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싱크탱크로 불리는 국가미래연구원을 발족시키며 대권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 이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질세라 친이계 인사들도 대규모 송년 모임을 열어 집결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을 듣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친이계 모임의 회장인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을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경률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친이계 모임 회장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이하 안경률) : 예, 안녕하세요, 제가 안경률입니다.
앵커 : 오랜만입니다.
☎안경률 : 반갑습니다.
앵커 : 그런데 한나라당에 친이계라는게 있나보죠?
☎안경률 : 아, 친이계라고 이름 붙인 건 아닌데요, 우리 계파를 넘어서 모여 있는 단체입니다.
앵커 : 그런데 어제 송년 모임을 가지셨나봐요?
☎안경률 : 예.
앵커 : 그 송년 모임이 아주 화제 거리가 되었습니다.
☎안경률 : 그래서 때가 마침 그렇게 돼서 언론에서 많이 회자가 됐는데요, 저희들이 통상적인 그런 송년회였습니다. 그런데 대규모다, 소규모다 이렇게 얘기가 많은데, 저희들 회원이 73명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모였다하면 4-50명 모이고 그러니까 대규모로 한다. 이렇게 됐는데, 통상적인 송년회를 어제 저녁에 저희들이 했을 뿐입니다.
앵커 : 통상적인 모임인데도 언론에 주목을 받으셨네요. 아마도 언론의 주목을 받은 까닭이 그 자리에 이재오 특임 장관이라던가, 특임 장관이 아니죠, 지금은. 그렇죠? 이재오 의원.
☎안경률 : 장관입니다. 특임 장관입니다.
앵커 : 네, 특임 장관. 그리고, 또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런 분들이 참여를 하셨단 말이죠. 근데 요즘 이 분들 대권 주자로 불립니까?
☎안경률 : 아니, 그런데 언론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상당히 그런 말씀을 들을만큼 활동,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사실 어제 이재오 특임 장관이나 김문수 지사. 안상수 대표까지 저희들이 불렀습니다만, 이 분들이 원래 함께 내일로의 고문으로 쭉 있어왔고, 함께 내일로 전신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모임의 회원이었으니까 저희들이 어제 같이 불렀습니다.
앵커 : 그래서 참여를 한 거로군요.
☎안경률 : 그렇습니다.
앵커 : 아침에 신문이라던데 TV화면 같은데 보면 얼굴 사진이 쫙 찍혀 나오고 말이죠, 그렇게 주목을 받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무슨 이야기들이 오고 갔나요? 특히 이재오 특임 장관이나 김문수 지사로 부터는 무슨 특별한 얘기가 없었습니까?
☎안경률 : 그렇습니다. 사실 이재오 특임 장관 같은 경우는 오셔서 우리 함께 내일로가 이명박 대통령을 만든 단체고 또 성공을 위해서도 우리가 최선을 다 하자. 해를 보내면서 다 시 한번 그런 마음의 각오를 새롭게 하자. 그런 말씀이었고요, 김문수 지사도 오셔서 이명박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같이 뜻을 모으기 위해서 함께 똘똘 뭉쳐서 국가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하자. 그런 좋은 덕담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 특별한 말씀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덕담 수준이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똘똘 뭉치자. 이런 말씀이시군요. 그래서 앞으로 똘똘 뭉쳐지실 것 같습니까?
☎안경률 : 지금까지 우리 회원들끼리 서로 사이도 좋고, 여러 가지 얘기도 많이 하고 있고, 함께 내일로가 모여서 사실은 이렇게 합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지난 1년 동안 여러 가지 정책도 리뷰를 하고, 또 특히 당에서 친 서민 정책을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친서민 정책이나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우리가 앞장서서 공부도 좀 하자. 그렇게 해서 스터디 그룹으로 조용하게 활동하면서 서로 잘 화기애애하게, 또 앞으로도 서로 잘 의논해 가면서 단합해 나가리라. 그렇게 봐 집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방금 친서민정책 말씀을 하셨는데요, 박 전 대표가 최근 세미나를 열고서 한국형 복지를 주장한 것. 이거 알고 계시죠?
☎안경률 : 예, 그렇습니다.
앵커 : 그리고 국가미래연구원이라는 연구원을 또 발족을 시켰고요. 그래서 차기 대권 행보에 발빠르게 나선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친이계에서도 이런 대규모 송년회를 하셨다고 주목을 받으셨는데, 통상적인 모임이라고 하시긴 하셨지만 하여튼 친이계에서도 차기 대권을 위해서 뭔가 맞대응을 한다거나, 또 무슨 행보를 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짐작들을 합니다.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안경률 : 그런데 마침 지금 박근혜 대표가 한국형 복지에 관해서 세미나도 하시고, 국가 미래 연구원을 발족시켰다. 이렇게 언론에 보도됐지만 저희들 이 모임이 원래 한 달 전에 우리 운영위원회에서 결정을 해가지고 금년에 해가 가기 전에 한 번 모이자. 하는 어떤 그런 모임이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우리가 따로 어떤 일을 한다던지, 또는 시도한다던지 하는 그런 계기는 아니었고요, 만약 그렇게 했다면 우리가 이렇게 하겠습니까. 나름대로 계획도 세우고 미리미리 플래닝도 해서 했을텐데, 어제는 그냥 송년 모임이었는데 어쨌든 저희들도 지금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도록 하는데 책임이 있는 사람이니까 우리가 앞으로도 정권을 재창출해서 정말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역사를 위해서 우리가 이제는 다시 정권 재창출에 대해서 앞서 나가는 그런 모임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염원들을, 그런 생각들을 몇 사람끼리 얘기도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앵커 : 네,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여러 가지 생각도 교환을 하셨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되겠네요.
☎안경률 : 아, 정권 재창출에 관해서는 몇 분이 축사하시면서 그런 말씀을 하셨고, 저도 다음 정권을 우리가 재창출하고 성공하도록 해 나가자. 하고 말씀을 드렸는데, 토론 주제로 삼거나 그러진 않았고요.
앵커 : 그러진 않았고요. 정권 재창출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러려면 결국 대표 주자가 있어야 할 것이고요, 그래서 누가 대권 도전. 대권이라는 말 별로 좋은 말이 아닌데요. 그렇죠?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나서느냐. 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근데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박근혜 전 대표는 이미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면, 친이계에서도 어떤 대권후보.. 저도 또 대권이라고 얘기하네요. 대선. 대선 후보를 내야되지 않겠습니까? 대선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어떤 식으로 내야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안경률 : 저희들이 생각한 것은 우리가 따로 대권후보를 내자 말자. 그런 얘기는 전혀 아직 얘기를 해 본 적도 없고요, 우리가 당 내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대선이나 대권에 꿈이 있는 그런 후보들이 있다면, 당 내에서 당당하게 경쟁을 해서 정책을 놓고 토론도 하고 해서,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께 평가를 받는 그런 절차를 거친 후에 민주적으로 우리가 당에서 그런 후보가 선출이 되면, 함께 내일로든, 또 다른 단체든 우리 당이든 모든 그룹들이 다 나서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매진해 가야 되겠다. 하는 그런 원칙을 지금 생각하는 단계지, 어느 특정 후보를 어떻게 하자. 또는 누가 어떻다. 하는 얘기는 아직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경률 : 예. 저는 특별히...
앵커 : 그러면 누굴 지지하시려고 그러시나요?
☎안경률 : 아니 그래서 그것도 지금 말씀드린대로 좀 더 우리가 좀, 여러분들 좀 검증을 해 보고 그 분들의 능력이나 이런 것도 우리 국민 속에 어떻게 투시되고 있는가 하는 것도 좀 살펴보고 이렇게 해서 결정해도 되지 않겠나. 지금 사실은 금년이 얼마나 어려웠습니까, 여러 가지 해방이후에 6.25 발발 60년 만에 맞는 그런 해였는데 여러 가지 참 불행한 일들이 많았고요, 또 이 연말을 넘기면서 국회 예산 파동문제라든지 이런 문제가 엄정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내년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이제 설계하기에 바쁜 그런 해기 때문에 그런 설계를 좀 연말, 연초에 마쳐놓고 저희들이 또 앞으로 조금 더 멀리도 내다보는 어떤 그런 행보를 해 나가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금년에 이런 일들을 하시고 또 내년에도 어떤 일을 하시겠다, 이렇게 이제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런데 지금 이명박 정부의 그 임기가 지금 2년이 남아있단 말이죠, 그런데 대권. 저도 또 대권이라고 그러네요.. 이 ‘대선후보 분들이 이렇게 벌써부터 나서는 것이 조기과열현상을 빚지는 않겠느냐’라고 하는 그런 우려 섞인 주장도 있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경률 : 그래서 이제 뭐 이번에 이제 박근혜 대표가 미래연구원 발족시킨 걸 두고도 뭐 너무 ‘시기가 너무 빠르다’, 또는 뭐 ‘적절하다’ 이렇게 또 서로 얘기를 할 수 있으니까, 이런걸 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보고요, 어쨌든 앞으로 정말 대권후보자가 되든, 또는 대권을 담당할 후보가 되든 관계없이 사실은 이런 정책적인 목소리는 뭐 계속 내야 된다고 보고, 어떤 면에서 이제 이런 부분에 관해서 논의가 설왕설래 하는 것은 당에서 ‘당내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고 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게 아니겠나, 뭐 그렇게 생각하고, ‘잘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 네, 화제를 돌려가지고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 "정부를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느냐" 뭐 이런 표현인데요, 이 문제에 관해서 지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요?
☎안경률 : 아, 정말 답답하고 참 슬픈 일인데요, 이런 정말 저는 이런 정말 막말하는 정치인들, 우리 국민들이 꼭 기억하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대 우리가 이런 분들이 몇 분 있었는데, 이런 분들이 꼭 선거를 통해서 퇴출됐다는 사실. 이것도 저희들이 잘 알고 있는데,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천정배 의원은 솔직하게 또는 담담하게 오히려 우리 국민들께 사과를 하고 ‘잘못된 건 잘못됐다’ 이렇게 하고 정치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 반면에 그 안상수 대표도 무슨 자연산인지 뭔지 뭐 이런 발언을 했고요, 그 다음에 또 사과도 하긴 했는데, 뭐 ‘말 한마디 사과를 갖고 되느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안경률 : 그래서 안상수 대표께서도 사실은 그런 부분이 좀 적절하지 못했다, 이렇게 해가지고 많은 지적을 받아 왔죠, 며칠 동안 본인이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하고, 국민에게 사과 한 것 저도 들었는데요, 사과하나로 모든 게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은 사과를 한다는 것이 어떤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단추라고 봅니다. 그래서 잘못 된 부분에 일단 사과를 하고 그 다음부터 이 분들이 우리 안상수 대표도 이제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진정성을 국민들께 보여 줄 수 있는 어떤 그런 행보, 말 이런 정치를 해가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봐집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요, 시간관계상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는데요, 평소에 생각해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제왕적 대통령제가 우리나라의 큰 병폐다 그래서 이제 개헌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안경률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경률 : 그래서 저도 사실은 과거에 민주화운동부터 지금까지 정치가 이어오는 어떤 격분속에서 정권이 붙임하는 과정에서 죽 지켜본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대통령 권한이 지나치게 많다, 또 권력이 너무 집중되고 매번 이 권력의 독점이나 이런 것 때문에 싸움이 너무 심하니까 그런 면에서 권력독점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 분권형으로 가는 게 맞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생각을 나름대로는 하고 있는데요, 좀 더 아마 우리 정계에서 또는 학계에서 좀 논의가 더 되지 않겠나, 저는 개인적으로 ‘지나친 권한의 치중은 좀 피해야 된다’ 분권형으로 가는 게 우리 지금 민주주의 흐름, 역사의 흐름에 맞지 않는 일인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경률 : 예, 감사합니다.
앵커 : 네, 안경률 의원님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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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률 의원>YTN 라디오<강지원의 출발새아침>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