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호의 출발 새아침
김익진(이하 앵커) 민주당이 지난주 7.28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은평 을 지역 후보로 장상 최고위원을 공천함에 따라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또다시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 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대항마로,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장상 최고위원 전화로 연결해 7.28 재보선 전략과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정치 현안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최고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장상 최고위원 (이하 장상)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네, 민주당의 김진표 최고 위원이 오늘 아침 저희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장상 최고위원에 대한 전략 공천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장 후보가 오케스트라에서 중후하게 화음의 중심을 잡아주는 콘트라베이스 같은 분이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어떻습니까?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장상 : 제가 좀 묵묵히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 그런 성품이 좀 있거든요. 그런 모습 때문에 김 최고위원께서 콘트레베이스로 비유한 것 같습니다. 비유가 틀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 어떻게 조금 쑥쓰러울 것 같기도 한데,
☎장상 : 네, 그렇죠.
앵커 : 그런데 현 정권의 최고 실세로 불리는 이재오 전 위원장의 맞상대 아닙니까? 그래서 좀 어려운게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구요, 특히 지역 연고를 볼 때 이재오 전 위원장에게 밀리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상 : 맞상대 하는데 어렵다는 것은 제가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저는 이재오 전 위원장과의 상대가 저하고 상당한 대립각을 세우기 때문에 잘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어떤 면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장상 : 이재오 후보는 정치를 오래한 사람입니다. 오래 했고, 오래 했기 때문에 정치에 때라 그럴까요? 정치 냄새가 풍기는 분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정치적으로 더 혁신되고 참신해 져야 된다. 그런다면 그 분은 그 대상에 속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반면에 저는 정치에 들어온 지 4년이 좀 넘었습니다마는 아직은 그런 흠결 없이 지내왔습니다. 그래서 이재오 후보와 저는 다릅니다. 전공도 그 분은 정치인입니다. 그러나 저는 교육 전문가입니다. 전문가 적인 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볼 적에 대립각이 아주 색다르게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어느 한 쪽이 버겁다던가 그런 얘기는 별로 가능한 것 같지 않습니다.
앵커 : 네, 정치권 권력으로 보면 그런데, 지역 연고로 봤을 때, 이재오 후보의 경우에는 은평을에 40여 년 간 머물렀단 말이죠. 그래서 그 부분이 좀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요?
☎장상 : 그 분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고,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인지도에 있어서 그 분이 앞섭니다. 그 분은 여기서 적어도 6번 출마를 했습니다. 20년 넘게,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반면에 저는 한 6개월 됐으니깐요, 인지도 면에서는 좀 떨어지겠죠. 그러나 그가 6번 출마해서 은평을에서 무엇을 했는냐. 묻는 다면은 답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유리 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 네, 좀 전에 정치권 경험으로 봤을 때, 상당히 이재오 후보가 정치권에 오랫동안 몸을 담았기 때문에 불리 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우리 장상 최고위원, 후보라고 부르겠습니다. 장상 후보께서는 지금 나이가 70이 넘은 고령에다가, 좀 쇄신 이미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더군요.
☎장상 : 저는 나이가 70이 넘으면은 고령이라는 말은, 이 시대에서는 그런 말씀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대통령께서도 2~3년 있으면 70이구요, 우리 정치권에 70이 된 사람 많습니다. 그 분들 다 고령이라고 사회에서 물러나라고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 다음에 참신은 연령에 의해서 결정되는게 아닙니다. 그가 어떻게 인생을 살았으며, 그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열정을 가지고, 헌신 하냐에 달려 있습니다. 만일 젊은 사람들은 다 참신하다 그러면 정치권은 젊은 사람으로 다 바꿔야죠. 연륜과 경륜은 함께 가는 것입니다. 경륜이 있어야 사회 지도자가 되고, 그 경륜은 연륜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젊을수록 참신하고 혁신적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측면도 있지마는 정치권은 꼭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 후보님 말씀을 듣다 보니까 갑자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런 말이 생각나네요.
☎장상 : 그런 면이 있습니다.
앵커 : 자, 이재오 후보는 지역 일꾼론을 부각시키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정권 심판론을 부각 시키고 있는 마당인데, 어떻습니까? 6.2 지방 선거에서 장 후보께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난 5월에 저희 이슈앤피플과도 인터뷰를 했었는데, 이번 선거. 7.28 재보궐 선거의 성격이 6.2 지방선거와 성격이 같다고 규정할 수 있을까요?
☎장상 : 어느 정도 같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은 6.2 지방 선거를 통해서 국민이 마음속에 담긴 뜻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명박 대통령 정권이 민심의 뜻을 수용하는데 실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7월 28일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은 다시 한 번 촉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재보궐 선거는 8개 지역인데요, 이게 국가적으로, 전 국민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정부를 심판하는 그런 이슈도 있지마는 동시에 각 지역이 우리는 도대체 이번 보궐 선거를 통해서 무엇을 쟁취해야 하느냐. 하는 의식이 아주 강합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이재오 후보께서 정권 심판론에서 피하기 위해서 나는 일꾼이 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일꾼이 되면 좋습니다. 그러나 지난 12년 간을 보면은 그 분의 행적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은평에서 주민들이 여당 후보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앵커 : 자, 야권 후보들이 여러명 됩니다. 국민 참여당에서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도 지금 출마를 선언을 했고, 민노당에서도 후보를 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 묻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런데 정세균 대표가 이런 말을 했더군요?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오면 민주당에 양보 할 용의가 있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 발언에 동의를 하십니까?
☎장상 : 그렇죠. 더 경쟁력 있는 후보. 그러니까 야권 단일화의 의미는 뭔가 하면은 야권이 합쳐 가지고 은평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 어떤 후보가 경쟁력이 있느냐. 이것이 관건입니다. 그러니까 필승을 위한 단일화지, 그냥 단일화가 모양이 좋아서 하는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후보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 그것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앵커 : 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 내세우는 후보 단일화 방식. 이게 경쟁력 평가에 따른 후보 단일화인데, 국민 참여당은 좀 다른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장상 : 예, 지금 아마 야권 단일화를 위해서는 후보들이 직접적으로 부딪히지는 않습니다. 당 차원에서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얘기에 대해서는 좀 조심스럽게 얘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무튼 당에서, 우리 당에서는 야권 단일화를 위해서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보니까 국민 참여당은 지역별 패키지. 말하자면 광주 남구를 양보를 하면, 국민 참여당에서 은평을을 양보를 하겠다. 이런 식으로 이른바 패키지 딜을 내세우고 있는데, 민주당은 경쟁력 있는 후보면은 양보할 수 있지마는 이런 식으로는 좀 곤란하다. 이런 입장인 것 같네요. 하지만 후보 단일화가 돼 가지고 실패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왜 지난번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는 결국 실패로 끝났는데, 나중에 좀 후회할 일도 있지 않을까요?
☎장상 : 그러니까 야권 단일화가 그게 진짜 선거에서 승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야권 단일화가 어느 한 개인이나 어느 한 당의 어떤 특정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선거에서 필승하기 위한 과정으로 선택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경기도 말씀을 하셨는데, 경기도의 경우는 우리당의 김진표 최고 위원과 또 유시민 후보와의 관계였기 때문에 더 그 이야기를 반복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마는 아무튼 야권 단일화가 필승을 가지고 오느냐 하는 문제가 제기 되죠. 그러므로 야권 단일화를 지혜롭게 해야만 된다고 생각 합니다. 그 지혜라는 말은 필승을 보장할 수 있는, 담보할 수 있는 그런 단일화가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 네, 민주당 내부 문제를 좀 여쭙고 싶은데요, 지금 당을 쇄신하자. 이런 주장이 전당대회. 민주당 전당대회가 7.28 재보궐 끝나고 아마 다음 달쯤 예고돼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을 쇄신하자.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김진표 최고 위원이 오늘 아침 YTN 라디오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게 마치 상대방 골 문에다가 골을 넣으려고 전 당원들이 노력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한 두 사람이 자살골을 시도 하는 것과 같은 꼴이다. 이런 비유를 썼거든요?
☎장상 : 네, 김진표 최고 위원께서 어디에다가 초점을 맞춰서 그렇게 근사한 비유를 하셨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민주당이 2012년에 숙권 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당 내외로 미흡한 점을 우리가 보완해 가야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 말이 쇄신이니, 이런 단어로 나오고 있죠. 그래서 사실은 어떻게 보면은 민주당 내에서 갈등이 있는 것 같지마는 그것은 성장을 위한 갈등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정치권이 워낙 신속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한 2년간 지나고 나면은 또 모양새를 가다듬고 내용을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쇄신연대의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그리고 그걸 통해서 민주당이 성장하고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 네, 아까 야권 단일화 얘기를 하시면서 말이죠.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데 노영민 대변인은 각 지역별로 나선 후보들끼리 단일화 논의를 하는게 맞다. 이런 주장을 했거든요?
☎장상 : 그러니까는 그걸 이자택일 할 수는 없죠. 당만이 하느냐, 아니면 후보들만이 하느냐. 이자택일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저는 그 두 가지가 다 병행돼야 하지마는 그래도 지금 후보들 선거운동 하기 바쁘거든요? 그러니까는 당이 기선을 잡고 하는 것이 훨씬 저는 합당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 당에서 주도권을 잡고서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신다. 이런 말씀이죠? 자, 손학규 전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던데, 손 전 대표가 민주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장상 : 손 전 대표는 사실은 대표도 하셨고, 그러니까는 민주당의 자산 중에 한 분이십니다. 이번에 손 대표께서 출마하신다고 하신다면 이번에 대표 경선은 훨씬 긴장감 넘치는 경선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어떤 방향 지시가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손 대표는 큰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런 영향력을 행사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 네, 이번에 영포회 사건을 비롯해가지고 선진 국민 연대 인사 개입 사건. 이런 악재가 여권에서는 이어지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민주당에서 좀 유리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장상 : 이런 불행스러운 일인데, 민주당이 유리하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기는 합니다마는 이번 선거를 놓고 보면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의 연석에 있어서 영포게이트는 하나의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영포게이트가 문제 되는 것은 몇 가지인데, 하나는 인권이 유린되고 있다. 또 하나는 권력이 남용되고 있다. 그리고 그 정권 안에는 권력 투쟁을 하고 있다. 이런 것이 드러나고 있으니까는 국민들로써는 이걸 보는 눈이 아주 비판적일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 네, 지금 한나라당 7.14 전당대회 경선에 출마한 이성헌 의원이 지난 11일 제기한 문젠데요, 사실 이거는 장상 서울 은평을 후보로, 후보 입장에서 질문드리기엔 좀 곤란한, 답변하기가 좀 곤란할지 모르겠지마는 지금 최고위원이라는 자리로 있으니까 민주당 최고 위원의 자격으로 말씀을 해 주셔도 좋구요, 민간인 불법 사찰의 논란 최초 제보자가 김유환 총리실 정무실장이다. 이렇게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지목을 했는데요, 이 발언을 옮겨 보면은, 김유환 실장이 민주당 신건 의원. 신건 의원이 전 국정원장이죠? 신건 의원의 문건을 전달 했다. 이게 내용인데, 물론 신건 의원은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그래서 사실 진실 공방 쪽으로 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상 : 주었다. 안 받았다. 하는 진실 공방의 문제는 우리가 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추후 발표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충격적인 것은 뭔가 하면은 그런 문건이 존재 했으며, 그런 문건이 밖으로 유출 됐다는 사실입니다. 유출 됐다는 사실보다 그런 문건이 존재 했다는 것이 더 심각한 것입니다. 저는 이 민간 사찰 문제를 보면서 은평의 주민들은 민간 사찰의 대상이 아니었나. 이렇게 은평 주민들은 생각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이명박 정권은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진솔하게 이 문제를 밝혀내지 않으면은 심판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앵커 : 네, 어떻게 보면은 정치판이 너무 혼탁한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습니까?
☎장상 : 그렇죠. 혼탁하죠. 이번에 4대강 사업부터 시작해서 영포게이트, 천안함 사건, 민간 사찰. 한 여름에 이렇게 사건이 많을 수가 없습니다.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우리는 이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자연스럽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장상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네, 지금 까지 민주당 장상 최고 위원이었습니다.
| 
<이슈&피플>YTN 민주당 장상 최고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