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장과 간담회 갖고 정부 협조 당부
▲사진 왼쪽에서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명박 대통령, 허창수 전경련 회장.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정부는 기업을 잘 되게 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그 원칙을 지켜나간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사진 = 청와대)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경제5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기업이 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야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아간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초과이익공유제,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등 일부 경제 정책 발언으로 인한 기업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오찬간담회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재계가 국민경제적 관점에서 물가와 동반성장, 미소금융 등에 좀 더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 상승은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면서도 “기업들이 협조를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물가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출이 잘 되고 있고 산업가동률도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으나 내수를 좀 더 진작해야 하고 물가도 많이 신경 써야 한다”면서 “산업 구조 때문에 투자가 늘어도 일자리 창출이 잘 안 되는 등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반성장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도 서로 상대를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가능한 것으로, 법이나 제도로 강제한다고 되지 않는다” 면서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하는 게 좋다는 것이 동반성장 얘기를 시작할 때부터 일관되게 가져온 나의 지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총수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배려하면 문화가 바뀔 수 있고, 그 것이 큰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소기업도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간담회는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을 넘긴 1시간 40여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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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기업 잘 되게 하는게 목표…뿔난 재계 달래기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