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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철새에서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로!-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
강지원(이하 앵커) YTN 94.5 인터뷰 입니다. 4.27 재보선의 최대 승리자는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로 꼽히고 있죠.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대표의 대결구도로 만들고 있습니다.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지지도 변화가 올런지 앞으로 정국 주도를 위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이 되는데요. 이번 분당을 선거 승리에 일등공신으로 불리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인데요.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이하 이인영): 안녕하세요?
앵커: 1등공신으로 불리게 되셨네요.
이인영: 별말씀을요.
앵커: 열심히 뛰셨나요?
이인영: 성의껏 했습니다.
앵커: 승리의 기쁨도 잠시일거고요 여러 가지 분석들을 해보실텐데 이번에 민주당이 승리한 원인은 뭐라고 보시고 한나라당이 패배한 원인은 뭐라고 분석하시나요?
이인영: 국민의 말씀을 들으려했고요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지지를 강요하려한 게 아닌가, 저희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조용한 선거를 치르려고 했을때, 한나라당은 천안함이나 좌파세력 운운하면서 흑색선거를 했거든요 거기다가 당의 조직, 권력의 관권개입, 이런것, 전화방을 통한 부정선거까지 등장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시대착오적인 선거운동이 국민에게 심판을 받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국민심판이었다고 보시는군요.
이인영: 그렇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에 대해서 민생은 절망하고 있었고요 실제로 분노한 민심이 국민이 승리한거죠 굳이 저희의 승리요인을 더 꼽으라면, 야권연대를 실현해서 후보단일화를 했고요 특히 30,40대 넥타이 부대를 중심으로 해서 투표율이 높았던 것이 저희에게는 승인이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한나라당의 패인은 그 반대겠군요. 조금전에 말씀하실 때 한나라당의 실정에 대해서 국민이 심판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번 선거를 보시면 한나라당의 심판으로 보시면 한나라당이 잘못해서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는 말씀이시죠. 그러면 민주당이 특별히 잘한 것은 있으신가요?
이인영: 민주당은 지난 해 6월 2일 지방선거 이후에 특히 10월 3일에 있었던 전당대회 뒤에요 이른바 3+1로 무상보육 무상 의료,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하면서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보살피기 위한 이런 변화의 노력을 시작했고요. 이것이 국민에게 일정한 어필을 했다, 이런 평가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정책들이 국민들에게 먹혀들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이번 선거 지역구 국회의원 한 자리 당선된 것에 불과한데요 그런데 정국에 엄청난 파문을 가져오고 있지않습니까? 아마도 민주당 내에서 손 대표의 위상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이인영: 손학규 대표의 당의 중심성, 구심력은 확실히 강화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에따른 지도력도 확대될거고요 더 나아가서 야권 연대 연합 재편과 통합의 영향력도 강화되시겠죠 더 중요한 것은 민생을 보살필 수 있는 전국 전반의 영향력이 증대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요. 손 대표가 원래 한나라당에 있던 분이니까요. 합리적 중도로 분류된다는 시각도 있어요. 물론 시각에 따라 다르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종전의 민주당과 조금 다르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텃밭인 분당에서 당선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인영: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겠다 이렇게 늘 말씀드려왔고, 서민과 중산층은 사실상 하나로 보여집니다. 우리는 국민이라면 시민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고요 오늘 우리 국민의 삶의 현실이 서민과 중산층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중산층의 일자리도 구조조정, 명퇴, 이런 위험으로부터 서민만큼이나 사교육비 부담도 벅차고요 전월세 폭등이나 DTI, LTV 규제 등에서 버거운 것은 마찬가지죠. 중산층의 노후라고 행복하지도 않고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의 자금회전도 어려운데요. 대기업이나 대형마트 등의 불공정 거래로 인해서 생존 자체도 힘겹고요 그래서 우리가 일관되게 일자리, 교육, 복지의 방향으로 민주당이 나아가려고 했고, 이런 색깔, 이런 방향성, 이런 것들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요 손 대표가 앞으로 할 일로 민주개혁연대를 주장했는데요. 지금 아시다시피 야권은 여러 갈레로 나눠져있죠 당도 몇 개입니까? 숫자로 다 세어봐야 하는데, 정당화되지 않은 그런 세력들도 있고요. 이인영 최고위원께서 이런 관련 위원장을 맡고 계시잖아요. 이 일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인영: 손학규 대표가 재보선에서 승리하고 돌아오셔서 민주개혁연대를 주장하고 계시는데요 아직 자세한 말씀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분열되어 있는 야권의 통합과 재편하는 논의를 본격화할때가 되지 않았나 저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음 주 초쯤에 민주당 내에 있는 연대연합 특위를 소집해서요. 향후 어떻게 야권의 연대연합을 추진할지 그 구상을 논의해볼 생각입니다.
앵커: 이번에도 경험하셨겠지만, 전남 순천에선 야권 단일후보가 당선됐어요 민노당 출신이죠 그런데 한나라당과 맞붙은 김해을에선 패배했습니다. 그래서 야권단일화가 만병통치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야권을 단일화가 아니라 아예 정당을 통합해야 하지 않냐는 지적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이인영: 야권의 연대 연합이 단지 후보단일화만으로 그치는 것은 사실상 곤란합니다. 한계에 도달한 느낌이 듭니다.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과정도 쉽지 않고, 또 그 후유증으로 인해서 일부 이탈이 생기면 혹은 내부의 정리가 완성되지 않으면 부분적으로 야권단일후보의 효력 효과가 이런것들이 감퇴하는 현상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 때문에 연대연합 후보 단일화의 수준을 넘어서 통합과 재편을 이루자, 그래서 야권 전체 대연합을 통한 대통합당을 만들어내자, 이런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고요. 저는 상당히 타당하다, 그렇게 해야지만 연대연합의 한계를 넘어서서 민주 진보 진영 전체가 한나라당하고 1대1로 맞서서 승리할 수 있는 구도를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향은 앞서 말씀하셨는데요 이게 쉽겠습니까? 구체적인 복안이 있나요? 통합, 당통합일이라는 게 보통일이 아닌데요.
이인영: 우선 민주당이나 다른 야당 진보정당까지 포함해서 향후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복지 정치를 강화하려는 큰 방향에서 일치하는 점이 있어요. 정당이 생각하는 방향, 그리고 정치하고자 하는 방향이 같으면 국민들의 동의를 기반으로 해서 당을 통합하고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더군다나 하반기에 들어가면 내녀의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구민들 속에서는 숙권 가능한 요구들이 분명히 높아질거고요 현 시점에서는 정당간의 연합, 정파간의 연합, 형태를 통한 단일한 정당, 대통합당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새로 생긴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내년 총선을 말씀하셨는데요 총선때는 각당이 공천하게 될거고 그때 야권단일화 문제가 또 나올거거든요 총선 전에 정당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그 이후까지 갈 것이라고 보시나요.
이인영: 제가 기대하는 것은 올해 12월 달에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민주당이의 전당대회가 예정되면 2달전부터는 당권 경쟁이 시작될거고요 그래서 올 10월 이전에 야권의 통합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로 갈지 이런 방향성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제 야권의 통합으로까지 갈 것인지 말것인지 이런 문제들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시점이 되었고요 민주당 안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아시다시피 정당은 여러 가지 정책이나 이념을 같이하는 분들이 모여서 조직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 전 정권때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우선 있고요 따라서 거기다가 예를 들면 진보신당이나 민주노동당이라고 하는 좀 더 진보적인 정당과의 관계가 있고요 이렇게 해서 쉽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우선 묻겠습니다. 이인영 최고위원이 보시는 민주당의 정체성은 뭡니까? 진보신당이나 민주노동당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이라고 보시나요?
이인영: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의 이해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가고요 그렇게 할 때 실제로 진보정당이 대변하고자 하는 서민의 이해, 이런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아마 정치학자나 사회학자는 민주당의 이념을 중도자유주의에서 사회적 자유주의 정도로 볼거고요. 아마 진보정당의 정치이념을 온건한 서민주의 이런 정도로 볼텐데요. 현대 정치학에 있어서 온건한 서민주의와 사회적 자유주의의 간격은 그렇게 크지 않기에 서로 공존하면서 동일한 가치를 지향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합니다.
앵커: 다른 당의 이야긴데요 민주노동당하고 진보신당도 각 당에서 통합 기구를 만들고 그래서 협의를 하는데 아직도 지지부진하거든요. 그 두 당에서만. 원래 한 당이었잖아요. 그 당들도 통합이 안되고 있는데 과연 대통합이 이루어질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인영: 시간상으로 놓고 보거나 절차상으로 놓고 볼 때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이 선통합하고 그 다음단계에서 민주 진보 전체의 대통합으로 나오는 이런 과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만의 통합으로 되지 않기에 민주당을 포함해서 국민참여당까지 다 포함하는 전체가 원샷으로 동시에 대통합당으로 만들어가는 이런 가능성도 오히려 시도해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앵커: 원샷이란 표현을 쓰셨는데요. 원샷으로 대통합을 추진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이시군요 당내 사정 한 가지만 더 여쭈어보겠는데요 이번에 손학규 대표의 당선으로 인해서 그 동안에 정동영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다고 해야하나요? 하여튼 관련 쇄신연대, 다른 계파들이 있는데요 그 쪽에 입지가 흔들린다 이런 기사도 나오던데요. 맞는 이야기입니까?
이인영: 이번에 4.27 재보선에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손을 잡아주시고 승리하도록 주셨던 뜻은 민주당 내에서 이런저런 이해관계나 세력간의 분포를 뛰어넘어서 받들어야 하는 큰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바탕으로 해서 민주당은 더 크게 더 근본적으로 하나가 되는 길로 갈 것이고요 그런 면에서 작은 차이는 이제는 뛰어넘는다는 측면에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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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