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을 추진하려면 개혁의 주제가 될 정부가 현실에 안주하고 조직 이기주의에 빠지려는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개혁의 높이를 너무 크고 이상적으로만 설정해서 결국 무수한 논란과 논쟁만 남긴 채 아무 것도 바꾸지 못했던 지난날의 과오를 되풀이해선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에 구성될 검경 개혁 태스크 포스는 기존의 논의를 바탕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우리가 고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하나씩 정비하는 구체적 실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6.2 지방선거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흑색선전이나 금전살포 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계기관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도 엄정중립을 지켜 불필요한 선거 개입 의혹이 제기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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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조직 이기주의 유혹 경계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