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포럼 강연서 MB리더십 지적.. 재집권 위해 양극화 해소
(뉴스파인더)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9일 이명박 대통령은 외교도 잘하고 모든 것을 다 잘한다. 그러나 정치는 잘 못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포럼 초청강연에서 “3년반 동안 밤 12시에 주무시고 새벽 4시에 일어난 대통령은 해방 이후에 거의 없다. 그런데도 이런 노력을 인정받지 못한 것은 우선 정치를 잘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G20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핵정상회의도 하고, 평창올림픽도 유치하고,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G20 국가 중 가장 먼저 (위기에서) 탈출했는데, 이 노력들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늘 수세에 몰리고 밀리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 CEO 출신이니까, 그냥 회사 경영하듯이 한다”면서 “같이 가는 시대가 돼야 하는데 나 혼자 갈테니 따라오라는 식의 리더십으로는 국가 운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인사문제와 관련해서도 “병역면제자가 총리가 되고 또 장관들도 부동산 투기나 탈세 이런 문제들이 있으니 국민들은 실망한다”며 “그래서 마음이 떠나간다”고 쓴소리를 더했다.
한편 홍 대표는 한나라당의 재집권 방안으로 친서민 정책을 통한 ‘양극화 해소’를 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우리가 선진국 시대에 진입하고 재집권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날로 심화되는 사회 양극화를 완화하는 일”이라며 “그 해소 방법은 서민정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지금 대기업 창고에서는 돈이 넘쳐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서민들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것을 어떤 식으로든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회를 줬는데도 국가에 대해 더 달라고 하는 ‘떼법 풍토’도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도 했다.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해선 “‘회사 없애는 것도 내 자유 아니냐’ 이런 접근방식은 안 된다”면서 “내가 고생해서 기업을 이만큼 키웠으니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은 남용으로, 사회적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봉 5천만원 이상이면 자영업자지 근로자가 아니다. 이들이 파업을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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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MB 모든 것 잘하지만 정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