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친서민 정책, 중도우파 한계 넘지 않을 것"
대학등록금 문제 해결하려면 학력 인플레 줄여야..학력 차별 금지법 통과될 것"
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YTN 94.5 인터뷰입니다. 7,12 당직 인선으로 한나라당의 당직 인선안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인선과정에서 불거진 계파갈등과 대립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는데요. 또 예정돼 있는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인선을 두고도 당청간 의견 조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한나라당 신임 대변인을 맡으셨죠? 김기현 의원 연결해 당내 주요 현안과 어제 있었던 새 지도부와 청와대 간의 회동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이하 김기현) 안녕하세요?
앵커
새 대변인을 맡으셨는데요 소감도 말씀해주시고 앞으로 어떻게 당내 목소리 전하실지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김기현
무엇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고 충분하게 의사를 전달토록 하고요. 대여관계에서는 막말로서 정치의 품위를 많이 손상시키는 사례가 있었으나 부드러운 목소리로서 그러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대여관계를 유지하려 하고요 국민들께는 희망과 편안함을 드리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막말 안하실 겁니까?
김기현
물론입니다.
앵커
역대 대변인들 보면 한 가닥하신 분들 중에는 독설가가 많았어요.
김기현
그런데 저는 성품 자체가 막말 잘 못하는 스타일입니다만 우리 정치 문화도 그런 수준에서 벗어날때가 되었다고 저는 늘 믿고 있습니다.
앵커
먼저 말이죠. 어제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의 회동이 있었요? 어떤 내용이 오고갔나요?
김기현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선된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에게 축하 덕담이 오가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관련 덕담이 오갔습니다. 그리고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구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해서 지원방안 논의도 있었고요. 서민정책에 대해서 정부가 여당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당정협조체제를 유지하고 그래서 미소금융을 비롯한 서민정책들이 우리 국민속으로 따뜻하게 스며들도록 하자는 논의도 있었고 법무장관 관련 인선 논의도 있고 다양한 논의들이 있었습니다.
앵커
서민정책과 관련해 언론에서 좌클릭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한나라당이 좌클릭이냐 아니냐 표현상의 문제인데요. 중도 우파냐 중도 좌파로까지 가느냐, 이런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떤 내용이 오갔습니까?
김기현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중도 우파에서 있는 정당이고요 그중에 논란되었던 대학등록금 완화문제나 이런 것들이 혹시 퍼주기 아니냐, 좌파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었습니다만, 근본적으로 중도우파 입장을 견지해나갈것이고 그 점에 있어서는 청와대나 당 사이의 이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참석한 여러 최고위원이나 원내대표 같은 분도, 좌파는 아니고 한계선을 넘지 않겠다는 말씀이 오고갔고요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이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는 좌클릭이 중도 좌파로까지 가는 것 아니냐, 그래서 청와대와 당 사이에 견해차가 있는게 아니냐는 보도도 있는데요. 이거 옳지 않은겁니까?
김기현
그렇게 보도하신 분들은 서로 논의 과정에서 서로간 이견이 개진된 것처럼 한것 같은데 그것은 아니라고 이해하고요. 좌파냐 우파냐, 경계선을 3.8선 긋듯이 하는게 아니라 경계선에 있을때 그것을 어떤 식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약간씩 다를 수 있겠지만, 큰 틀에 있어서의 중도 우파의 입장은 저희들이 변함이 없습니다.
앵커
법무부장관의 청와대 권재진 민정수석을 내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나요?
김기현
보도가 되었습니다만 남경필 최고위원이 법무부장관 내정자, 언론에 거론된 것 관련해서 당내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충분히 제고를 해야한다, 건의를 했고요. 대통령께서 거기에 대해서 최종 결정 인선을 하기 전에, 홍 대표, 황 원내대표하고 상의해서 처리하겠다고 말씀하시면서, 마지막까지 일을 열심히 할 사람이 필요하지 않느냐, 모양, 혹은 이렇게 해서 저렇게 해서 흔들리는 형태의 그런 사람은 곤란하지 않겠냐는 취지의 말씀이 계셨고요 그런 측면에서 많은 고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현실적인 문제가 인사청문회 문제인데요 그동안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좀 지나치게 흠집내기에 치우친 경향을 보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까 청문회를 통과하는 과정이 어려워졌고 일할 사람이 중요한데, 일할사람보다 청문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현실적 과제가 놓여있고요. 양자를 충족하는 사람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고민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은 어제 강행하겠다고 하신겁니까? 아닌겁니까? 일부 언론마다 보도가 내용이 달라서요.
김기현
언론마다 해석을 달리한 것 같아요 팩트 자체는 방금 말씀드린게 팩트인데, 그것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각 언론마다 견해를 달리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발표가 나봐야알겠군요. 홍 대표가 말이죠. 앞으로 여권의 중심에 당이 서야겠다, 좀 도와주세요.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맞습니까?
김기현
홍 대표께서 말을 직접 하시진 않으시고 나경원 최고위원이 그말씀을 하셨고요. 그러니까 내년 총선과 대선이 있는데 아무래도 당이 전면에 나서서 국민과 접촉을 하면서 호소해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당의 주도적으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취지의 건의를 하였습니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어떻게 대답하셨나요?
김기현
기본적으로 부정하진 않으시고요 다만 정부든 당이든 서로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상호 공조를 해야한다는 취지의 말씀이었고요 당은 당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따로 놀아서 서로 엇박자가 나고, 한 쪽이 발표를 했는데 한 쪽은 반대하는 이런 형태가 되어서는 국민에게 혼란만 더 줄텐데요 그런 차원에서 긴밀한 상호 협조관계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안에서 이소리 저소리 나오면 국민들만 헷갈려요 그런데 말이죠 한나라당이 새지도부가 출범하자마자 일주일도 안되어서 사무총장 비롯 당직 인선을 두고 티격태격 하는 소리들이 나왔어요 이것도 국민들 헷갈리게 했거든요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김기현
그 점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새 지도부가 출범하는 초기에 예민한 인사 문제가 생기다보니까 일부 입장차이가 있었다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당 인선과 관련한 큰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내부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처럼 민생 속으로 들어가서, 정책도 강화하고 서민정책도 발굴하고 최종해서 입안해서 결정할때까지 소통하는 체제를 더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의원님 말씀은 많이 들었어요 무슨 이야기냐면 지난 전당대회때 7명의 후보자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분들 계속 인터뷰했는데 그때도 똑같은 말씀 하셨어요 앞으로 민생 잘 챙기고 한나라당이 위기인데 어떻게 돌파할지 민심 회복해야겠다고 이런 말씀을 구구절절이 모두 하셨는데 새 지도부 구성되자마자 또 티격태격하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점수 따시겠습니까?
김기현
인선 문제이다보니까, 예민했던게 아닌가 보여지고요 그 문제는 특히 그 일은 어제 최종적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더 큰 문제, 내년 4월이면 총선이 있고요 총선은 뭐니뭐니해도 공천이 핵심인데요. 그래서 공천문제를 두고서 각 계파간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도 있고, 한 쪽에서는 과거의 공천 학살의 추억도 있고 말이죠. 여러 가지 이 문제로 예민해있는 것 같아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앞으로 공천을 어떻게 하느냐를 두고서 기싸움이 벌어진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김기현
공천 문제가 있다보니까 좀 더 예민한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최고위원회에서 합의한 것을 이미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만 일단 국민경선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을 합의했고요. 공정한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예측가능한 공천일정을 제시하는데 이것을 8월까지 마무리지어서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경선제를 통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발굴하고 예측가능한 공천시스템을 도입하겠다, 사람에 의해서 정해지는게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하는 공천 시스템을 확보하겠다는 것을 이미 명확하게 천명하였습니다.
앵커
당내에서 시끌시끌한 소리, 갈등 이런 이야기 앞으로 안나올 것 같습니까?
김기현
안나오도록 노력하고요 그렇게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학력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안 대표발의하셨죠?
김기현
한 1년 여 되었습니다.
앵커
통과시킬 예정이신가요? 통과될까요?
김기현
저는 통과될 거라고 보고 있고요 야당도 반대하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사실 제가 1년 여 전에 제출할때만 해도 별로 공감대가 없어서 나름대로 공청회도 개최하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만, 그렇게 크게 공감대를 일으키지 못하더라고요 대학등록금 문제가 심각하다는게 인식되면서부터 왜 대학등록금문제가 심각하냐, 불필요한 학력 인플레 때문에, 대학을 다 가려고 하기때문이 아니냐, 불필요한 학비소요나 학력 인플레를 줄여서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불필요한 손실을 줄여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가 이 법을 발의했습니다만, 이제 많은 분들이 이 점에 대해서 공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하루 빨리 이 법이 통과되길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여야 간 대변인으로서 막말 이야기 이런 이야기 안나오고 부드러운 관계로 대변인 활동 하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기현 한나라당 신임 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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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YTN 라디오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