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2011 8월 31일 오전 7시30분
<주요발언>
-외연확대를 의미하는 국민참여당과의 합당문제를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다!
-9월25일까지 국참당 합당 합의 안되면 양대 진보정당부터 합당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 의견을 대폭 수용했다!
-진보정당, 서울시장 재보선에 후보를 내고 그 이후 야권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
-통합문제 논의때문에 서울시장 후보문제 수면화하고 있지 않다!
-저는 아직 주소지를 서울로 옮기지 못했다 ( 출마의사를 묻는 질문에 )
-노회찬 전 대표 재출마 본인 결정에 달렸다!
-이번 서울시장 재보선 승리 장담하기 어렵다..경선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손학규 대표가 제안한 서울시장 통합후보추진위원회 제안은 무리한 제안이다, 각정당의 절차에 따른 후에 단일화 논의해야 한다!
-한명숙 전 총리 서울시장 자격과 능력, 경쟁력 충분하다..재판 결과에 따라 서울시민이 주목할 것이다!
-곽노현 교육감 2억원 건낸것에 서울시민과 교육계 크게 실망했지만, 전형적인 정치, 표적수사, 여론몰이 불법수사이기도 하다!
-곽노현 교육감의 진퇴여부는 본인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도의적,정치적인 책임과 사법적인 절차를 분리해서 봐야한다!
-서울시장 재보선에 부담을 준다고 해서 사법적인 진위여부 판단을 기다리지 못하면 안된다, 그 이후 사퇴 결정해야 한다!
-교육감 직선제 실시한지 얼마안되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직선제 폐지 논의 아직 이르다!
-희망버스 참가한 사람들을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외부세력이라고 비나했는데 어버이 연합이 진짜 외부세력이고 그 배후에 개신교 보수가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발언전문>
심상정 고문님, 안녕하십니까?
다음 달 4일, 진보신당 당 대회가 열리게 되는데, 어떤 안건들을 논의하게 됩니까?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과 관련한 진보신당의 최종 입장을 결정하는 대의원 대회에요.
-그러면 현재 논의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일단 지난 주에 민주노동당과 흔쾌한 합의를 봤습니다. 그래서 최종 진로결정과 관련해서 저희 당 대의원들께서 현명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그러면 그동안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문제가 걸림돌이였는데요. 이 문제를 어떻게 해법을 마련하신건가요?
▶원래 새로운 통합 진보정당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포함해서 진보세력들이 크게 결집하자는 취지였거든요. 그런데 외현확대에 해당되는 국민참여당 합류 문제가 중간에 제기가 되면서 한 두 달 동안 양당 통합 협상에 난항을 겪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최종합의를 통해서 일단 9월 4일 진보신당 대의원 대회에서 승리되면 양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게 됩니다. 그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법률적인 창당절차가 진행이 되고 그리고 25일날 창당 대의원 대회를 통해서 국민들께 새로운 진보정당을 선포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통합 심의 과정에서 공생을 담은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를 하되 지금 사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양당의 견해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합의가 안 될 수도 있는데, 합의가 안 되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포함한 진보정치 세력들이 총 결집된 창당을 25일날 하는 것으로 이렇게 합의가 되어있습니다.
-일단은 국민참여당은 뺀 상태에서 하는 겁니까?
▶그렇죠.
-그동안 어쨌든 종북주의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도 논란이 있었는데 이 문제는 다 해소가 됐습니까?
▶그것은 1차 협상 때 합의문이 작성이 됐고요. 진보신당 당원들이 그 협상에 좀 미흡하다는 지적은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2차 협상 과정까지를 포괄해서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대의원 대회거든요. 그래서 특히 패권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운영방안이 2차 협상의 핵심인데 그 2차 협상 과정에서는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안을 대폭 수용을 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참여당 문제에 대해서도 양당 통합 결정 이후에 논의를 하되 의견접근이 어려울 경우에는 진보정치 세력의 통합으로 창당대회를 하기로 결정이 됐기 때문에 저는 진보신당 내에서 충분히 수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눈 앞으로 다가온 건 서울시장 문제도 있는데요. 통합 정당이 출범할 경우에 서울시장 부분은 어떻게 할 생각이신가요?
▶당연히 후보를 내고 또 야권 단일화에 동참을 해야된다고 보고요. 지금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9월 25일까지 통합정당 창당 일정이 확정되어 있기 때문에 통합정당의 이름으로 후보가 선출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혹시 거론되는 후보가 있으신가요?
▶자천타천으로 많이 거론은 되고 있는데요. 지금 새로운 진보 통합정당 창당 일정이 예정되어있다 보니까 다른 정당처럼 수면 위에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심상정 고문님도 생각 같은 것이 있으신가요?
▶아직 주소를 이전 못 했습니다.
-노회찬 전 대표의 재출마 부분, 이런 부분도 논의가 된 게 있으십니까, 아니면 거론되는 단계입니까?
▶본인도 말씀을 하셨는데요. 새로운 통합정당 창당에 진력을 하고 통합정당의 후보로 당원들의 뜻이 모아진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실 의향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죠. 서울시장 보궐 선거 후보 선정 과정에서 당내 경선을 통한 후보선출, 그리고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서울시장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자, 이렇게 제안을 했거든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내년 총,대선 승리로 가는 교두보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서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진보정당도 서울시장 승리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생각입니다. 다만 하고자 하는 사람은 차고 넘치는데 과연 서울시민을 위한 비전과 전략, 그리고 능력은 어떠냐 이 문제를 소홀히 한다면 저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특히 서울시 비전 그리고 정책 능력을 검증하는 그런 경선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반적으로 주민투표 무산이 되면 야권이 유리할 것이다, 이런 관측이 있었지만 지금 곽노현 변수가 터지면서 꼭 그렇게 볼 수도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전반적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접근,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 하시나요?
▶저는 우선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서 이미 지금은 그렇게 무턱대고 낙관하는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제 우리 국민들이 제대로 권한을 주었을 때 제대로 책임질 수 있느냐, 결과로서 책임을 질 수 있느냐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금 중도 하차를 해서 많은 혼란이 있는 서울 시정을 어떤 방향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비전과 전략으로 운영을 하겠다는 그런 진정성있는 비전을 분명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지금 손학규 대표께서 이야기하는 통합후보추진위원회 같은 경우도 기본적으로는 각당의 비전과 정책을 분명히하고 그것을 겨루어서 단일화하는 절차가 보장되어야 된다고 보고요. 특히 후보 단일화도 시장 선거를 야권 통합의 계기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를 강조할 때 저는 여러가지 무리수가 있을 수 있다, 그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손 대표의 서울시장 통합후보추진위원회 제안이 경선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거든요. 그렇게 볼 여지가 있습니까?
▶지금 각 정당이 후보선출을 위한 자기 절차들이 다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무시하고 단일화 절차를 갖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일단 정당 내의 논의와 절차들이 존중되고 특히 서울시민을 위한 비전과 정책들을 짧은 시간입니다만 중심에 두면서 단일화 절차들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쨌든 후보단일화를 이뤄서 승리해야 된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지만 그 절차와 방법에 대해서는 정치 세력간의 허심하고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되죠.
-한명숙 전 총리같은 경우는 서울시장에 지난 번 나오지 않았습니까. 지금 각종 여론조사를 하면 제일 경쟁력이 높은 후보로 나오기도 하고요. 한명숙 전 총리의 경쟁력이나 이런 부분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한명숙 전 총리께서는 서울시장을 하실 자격과 능력이 저는 충분한 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재판 과정에 있는데 또 재판 결과가 곧 나오게 되어있지 않습니까. 그 결과에 따라서 서울 시민들이 매우 주목하는 그런 후보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제 지금은 한 당의 후보로서 승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야권 각당의 지지자들의 표를 최대한 결집시키는 방법에 대한 검토가 매우 중요하다고 봐요. 그런 점에서 이제 어떻게 야권 지지자들의 후보를 결집할 것인가 하는 것은 각당이 갖고있는 노선과 정책을 충분히 겨루고 그것을 하나의 뜻으로 모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서울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문제, 진퇴에 대한 사퇴에 대한 압력이 좀 크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시나요 사퇴를 해야될 시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게 양측면이 있습니다. 하나는 곽노현 교육감께서 2억원을 건네줬다, 이렇게 시인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대가성 여부와는 상관없이 교육개혁을 기대했던 서울시민들의 충격과 실망이 매우 큰 게 사실이고요. 또 한 편 지금 곽 교육감에 대한 검찰 수사가 표적 수사이고 정치 수사라는 비판이 많이 있습니다. 어제, 그제부터 박명기 피의자가 진술한 내용들이 검찰 말로 계속 언론에 도배를 하고 있고 이것은 전형적으로 중요한 정치사건을 다룰 때 여론재판으로 몰아서 매장시켜 왔던 검찰의 불법적인 행위라고 보거든요. 이런 검찰의 피의사실공표와 같은 불법적인 행동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양측면이 다 있기 때문에 결국은 진퇴여부 문제는 곽 교육감의 판단을 존중해야 된다고 보고요. 다만 사법적 판단 과정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고요. 많은 공방이 예상이 됩니다. 도의적이고 정치적인 책임과 사법적인 판단의 과정을 분리해서 대응하는 방법도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인데, 이런 문제도 당분간은 조금 더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러기에는 서울시장 선거라든지 여러가지 정치적 일정을 생각하면 야권 전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지 않겠습니까?
▶부담이 있다고해서 사실에 진위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하지 않아선 안 된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무엇보다도 지금 검찰의 이런 과잉수사, 표적수사, 그리고 불법적인 여론재판, 이것에 많은 국민들이 그 동안에 혼선을 빚어왔습니다. 그런 점 때문에 곽 교육감 진퇴 문제에 대한 판단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도덕적이고 정치적인 책임 문제하고 사법적 판단문제를 분명하게 구별해서 조만간 판단이 되어야 될 것으로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곽 교육감 파문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일단 교육감 선거에 나선 분들은 사법처리 된 부분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선거 비용도 많이 들고요. 이 때문에 교육감 직선제 폐지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우선 이제 저는 지금 교육감 직선제가 실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 않습니까. 어떤 제도든 정착되는 과정에서는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인데 아직까지 직선제 존폐를 논의할 만한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요.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논리로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서 선택한 직선제를 재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래서 직선제와 관련해서는 특히 교육주체들, 교육전문가와 학부모를 포함한 교육주체들이 평가하고 검증해서 의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최근 기독교 정당 창당을 주장하는 ‘3000대 교회 초청 기독교 지도자 포럼’에서 전광훈 목사가 희망버스를 막는 대가로 자금을 지원했다, 이런 얘기들이 들리는데, 혹시 이것과 관련해서 들으신 얘기가 있으신가요?
▶저도 보도만 봤는데요. 제가 대한문에서 단식할 때 어버이 연합에서 많이 오셨었어요. 이 분들이 단지 대한문 앞에 와서 시위하시는 것 뿐만 아니라 각종 정치현안에 어버이 연합이 두루 참여하시는 것을 보면서 이 이분들의 비용과 또 지휘가 어떻게 되나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그 배후에 지금 보수 개신교계가 있다니 참 참담한 심정입니다. 그동안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청와대나 한나라당에서 외부세력이라고 비난을 했는데 지금 보니까 보수 개신교계가 진정한 배후 외부세력인거 같아요. 특히 이런 정치적인 배후 개입은 저는 종교적 일탈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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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평화방송<열린세상오늘>전화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