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서 수도권 돌풍 일으키겠다
(뉴스파인더)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 영통)이 강봉균 의원에 단 1표차로 신승’을 거두면서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인천 연수구 출신의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에 이어 김 의원이 당선됨에 따라 여야 원내사령탑은 모두 수도권 출신이 맡게 됐다.
13일 재적의원 87명 가운데 82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경선 2차 결선 투표에서 김 의원은 3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게 8표차로 고배를 마셨던 강 의원은 이번에도 35표를 기록해 1표차로 또 다시 분루를 삼켰다. 유선호 의원은 11표를 얻었다.
강 의원 입장에서는 1차 투표에 참여했던 조경태 의원이 2차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점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동표를 기록했다면 연장자 우선 순위에 따라 김진표 의원보다 네 살이 많은 강 의원이 당선될 수 있었다.
앞서 열린 83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김 의원은 과반에 못 미치는 31표로 1위를 차지했고 유선호·강봉균 의원은 똑같이 26표를 얻어 당 선관위는 재투표 실시를 결정했다.
김 의원은 당선인사에서 “한 표 차이로 저에게 원내대표를 맡긴 의원들께 감사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늘 의원 여러분이 두 차례의 투표를 통해서 많은 가르침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의 한나라당 의석 82석 중 적어도 50석 이상을 찾아오도록 노력하겠다”며 “승리의 돌풍을 충청권, 강원권, 영남권으로 확산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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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1표차로 민주당 원내대표 당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