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진보정당 사이 연대, 연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여러 갈래로 진행돼 오던 야권통합 논의가 첫 발을 내딛었죠. 일단 올해 안에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는데요. 하지만 방식, 시기 등 걸림돌이 해결되지 않아, 난항이 예상됩니다.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을 차례로 연결해 각 당 입장, 들어봅니다. 먼저 진보신당에 조승수 대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이하 조승수)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사회당 등 진보정당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해 안에 새로운 진보통합정당을 만들기로 합의했죠?
☎ 조승수 : 네, 저희가 새로운 진보신당 건설을 위한 진보 대통합 연석회의를 합의를 했습니다. 여기에는 민주노동당 뿐 아니라 사회당, 진보교연, 또 진보대통합과 역동적 복지국가를 위한 시민회의, 민주노총, 전농, 이런 대중 조직과 함께 한국 사회 새로운 진보 정당을 힘 있게 변화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자 이렇게 합의를 했습니다.
앵커 :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 조승수 : 뭐 그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진보 세력이 많이 흩어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한국사회는 양극화가 심해져 왔고 우리 진보 정치 세력이 한국 사회에서 양극화 해소 등 뭔가 서민 삶을 제대로 보살피기 위해서 힘을 합쳐야 되고 또 지금이 그러한 시기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여러 가지 실패와 오류를 반성하는 가운데 이제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함께 해보자. 이렇게 저희가 의미 있는 결의를 했습니다.
앵커 : 2008년도에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이 분당됐나요?
☎ 조승수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러면 과거에 분당이 됐던 것에 대한 반성, 이런 것도 포함이 됐나요?
☎ 조승수 : 네, 뭐 이번에 새로운 진보대통합 정당을 하게 되는 세력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만은 아닙니다만 2008년 분당 될 때, 여러 가지 북한에 대한 태도나 당내 패권 문제, 당을 운영하는 방식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고 그것이 해소되지 않아서 결국 분당이 되었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선결 조건으로 생각진 않지만 그러나 과거에 새롭게 건설될 진보정당이 이제는 제대로 정말 실패하지 않는 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의미 있는 평가가 함께 되어야 하고 그 평가에 기초해서 어떤 부분을 극복해 갈 것인지 이런 부분은 함께 논의할 생각입니다.
앵커 : 특히 북한 문제, 진보신당 쪽에서는 민주노동당에 대해서 종북주의다. 이렇게 비판하셨는데 그런데 그런 문제에 대해서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시지 않는다는 말씀이신가요?
☎ 조승수 : 네, 뭐 함께 논의하고 우리가 새롭게 건설될 진보통합정당은 한국사회에 정말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과거나 오류나 실패를 반성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지난 역사에 대해서 평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평가에 기초해서 새로운 당이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변할 것인지 라고 하는 합의에 과정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 아직까지는 합의가 안 된 겁니까?
☎ 조승수 : 아직 이제 연석회의가 출범을 했고요. 그런 문제에 대해서 서로 논의하는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겠죠.
앵커 : 그럼 이 시점에서 민주노동당 종북주의나 당내패권을 말씀하셨는데 이런 문제에 대한 입장은 어떤 것일까요?
☎ 조승수 : 여전히 북한 핵문제라든지 분명한 비판이 있어야 하고 온 국민을 불안하게 했던 지난해 연평도 포격이라든지 잘못된 세습이라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태도와 입장이 정리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합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조승수 : 저는 뭐 마음을 열어놓고 충분히 논의하면 어떤 것인든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민주노동당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 조승수 : 네, 결국 뭐 지금 같은 조건에서 남북관계든 과저 진보정당 운동을 함께 했기 때문에 충분히 저는 같이 평가 하고 논의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민주당이나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등 다른 당과의 통합 논의도 진행되는 겁니까?
☎ 조승수 : 네 기본적으로 민주당이나 국민참여당은 이른바 개혁정당, 이른바 자유주의 정당으로 분리하기 때문에 당의 정체성은 진보정당이라고 하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분들이 조직적으로 과거 이른바 양극화를 심화시켰던 신자유주의를 조직적으로 반성하거나 폐지하거나 혹은 개인적으로 새로운 진보정당의 정체성과 가치에 동의한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저희 문은 열려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 민주당이나 다른 정당에서는 자신들이 신자유주의정당 이런 것 아니라고 얘기하는데요?
☎ 조승수 : 그래도 어떻게 본인들이 표현하는가와 별개 문제로 과거 한미FTA 비준 문제 등 굉장히 큰 정책적 차이가 있었고 그런 것을 저희들은 크게 추상적으로 표현해서 신자유주의 노선이다. 라고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체성은 차이가 있다고 보고요. 다만 그 분들과 당의 통합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여러 가지 야권 연대 차원에서 선거라든지 정책적 사안에 대해서 얼마든지 연대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민주당이 야권연합추진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는데요. 야권연대와 관련한 어떠한 제안에도 긍정적으로 화답하겠단 뜻인가요?
☎ 조승수 : 네, 그렇습니다. 야권연대는 어떤 정당과도 정체성과 정책이 맞다면 사안별로 선택적으로 연대를 해 가는 것이 정당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다. 라고 생각을 하고 앞으로 있을 여러 가지 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야당과는 그 내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얼마든지 연대를 해 나갈 생각합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승수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네, 지금까지 진보신당에 조승수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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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YTN 라디오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