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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발언 지나치다

기사등록 일시 : 2006-12-26 17:01:47


노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는 공격에 하나하나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26일 논평에서 이미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말이 많은 대통령으로 평가되는 마당에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뜻으로 보여 우려스럽다. 말의 홍수로 넘쳐나게 하자는 것인지 묻고 싶다. 대한민국은 민주국가로서 대통령에게도 발언의 자유가 있다. 그러나 자유가 지나치게 행사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덕목이다. 특히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공격을 언급하기 전에 자신과 참모들 그리고 추종자들이 그간 얼마나 많이 불합리하게 전방위적으로 공격을 해왔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를 도배하고 있는 정치홍보물들을 보아도 불필요하고도 격이 낮은 말의 홍수를 대할 수 있다.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진은 참여정부의 실패를 毒舌과 毒文을 통해 남탓으로 돌리려하지 말고, 남은 임기동안만이라도 국정운영에 전념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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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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