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한국정치사에 길이 남을 역작 만들자
(뉴스파인더)정의화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앞으로 2달여 동안 시간은 짧지만, 한국정치사에 길이 남을 역작을 만들기 위해 과거의 구태를 과감히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첫 회의를 갖고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윤영섭 기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랜 진통 끝에 12일 첫 회의를 가졌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원들은 망망대해에 한나라당호가 표류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마지막 의지할 수 있는 등대 역할이 우리(비대위)라는 생각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머리 속에는 계파라는 색깔은 없다”며 “제가 대승적 양보로 비대위원장을 시작했듯 위원들도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자세로 서로 양보하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비대위 회의는 허심탄회하게 어떠한 이견도 논의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고, 당 발전 아이디어는 비대위 차원을 넘어 수용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와 의논해서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당대회 준비 및 당 쇄신과 비전 등의 주제별로 3~4개의 소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임을 밝히며 “비대위원도 일부 보강하고 때로는 외부 인사를 초청해 전문가와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선동 위원은 “어떤분이 ‘소화제’라는 건배사를 했다. 소통과 화합을 제대로 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는 말”이라며 재미있는 발언을 해 회의장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그는 “IMF 이후 중산층이 붕괴하고 서민의 삶이 피폐해 지면서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이를 어루만져줘야 한다”며 “비대위 기간 동안 집권뿐만 아니라 국민께 희망을 주는 플랜이 있어야 한다. 골조를 만드는 비대위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 위원장과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 정진섭 정책위원회 부의장, 김성조 박순자 윤진식 김선동 원유철 차명진 신영수 정용화 비대위원, 정희수 사무부총장, 안형환 배은희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비대위원인 김학송 의원은 지역 일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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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비대위 첫 회의…소통과 화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