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YTN 94.5 인터뷰입니다. 일본의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하겠다고 입국을 시도했었죠 정치권은 강도 높은 대처를 촉구했다. 즉시 성명서를 내고 일본 의원들의 방문을 규탄했는데요. 국회 아시아문화 경제포럼 소속이신 한나라당 정양석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직접 반대성명서 제출이 동참하셨죠. 정양석 의원, 안녕하세요?
☎한나라당 정양석 의원(이하 정양석)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 정부가 들어오지 말라고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의원들이 어제 인천 공항에 왔어요. 9시간 있다가 나갔다고 하는데요. 이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이런 모습을 언론에 최대한 노출시키겠다, 그래서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겠다, 이런 계산이 있는거죠?
정양석
그렇습니다. 저도 그렇게 봅니다. 일본 의원들이 입국을 거부당하는 모습을 최대한 언론에 노출시켜서 국제분쟁화하려는 치밀한 계산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시다시피 일본 자민당의 국가전략본부에서는 지난 7월에 일본 재흥이라는 중장기 보고서를 채택했어요. 그 내용을 보면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일본의 장기적 국익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보면 일본 의원들은 철저한 시나리오에 의해서 입국을 시도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일부 의원들이 왔다고 하지만, 일본 정부측에서는요. 저번에 칼기 이용자제령 내린 적 있죠? 독도상공에서 시험비행했다고요. 그리고 오늘은 또 방위백서인가 내겠다고 하고요. 어제 자민당 의원들 들어오려다가 나가고요. 이게 무언가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방금 말씀하신 국제분쟁화하는데 자국 내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전략이 있지 않나, 이런 의견도 있어요.
정양석
저도 그렇게 새각합니다. 사실은 일본은 과거 역사적으로 자국 내 정치에 문제가 있을때마다 사실 외교분쟁이나 이웃나라에 대한 도발을 일으켜서 자국민과 외국민을 여러차례 불행해 빠트린 행태를 보인 바 있습니다. 사실 아시다시피 일본 야당 자민당에 대해서는 방금 말씀을 드렸지만, 여당인 민주당도 지진이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퇴진 요구를 받고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이걸 여야가 말리는 척 하면서 이렇게 이중 플레이 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단순한 일이 아니고요. 앞으로 한일 양국간 외교적 마찰로 까지 갈 수 있지 않냐는 견해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정양석
이건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봐요 그래서 독도 문제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그러나 또 대일 외교 전반에 대해서는 또 다른 시각에서 볼 필요 있다고 봅니다. 일본에서는 일본 측은 물론 외교문제로 부각시키겠다는 의도가 있지만 우리가 특히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에도 정부가 일본 의원들을 공항에서 강제로 돌려보내기는 했는데 그건 결국 자기들 의도대로 분쟁지역이라는 것을 부각시키는데는 성공했다고 봐야하지 않습니까? 외교적인 측면에서 어떻습니까? 우리에게 이익이었습니까?
정양석
물론 우리의 대응이 다소 과잉이었다 돌출행동에 놀아난게 아닌가하는 지적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우리가 참고할 것은 아시다시피 일본은 우리 대한민국과 중국, 러시아, 3개국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어요 러시아와는 쿠릴열도, 중국과는 댜오이댜오하고 분쟁중이지만, 그런데 이상하게도 중국이나 일본과는 조용한 외교를 하고 있어요 아시다시피 지난 5월에 대한민국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3분이 영토분쟁 지역인 쿠릴열도를 방문했지만, 일본은 또 이런 국제적 이슈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자국 내 보도를 축소한 경우도 있어요. 이것을 볼 때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와는 조용한 외교를 펼치면서 우리 대한민국과는 유독 도발을 야기하고 국제사회의 이슈화시키려는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우리가 말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번 정부에서 입국 거부하고 돌려보낸건 말리지 않은 효과가 있습니까? 말린 효과가 있습니가?
정양석
우리 자체는 이번에 당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기도에도 우리가 용납하지 말고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보고요 우리 조치는 정당하고 당연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야 국회의원들도 어제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엊그제인가요? 정 의원님도 동참하셨죠? 이 성명서의 내용, 다시 한번 이야기해주시겠습니까?
정양석:
제가 소속된 국회 아시아문화 경제포럼에서는 그런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일본 의원들의 방문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또 이번에 방문 강행은 대한민국의 국익과 공공안전을 해치는 출입국 관리법 범법행위다, 또 일본 총리와 자민당 지도부에는 경거망동을 즉각 중지시키고, 독도는 대한민국의 명백한 영토임을 우리가 다시 한 번 직시 했습니다.
앵커
정치권에는 지난 일본 대지진 때 현장을 방문하고, 간 나오토 총리에게 국회 차원에서 위로도 전달하지 않았습니까? 일본 대지진 이후에 나타난 일이기에, 도대체 일본은 왜 이렇게 이중적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죠? 일본 사람들의 외교 정책이 원래 이렇게 이중적입니까?
정양석
저희들도 이런 문제를 보면서 안타깝습니다. 아시다시피 간 나오토 총리는 지난 10월에 민주당 정부 들어서서 담화를 발표했어요 한국인을 대상으로 최초로 식민지배의 강제성을 인정하자 솔직히 과거사를 반성하자, 도서반환 등 구체적인 과거사 현안을 좀 진전시키자는 의지표명을 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도 많은 기대를 가졌고 그리고 그런 기대하에서 일본 대지진의 슬픔에 대해서 국민들이 성금모금을 하고 온정을 보냈습니다만, 일본은 지진은 지진이고, 영토는 영토라는 이중적인 외교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고요. 이런 배경에는 퇴진 요구를 받는 총리가 국내정치를 외교로 전환시켜서, 일본 국민도 속이고, 대한민국 국민도 상처주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국회의원들 3사람 왔다간 것 뿐 아니고 일본 당국도 뭔가 시나리오에서 움직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오늘 방위백서가 발간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건 정부 차원의 일이죠. 어떻게 보시나요? 방위백서 발간을 종전같이 하는 것에 대해서?
정양석
특히 일본 의원들이 방위백서 발간을 앞둔 시점에서 입국을 시도하고, 분쟁을 유발한 게 다분히 의도적으로 보여지고요. 더군다나 금년 8.15 광복절 66주년인가요? 66주년을 앞둔 시점에 이런 일을 한게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방위백서에 대해서는 외교부나 총리실에서 종합대책을 협의해서 구체적인 대응 수준을 발표할 예정입니다만, 한일 간의 많은 현안이 있어요. 일본 측이 그토록 원하는 한일 fta나, 이런 문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금년 하반기 일본 방문이나, 이런 일정들을 종합적으로 대처해서 우리 의지를 확실히 천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차분한 대응을 강조해왔어요 독도는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니까 자꾸 시끄럽게 떠드는 것은 저 사람들의 전략이라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는 사실은 강경한 대처를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바뀌어지고 있다고 보시나요?
정양석
영토문제, 독도문제, 또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우리 입장을 강력하게 밝혀야 하지만, 대일외교 전반에 대해서는 별개로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어요 영토문제 때문에 대일 외교 전반에 헝클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앵커
영토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게 특히 독도 문제에 대해서 국제분쟁지역화 하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지 않습니까?
정양석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 시나리오나 술수에 말려들어가기에 우리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기에 이걸 더욱 강하게 조치해서 도발하면 할수록 일본이 불리해진다는 것을 우리가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의 정양석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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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석의원>YTN 라디오<강지원 출발 새아침>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