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
- KBS 1R 안녕하세요. 홍지명입니다”
- 오전 7:30 방송
은평을 망친 세력이 나라 망치고 있어
이번이 민주당에 마지막 기회, 나서지 않는다면 오히려 국민의 심판받을 것
야권 단일 후보는 이기는 후보가 되어야... 민주노동당 이상규가 적임자
참신하고 젊은 진보 주자가 은평의 새 희망과 변화 만들어내겠다
<인터뷰 전문>
홍지명
- 7․28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 주요 격전지 후보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민주노동당의 이상규 후보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상규
- 네, 안녕하세요. 이상규입니다.
홍지명
- 네.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고 첫 주말이 지났는데, 요즘 선거운동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이상규
- 네, 새벽 5시부터 시작해서요, 밤 12시 넘어까지 주민들을 만나느라고 아주 눈코뜰새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홍지명
- 어떻게 견딜 만합니까.
이상규
- 네, 아주 재미있게 신나게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 주로 어떤 점에 무게를 두고 선거운동을 하고 계시는지요.
이상규
- 저희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지금 은평에서 불고 있는 이재오 씨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확산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표로 가져오느냐, 이것을 위해서 지역의 여러 분들을 지금 만나고 있고요. 그리고 특히 유세를 담당하는 우리 젊은 선거운동원들이 지역에 새로운 선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주 그 율동이 재미있어서 시장에 있는 분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아주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 이재오 후보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반감을 가지고 있던가요, 이재오 후보에 대해서?
이상규
- 뭐 일을 제대로 안 했다고, 본인도 일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뉘우친다고 현수막에도 그렇게 써 놓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제가 여러 번 만나봤는데, 이재오 후보가 이야기하는 앞에서 직접 그런 불만을 표출하는 정도로까지 아주 심각하더라고요.
홍지명
- 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셨었어요.
이상규
- 네.
홍지명
- 이번에 다시 은평을 재보선에 나오셨는데, 시장이라는 지방자치단체장, 또 이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인은 지향점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출마하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뭡니까.
이상규
-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의 명령이자 방침이죠. 이명박 정부는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고 봅니다.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4대강 지금 강행하고 있죠, 민간인 사찰 불법으로 하면서 비상 라인이 국정을 농단하고 있잖아요? 여기다가 미분양 아파트, 또는 청년 실업, 경제도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로 고쳐달라는 국민들의 명령이자 당의 명령이고요, 무능력한 보수를 혼쭐내라고 하는 이런 준엄한 명령에 저는 충실히 따를 생각입니다.
홍지명
- 네. 결국은 정권 심판론의 연장선상에서 다시 지역구 출마를 결심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이상규
- 예, 그렇죠. 모든 선거는 정권 심판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홍지명
- 예. 은평을에 무슨 연고가 좀 있으신지요.
이상규
- 없습니다.
홍지명
- 그러면 지역민들 만나서 선거운동 하는 데 서먹서먹한 점은 없습니까.
이상규
- 거의 그렇지 않고요. 제가 서울시당 위원장으로서 다년 간 활동을 해 왔고, 은평에서 벌어진 그 안의 여러 가지 지역 활동을 같이 해 왔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홍지명
- 예. 지난 18대 총선은 일부에서는 뉴타운 선거였다, 이런 평가가 있는데, 이번 재보선 선거에서 은평을은 어떤 선거가 될 것으로, 그 의미는 어떻게 규정하십니까.
이상규
- 네.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뉴타운 광풍이 불었죠. 아주 안타까운, 헛된 개발 공약이었다고 보고요. 이번 은평을 선거는 은평 지역을 망친 세력에 대한 심판입니다. 은평 지역을 망친 세력이 세종시도 그리고 4대강도 강행하면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잖아요? 거기다가 민간인 사찰 같은 공포정치까지 현재 나오고 있는데, 이러다가 막걸리 보안법까지 나오지 않을까... 그 세력을 심판하는 것이 곧 4대강 심판이자 MB심판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 예. 아까 이재오 후보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도 인지도 측면에서 보면 아무래도 한나라당, 또 민주당 후보보다 떨어진다, 이런 평을 듣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상규
- 예.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고요. 그런 만큼 지금 발로 열심히 뛰면서 지역 주민들 사이에 민주노동당에 젊고 참신한 후보, 진보적인 후보가 새로운 바람이 되고 있다, 이런 것 때문에 상당히 고무가 되고 있습니다.
홍지명
- 네. 실제 선거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지역 민심도 그렇다고 보십니까.
이상규
- 한나라당 선거운동원이 직접 저에게 해 준 이야기인데요, 운동이 너무 힘들다는 겁니다. 지역민들을 만나면 민심 이반이 워낙 커서, 평소 때 잘 해야 되는데, 선거 때만 와서 이렇게 하니까 누가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지지해주느냐, 너무 운동하기가 힘들다, 이런 이야기를 할 정도니까요, 그건 뭐 두말 할 나위가 없는 거죠.
홍지명
- 그렇다면 왜 이상규 후보를 뽑아야 하는지, 이 점을 강조해주실 필요가 있을 텐데, 이 후보의 경쟁력, 또 은평을에 대한 핵심 공약은 어떤 걸 제시하고 계십니까.
이상규
- 우선 경쟁력을 먼저 말씀드리자면요, 이번에 은평에서 승리의 열쇠는 야권 단일화에 있습니다. 야권 단일화를 한다고 했을 때, 여러 야당들을 지지하는 표들이 전부 하나로 모아져야 하는 거거든요. 현재 민주노동당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국민참여당이나 창조한국당, 그리고 사회당의 지지표를 전부 흡수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 민주노동당이고, 그리고 그런 인물이 저 이상규이다, 라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자 야권 단일 후보의 유일한 적임자이라는 부분이죠. 핵심 공약까지 같이 말씀드릴까요?
홍지명
- 네, 네.
이상규
- 저희들이 가장 크게는 건강보험 하나로 병원비를 해결하자는 겁니다. 무상급식에 의해서 교육 문제가 상당히 의제화가 됐고, 한나라당까지도 단계적이지만 무상급식을 수용했기 때문에 이것은 이제 실현되는 것은 시간만 남았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이 부분이 무상교육이라면, 이제는 무상의료가 좀 더 확대되어야 된다, 이런 의미에서 4대강 삽질을 중단하고 그 예산으로 국민건강보험을 강화해서 병원비를 대폭 낮추게 되면 우리 서민들의 삶에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것이 가장 큰 공약입니다.
홍지명
- 예. 건강보험의 보장율을 100%로 하겠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이상규
- 100%까지는 아니고요, 현재 60%인데요. 이 급여보장율을 90%까지는 보장하자, 늘리자, 이런 이야기입니다.
홍지명
- 그러면 한두 해는 4대강 예산을 끌어다 쓸 수 있다지만, 그 이후에 들어가는 예산은 어떻게 확보 하시겠습니까.
이상규
- 큰 문제는 없습니다. 3조 정도 더 필요한데요. 저희들은 건강보험 예산 지출이 워낙 과잉 진료에 의해서 많이 나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행위별 수가제를 포괄 수가제, 또는 총액예산제로 해서 지출 부분을 줄이게 되면 상당 부분 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리고 현재 그 전반적인 복지 예산 중에서도 의료 예산이 낮기 때문에 이것을 1% 정도만 올려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 말씀입니다.
홍지명
- 알겠습니다. 아까 후보 단일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번에 이상규 후보를 포함해서 출마를 선언한 분들이 전체 7명, 과연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이상규
- 야권에서 당리당략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진정성 있게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은평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줘야한다, 이런 생각이 있는 거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 어제 야3당 대표들이 모여서 일단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논의기구 설치에는 합의를 한 상태인데, 우리 이 후보께서 보시기에 단일화 방식은 어떤 방법이 좋다고 보십니까.
이상규
- 지금은 이미 이제 본선에 들어갔죠. 정치적 결단을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하고요. 좀 더 풍부하게 한다면, 후보 검증의 과정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기본은 정치적 결단이라고 봅니다.
홍지명
- 예. 그러니까 여론조사라든지 이런 방식이 아니고 정치적 결단이라는 것은 민주당이 다른 야당에 정치적인 배려를 좀 해 달라, 이런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이상규
- (그것)까지 포함을 하는 거구요. 여론조사라 하는 것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확인되지 않았습니까? 20%의 격차가 무용지물이다, 만약에 여론조사를 한다면 20% 격차 정도는 감안해서 해야 되겠죠.
홍지명
- 먼저 국민참여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 이것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이상규
- 논의가 여러 차원에서 오고가고는 있는데요, 저희가 볼 때에는 야권 단일화를 하는 이유는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민주당이 포함되어야 된다, 민주당을 포함시키지 않으면 야권 난립을 줄일 수는 있지만, 구도는 바꿀 수는 없다, 라고 보고 있고요. 그렇지만 민주당이 이번에 마지막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야권 단일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오히려 심판받아야 할 세력이 되는 거죠. 그러면 제일 마지막 안으로써 국민참여당과의 후보 단일화도 고려해볼 수는 있습니다.
홍지명
- 그렇군요. 지금 이번 재보선이 8군데 지역이라서, 민주당을 포함해서 당대당 선거 협상으로 광주 남구, 또 은평을을 패키지로 서로 논의하는 방법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런 방안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규
- 뭐 그것도 충분히 논의할 수는 것으로 보고요. 광주에서는 이미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야당 시민사회단체 단일화를 한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가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걸로,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걸로 현재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패키지가 될 가능성은 상당히 적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제안해 온다면 저희는 그것까지 포함해서 협상할 용의가 있습니다.
홍지명
- 그러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지금 이정희 신임지도부가 지난 16일 첫 공식일정을 광주 남구로 잡았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패키지 협상을 할 경우에, 단일화 협상에서 광주 남구에 밀려서 오히려 은평을을 내주는 결과가 오는 것 아닌가, 이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상규
- 예. 그런 이론적 가능성은 있죠.
홍지명
- 그럴 경우에도 수용하겠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상규
- 그것은 당원들의 뜻에 물어서 결정해야 될 사항이라 보고요. 그것이 MB를 심판하는 길이라면, 저는 저 개인의 거취에 연연해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은평의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야권 단일 후보가 이기는 후보가 되어야 되고, 그 이기는 후보는 민주노동당 이상규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홍지명
- 네. 그러면 이런 질문도 한 번 드려보겠습니다. 야권연대의 어떤 파괴력이 이번 재보선에서도 파괴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단일화한다고 이길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이상규
- 제가 여기 지역을 다녀보면요, 지난 재보궐 선거 때 울산 북구와 거의 같은 상황입니다. 울산 북구에서도 단일화하고 와서 이야기하라, 단일화하면 무조건 이길텐데, 뭐 하러 이렇게 힘들게 선거운동하냐,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나왔거든요. 지금 은평에서도 똑같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단일화를 하면 무조건 이긴다, 걱정하지 말아라... 그래서 그 단일화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거죠.
홍지명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은평을 유권자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해 주시죠.
이상규
- 한나라당 구청장이 내리 3선, 국회의원도 내리 3선을 했습니다. 그간 주민 여러분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이제 구시대, 구태 정치는 막을 내리고 참신하고 젊은, 그리고 진보 주자가 새 시대의 희망과 변화, 이런 은평을 만들어내겠습니다. 꼭 당선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지명
-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상규
- 예, 고맙습니다.
홍지명
- 은평을 선거에 출마한 민주노동당의 이상규 후보였습니다.
민주노동당 은평을 재선거 이상규 후보 선거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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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R 안녕하세요. 홍지명입니다” 인터뷰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