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잠시 후에 열릴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앞서 1부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민주당 서갑원 의원과 얘기 나눠봤구요, 이번에는 여당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인 한나라당 김성동 의원을 연결합니다. 김성동 의원님, 안녕하세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 한나라당 김성동 의원(이하 김성동) : 네, 안녕하십니까. 변호사님?
앵커 : 예, 안녕하세요. 근데 이 방송 끝나신 후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문방위원 소집하셨다는 얘기가 들어왔는데, 맞습니까?
☎김성동 : 그렇지 않습니다. 일정이 변경이 됐습니다. 청문회 후에 그렇게 따로 자리가 있을 겁니다.
앵커 : 문방위원들 만나서 무슨 얘기 하시려구요?
☎김성동 : 아무래도 잘 하라는 격려셨겠죠. 끝나고 나면 아마 자연스럽게 그런 모임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이번 정병국 의원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 지금 한나라당의 입장은 뭡니까? 입장을 정하셨을 것 같은데요?
☎김성동 : 그렇죠. 정부 조직법상에 보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 나라의 문화, 예술, 영상, 광고, 출판, 간행물, 또 체육 관광에 대한 사무 관장. 또 뿐만 아니라 국정에 대한 홍보와 정부 발표에 관한 사무를 관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기왕에 국정 홍보처와 정보 통신부의 일부 기능까지 흡수하게 된 거죠. 그래서 참으로 막중한 자리고 폭넓은 식견이 요구되는 자린데요, 아시다시피 장관에 내정된 정병국 후보자는 바로 얼마 전 까지 국회 해당 상임 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또 3선 의원인데, 초선 때부터 3선에 이르기 까지 한 번도 상임위를 옮기지 않고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더 정책 전반에 대한 식견과 통찰력을 쌓아왔고, 또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적임자다. 저희들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런데 앞에 서갑원 의원도 지적을 했고요, 여론에서 몇 가지 의혹들이 불거졌어요. 그게 토지 소유한 그게 과다하게 보상을 받았다던가, 이런 몇 가지 얘기 들으셨죠? 이런 이야기들에 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시나요?
☎김성동 : 지금 말씀하신대로 그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정병국 후보자에 대해서 야당이 제기하는 부분의 상당 부분은 이미 내정자께서 그 때 그 때 다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또 근거자료도 제시하고 있고요. 또 오늘 청문회에서 정식으로 질의가 있으면 더욱 분명한 성명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여기서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정 내정자는 대학교 때부터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졸업 후에 바로 정계에 투신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 보좌관, 청와대 비서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줄곧 공직생활을 해 온 분입니다. 따라서 공직자 재산 등록이라던가, 여러 차례 선거 등을 거치면서 충분한 검증을 받아왔습니다. 또 공인으로써 자기 관리를 지켜 볼 때 비교적 성실하게 해 온 분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 숨겨진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이럴 여지가 별로 없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야당 측의 동향도 좀 파악해 보셨을 거라고 짐작이 되는데요, 통과시켜 줄 것 같습니까, 안 시켜줄 것 같습니까?
☎김성동 : 저희 상임위원회에 속하신 야당 의원님들이 굉장히 합리적인 분들이십니다. 그래서 오늘 청문회를 거치고 나면, 제기하고 있는 문제도 상당히 해소가 될 것이고요, 무난히 통과되지 않겠느냐.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기대가 크시군요. 그런데 앞에 말씀하신 것처럼 양평 개군면에 있는 땅을 과다하게 보상받았다던가, 또 무슨 기획부동산에서 부인이 여러 분들과 함께 땅을 소유했는데, 그게 투기한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전세 빌라 금액이 좀 차이가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이런건 다 검증해 보셨죠?
☎김성동 : 그럼요.
앵커 : 문제가 없다고 보시는 겁니까?
☎김성동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조금 송구스러운 말씀입니다만, 이 분이 의정 활동을 한 11년 했고, 배우자가 조그맣게 사업도 해 오셨습니다만, 신고된 총 재산이 약 10억 9천만원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지금 말씀하신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해명이 이미 돼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그렇게 확신을 합니다.
앵커 : 자동차를 너무 많이 타고 다녀서 주유비가 많이 들었다고 그러던데요.
☎김성동 : 이 문제로 해당 선관위에서 시민단체 문제 제기가 있어서 철저하게, 한 2개월에 거쳐서 조사를 한 문젭니다. 그리고 이미 지난해 10월에 혐의 없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보통 조사를 한 게 아니라 주유 내역. 또 그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정 후보자의 의정 활동의 실제적인 일정 검토. 이런 것들을 전부 했습니다. 주유소도 물론 조사를 하고요. 그래서 정말 의혹 차원이다.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 야당 측에서 날치기 통과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남한강 지역에 문화예술특구를 지정했대요. 거기에 예산이 배정됐나봐요. 문광위원장으로서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 그 얘기를 앞에 서갑원 의원께서 얘기를 하시던데요, 이것도 알아보셨죠.
☎김성동 : 그럼요. 제가 송구스러운 이야깁니다만, 선입관을 가지고 보면 그렇게 볼 수가 있지만 결코 그것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술 특구라는 것이 지금 코바코 한국 방송 광고 공사가 소유하고 있던 남한강 연수원 부지. 이 부지에만 한정돼 있습니다. 후보자 토지는 행정구역도 다르고요. 강 건너편에 있고. 또 사실 지역구 의원들이 지역사회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가급적이면 많은 예산이 책정되도록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지역 유권자들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것 아닌가. 이래서 특히 관련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위원이 보다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정책 수립이 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해서 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또 여기에 정부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특구 지정이 됐다고 하면 별 문제가 없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또 같이 의정활동을 하는 야당 의원들로서도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 그런데 문방위에서 한 번도 검토되지 아니하고 문방위원들이 모르는 사이에 본회의로 넘어갔다고 그렇게 얘기하던데요?
☎김성동 : 그것은 아니고요,
앵커 : 정보가 잘못된 건가요?
☎김성동 : 네. 오해가 된 부분이 있습니다. 예산 심의의 최종적인 책임은 국회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식의 말씀은 이해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 그리고 장관에 취임을 하면 일 할 수 있는 시간이 1년 정도 밖에 안 되지 않느냐. 내년 4월 달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잖아요. 그 때 출마를 하게 될텐데, 이렇게 짧은 기간동안 장관직을 수행해도 되겠냐. 이런 지적도 있던데요?
☎김성동 : 네, 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 후보자도 여러 인터뷰를 통해서 답변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 기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해 내는가. 여부가 중요하겠죠. 아시는대로 자관 임기가 법으로 정해져 있거나 정치적을 보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것은 어떻게보면 장관의 경우에는 직무 수행을 기간보다는 의지나 열정, 능력 같은 것이 더 중요하다. 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봅니다. 앞에 말씀드렸듯이 정 후보자께서 오랜 기간동안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나 전문적인 식견을 쌓아왔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훌륭히 장관직을 수행해 낼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고요,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이런 점 때문에 적임자로 판단하고 내정한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앞에서도 질문했었으니까 여쭤보겠는데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아들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사과도 했어요. 그런데 한나라당에서는 검찰에 고소했더라고요. 사과했는데 고소할 것 까지 있었나요?
☎김성동 : 그렇죠. 이 문제 자체가 워낙 크고요,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이석현 의원 스스로가 고백을 하셨듯,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없이 단순한 제보만 가지고 명색이 여당 대표 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 대해서까지 악성 허위 폭로. 무책임한 정치 음해를 자행했다는 것은 저희들이 볼 때는 중대한 명예 훼손일 뿐만 아니라 범죄 행위에 가깝다. 이렇게 봅니다. 우리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어떤 언론에서는 그런 표현을 하셨던데, 이른바 사류정치라고 폄하되는 이유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그래서 제2, 제3의 이런 정치적인 결례스런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만, 한탕주의. 무분별한 사실상의 정치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에 대한 정치적인, 법적인 책임을 끝까지 묻는다는게 저희당의 입장이고요, 또 많은 국민들께서 이 점을 이해해 주시리라고 그렇게 봅니다.
앵커 : 이제 국회가 정상화 되는 겁니까?
☎김성동 : 사실상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 그렇게 기대를 하세요? 그거 아니라고 그러는데요? 사과하지 않으면 안 들어가겠다고 앞에서 서갑원 의원은 그렇게 얘기하던데요?
☎김성동 : 네, 그래도 야당이 지난주에도 이미 구제역 때문에 법 통과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열었고요, 그런 말씀들 하고 계신데,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서 이미 청문회를 시작하고 이런 것은 사실상의 정상화 단계로 들어갔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또 기대하고 있고요.
앵커 :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말씀은 여기 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 가지고요. 수고하셨습니다.
☎김성동 : 아, 네 감사합니다.
앵커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국회 문방위원이시죠. 한나라당의 김성동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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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성동 의원>YTN 라디오<강지원의 출발새아침>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