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지표에 입각해 공천작업 수행해야 내년 총선서 당 깨지지 않을 것”
해당 지역 주민의 평가 하나만 가지고 공천 하자는 것”
당 지지율 대비 현역 의원 지지도 떨어지는 모두를 불이익 주자는 뜻은 아냐...하위권부터 변화시켜야”
객관적 지표 없으면 한나라당 의원들 공천위해 계파 충성하려 들 것”
현역 프리미엄을 일정정도 걷어낸 후에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
김민전 교수(이하 앵커) YTN 94.5 인터뷰입니다.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 당의 전략지역에 대한 개념부터 바꿔야 한다는 쇄신 움직임이 한나라당 내에서 불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신인 인사를 당의 텃밭에 전략공천하자는건데요. 공천 물갈이론을 두고 나온 중진 의원들과 쇄신파의 갈등, 어떻게 조율되고 있는지, 한나라당 김용태 기획위원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한나라당 김용태 기획위원장(이하 김용태) 안녕하세요?
앵커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에서 공천 물갈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경쟁력 있는 신진인사를 한나라당 강세 지역에 투입하자, 이런 말씀이신가요?
김용태
일단 저는 인위적인 물갈이를 해서는 안된다고 그렇게 저는 당이 2008년도처럼 위기에 쪼개질 위기에 처할것이다, 그래서 객관적 지표를 만들어서 그에 입각해서 공천작업을 수행해야한다. 그것만이 내년에 당이 깨지지 않고 단합해서 총선에 임할 수 있다, 그런 취지로 말씀드린겁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전략지역을 찍어서 신인을 배치하다 그런 의도는 아닙니다.
앵커
객관적인 지표를 만들자고 하셨는데요 어떤 지표인가요?
김용태
통상 여태까지 공천이라는 게 계파의 이익도 대변할 수 있는 분, 여러 가지 지표를 만들어서 공천심사위를 구성하고 그에 입각해서 공천을 해온 게 사실입니다. 문제는 공천에 탈락했던 사람은 어떤 이유를 들어서라도 자기가 불이익을 받았다 항변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표를 만들자고 주장하는데요. 일단 해당 지역에서 당 지도 대비 현역 의원 지지도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분들, 즉, 동네에서 그 당은 어느 정도 봐줄 수 있지만, 현역 의원은 여러 가지 활동이나 지역에서 기여한 게 별로 없다고 평가를 받는 분들은 하위부터 기준을 만들어서 공천에 불이익을 주던지 배제하자, 그래서 지역들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분들이 그 안에 투입되어서 뭔가 총선환경에서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입니다.
앵커
당 지지율보다 개인지지율이 낮으면 공천에서 탈락시키자는 말씀이신데요.
김용태
그것 전원 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요. 일단 지표를 만든 연후에 하위부터, 예를 들어서 내년 총선에서 야당의 움직임이나 정세가 중요한데, 한나라당 내에서도 큰 변화가 필요하다면, 하위부터 변화의 폭을 크게 가져야 할 것이고,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면 변화의 폭이 줄겠죠 분명하게 말씀드릴 것은 당 지지율 대비 현역 의원 지지도가 떨어지는 모두를 불이익을 주고 배제하자는 그런 뜻은 아닙니다.
앵커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개인 지지율의 문제기도 하지만 당 지지율이 어디가 높느냐 ,이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것 같아요 그렇다면 영남권이나 서울 강남 3구, 이 지역이 당 지지율이 높은 곳이니까, 이 지역의 의원들이 손해를 보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을텐데요.
김용태
그 말 자체가 어폐가 있어요 당 지지도가 해당 지역에서 높으면, 현역 의원 지지도도 높을 가능성이 높은겁니다. 당연히. 안 그렇습니까? 특정 지역에서 특히 우리가 정치권에서는 속칭, 여러 가지 당이 어려운 지역, 제가 속된 말을 써서 뭐하지만 자갈밭이라고 부르는 곳에서는 당 지지도가 낮으면 현역 의원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현역 의원 지지도도 낮게 마련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말씀은 통상 이때까지 당에서 공천만 받으면 현역 의원 경쟁력 관계없이 된다, 이런 소위 신화나 프리라이더는 없애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해당지역에도 얼마나 필사적으로 일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받느냐, 그 기준에 의해서 공천을 해야한다, 그런 뜻입니다.
앵커
그러나 한편에선 재선 의원들이 경우 중진 의원들이 역할을 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중진 역할론을 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저는 선수가 많거나 나이가 많다고 일괄적으로 물갈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거꾸로. 제가 제시한 지표만이 인위적인 물갈이를 막는 객관지표이다, 선수나 나이가 많은 국회의원의 경우라도 지역에서 해당 국회의원이 정말 잘하신다, 기여도 크시고 겸손하게 지역주민 받든다고 하면 당이 공천을 해야죠 그런데 초선이라고 해서요. 지역에서 활동 내역도 미미하고 주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지 못하면 그 분이 아무리 초선이고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다고 해서 공천을 하면 되겠습니까? 저는 지금까지 한나라당이 통상 물갈이 하면, 덮어놓고 나이 많으신 분, 선수가 높으신 분, 특정 지역 찍어서 물갈이하는게 오히려 더 큰 문제라는 거죠. 그것 말고, 나이 선수 지역 관계없이 해당 지역 주민이 그 지역 국회의원은 안되겠다, 그 평가 하나만 가지고 공천을 하자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나 지난 18대에도 객관적 지표를 사용하겠다, 했었기에 과연 객관적인 지표가 정말 제대로 작동할까하는 우려도 있고요. 또 다른 한편에서 지난 18대 경우, 소위 친박 학살 공천이 있었는데요 계파간의 있어서도 상당한 우려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김용태
그래서 그걸 방지하자는 겁니다 18대 국회도 물론 공천심사위원회, 특히 외부에서 오신분들 훌륭하셨어요 나름대로 기준을 가지고 공천을 하셨는데요. 공천에서 탈락하신 분들이 계파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대거 당을 일탈했는데요 일대 혼란에 빠지고요. 그래서 제가 제시한 방법이 객관적으로 여러 공천을 신청하셨던 분들이 수용할 수 있는 최대 공약수가 아니겠느냐, 아니겠느냐, 물론 좋은 방법이 있으면 그것을 검토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제가 내년 공천에서 한나라당이 공정하면서도 변화의 폭을 담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으니까 솔루션을 넘어서는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논의해서 채택을 해야하겠죠. 그런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이런 것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개인 지지율을 본다고 하면, 결국은 의정활동보다는 지역구 활동을 열심히 한 분들이 개인 지지율이 높아지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국회는 등안시하고 지역구에만 내려가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한 번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용태
그것도 현실을 도외시한겁니다. 지역에서 지지율이 높다는 것은 동네에서 열심히 행사쫓아다니고, 동네에 오래 있다고 지지율이 높아지는게 아니거든요. 소위 중앙에서의 활동, 언론 노출, 중앙언론에서 여러 가지 평가들이 반영이 되고요 모든 게 합쳐져서 지역 주민들의 평가가 이루어지는 거죠. 중앙 국회에서 활동을 등안시 한 사람이 지역에서 지지도가 높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그리고 항간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여론조사가 과연 여러 가지 공천에 잣대로 사용할 수 있느냐,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도 일부 계시는데요. 이미 대한민국은 여론조사를 통해서 대통령 후보까지 뽑아내는 지경입니다. 지난 노무현, 정몽준 후보는 한 판 여론조사 가지고 단일화 통해서 대선후보 뽑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여론조사 무용론이란 것은 허망하다는 거고요. 가장 중요한 게 우리가 어떤 지표를 들이댈 것인가, 저는 그리고 교수님, 조금 더 말씀드려도 될까요? 지금 이 시점에 왜 이 문제를 꺼내냐고 비판하시는 분도 게십니다.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 그런데 현재 한나라당에 가장 큰 위협 요인은 불확실성입니다. 불확실성의 핵심은 국회의원이 어쩌겠습니까. 내년 공천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까, 관심이 있을텐데요. 그래서 하루 빨리 내년 공천에 대한 어떤 시스템과 방향을 우리가 제시해줘야 한다는 거죠. 그러면 소위 방향과 시스템에 의거해서 행동근거를 만든다는 거죠. 만약 이게 없이 애매하고 모호한 방식으로 내년 공천에서 공정하게 하겠다고 나와버리면 한나라당 의원들의 행동 방침은 특정 계파의 안으로 들어가서, 계파 이익에 충성하는 것으로서, 내년 공천을 담보받으려고 할겁니다. 이렇게 되면 민망한 이야기지만 지난 수도분할 때 얼마나 한나라당이 내홍을 겪었습니까? 같은 당내에서도 야당보다 더 심하게 싸웠었는데요 그런 일이 재연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어요 .따라서 뭔가 객관 지표를 만들어서 행동근거에 따라 국회의원들께서 의정활동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오히려 당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앵커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렇다면 나경원 최고위원이 주장하는 상향식 공천 , 국민경선제도 도입을 주장하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이미 언론에서요 프라이머리라고 하죠. 공정하지도 않고 변화의 폭을 담보할 수 없다는 비판에 직면해있어요 현역 의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프라이머리는. 그리고 프라이머리가 현역 의원에게 유리하다면 공정하지도 않을뿐더러 무슨 수로 변화의 폭을 담보하겠느냐라고 모든 언론들에서 비판하는데요 프라이머리 정신을 버리자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선이 되어서 오로지 그것만이 공천의 핵심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 건 옳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변화의 폭을 담보할 수 있는 것, 제시한 방향, 일단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해서 변화의 폭을 담보할 수 있는 소위 토대를 만들자는 거죠 그런 연후에 프라이머리 정신을 존중해서 나머지 지역에서 프라이머리를 하는, 현역 프리미엄을 일정 정도 걷어낸 연후에 프라이머리를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거죠.
앵커
현역 의원에 대해서 객관적 지표를 사용하고 그 이후에 상향식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런 말씀이시군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김용태 기획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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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의원>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