불공정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제가 가장 먼저 입후보해서 백일동안 열심히 선거운동했었지만 저는 단 한번도 티비 방송에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주로 단일화 방송이라해서 유 후보나 김문수 후보나 거대 양당 구도로 기회가 제공됐기 때문에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현실에서 국민 알 권리에 가장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게 방송이고 그 중에 티비입니다.
현재의 낮은 지지율은 철저히 기회가 봉쇄된 조건에서 조성된 그런 왜곡된 여론결과다. 그 결과를 가지고 다시 또 다시 방송 보도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공정 방송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언론이 선거 과정에서 지나치게 개입함으로써 선거과정을 왜곡하고 있다고 보고요. 더 나아가서 민주주의의 심대한 위협이라 봅니다. 왜냐하면 진보신당이 소수정당이기 하지만 우리 사회에 뚜렷한 진보의 목소리가 있고, 다수의 지지기반이 있는 대표후보를, 세명 밖에 안되는 후보군에서 배제하고 두명만 토론을 한다.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고요. 김문수, 유시민 두 후보께서 양식있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승자 독식, 편파 방송에 담합하지 않을 것이라 기대하고, 편파방송을 시정해서 정말 진보의 목소리도 아울러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앵커> 이제 정책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심상정 후보님께서는 정책 선거 실종에 대해서 많이 우려를 하셨고, 진보 후보들이 소외 되고 있다고 하셨는데, 문제점을 많이 느끼고 계신가요?
좀 전에 말씀 드렸는데, 정책선거가 실종된다는 것은 도지사가 바뀌면 ‘아 삶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이것을 기대하는 많은 서민과 중산층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지난 수십년동안 정치에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계속 도움을 받고, 정치로부터 소외되고 배제된 사람들은 계속 배제되서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았습니까? 특히 엠비정권 심판은 이런 양극화 세력을 심판하고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세력. 복지세력을 선택하자는 의미인데, 그걸 판단할 수 있는 그런 정책과 비전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저는 엠비심판의 과제도 온전히 승리로 이끌 수 없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남은 본 선거기간동안 철저히 비전과 정책 승부를 해야한다. 그점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앵커> 부동산 정책을 얘기해보죠. 수도권 민심이 아무래도 부동산 이슈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심 후보님은 분양원가 공개, 반값 아파트를 공약하셨습니다. 실현 가능한가요?
우선 경기도의 46%의 도민이 집이 없습니다. 전월세를 전전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집 없는 설움은 겪어봐야 안다고 하지 않습니까? 최우선적으로 집 없는 서민 설움 해결해야한다고 보고요. 당장 내집 마련 없는 분들을 위해서 공공임대주택을 대거 지을 생각입니다. 10년간 20만채 지을 생각이고요. 조금만 집을 살 수 있는데 집값이 너무 거품이 커서 못사는 분이 많지 않습니까? 경기도가 거품이 많이 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서 분양원가 확실히 공개하고 후분양제 실시하고 또 건축비 부풀리기를 표준 건축비를 제시해서 거품을 쫙 빼서 적어도 평당 6백만원 이하 선에서 내 집 장만 할 수 있도록 공약을 했습니다.
앵커> 도지사 권한으로 할 수 있습니까?
지금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당선 되자마자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실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공주택에 한해서하고 있지만, 은평뉴타운 같은데가 서울이 경기도보다 땅값이 훨씬 비싼데도 분양가는 훨씬 쌉니다.
앵커> 무상급식 문제도 빼 놓을 수 없죠. 김상곤 교육감 후보와 야권 도지사 후보들이 정책 협약을 맺기도 했는데, 무상급식 공약에 있어서 다른 야당 후보들보다 비교 우위에 있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무상급식 공약은 이번 선거에서 두드러진 쟁점이 아니고, 10여년간 시민사회에서 강력하게 주문해 왔고요. 지난 17대 국회때 저를 포함한 진보정당이 법안으로 발의를해서 싸웠었지만 한나라당도 반대하고 참여정부하에 열린우리당도 반대해서 실현이 안 됐던 것입니다.
정당으로서는 진보정당이 일관되게 지난 정권때부터 추진해왔던 것이고 그래서 가장 완벽한 정책을 갖고 있습니다. 무상급식과 관련해서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 다만 김문수 도지사와 이명박 정권의 승복만 남겨뒀는데, 이번 선거에서 제가 당선되면 승복이 아니라 바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제가 강조하는 것은 단순히 아이들 밥 먹이는 것 뿐만 아니라 친환경 무상급식 과정에서 유기농 농업을 활성화하고 로컬푸드시스템으로 연결하면 농업도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킬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4대강 문제, 특히 경기도는 팔당 유기농 단지 문제로 시끄러운데.. 실제 현장도 가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들이 있고, 도지사가 되면 어떻게 풀어가실 생각이신가요?
팔당유기농단지는 김문수 도지사께서도 과거에 유기농 메카로 키우겠다고 말씀하셨고, 이명박 대통령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4대강 사업이 추진되면서 갑자기 유기농 단지를 갈아 엎고 자전거 도로를 만들겠다는거거든요? 사실은 양수리 하면 우리나라 4,50대 부부들은 연애 코스로 거기 안 가본 분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것인데 거길 잔디깔고 농약과 비료로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그것은 수도권 천2백만 식수에도 큰 문제가 있고. 그 다음에 세계적인 메카로 키우겠다는 유기농 농업도 폐기되는 것이고요. 그 지역에 사는 주민이나 수도권 주민에게 큰 해를 주는 것입니다. 오로지 이 한강 리조트 사업이라고 명명했는데요. 이 리조트 사업은 토건 세력에게만 득이 되는 사업이다. 저는 김문수 도지사가 바로 이 4대강 사업 강행 의지를 고집한다면 김문수 지사 패배의 가장 큰 중요한 원인이 될 것이다라는 것을 경고합니다.
앵커> 나눌 말씀은 많지만 어느덧 준비된 시간이 다 됐습니다. 마무리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최초의 여성 진보도지사가 되서 복지가 강한 경기도, 전부 경기도로 유학오는 교육이 좋은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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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경기방송 시사21 인터뷰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