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은 강용석 사건과 비교해 국회에 있었으면 당장 제명감
강용석의원, 잘못했지만 국회가 힘없는 개인에게만 가혹해서는 안돼”
정당, 정치의 위기 속에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불출마 선언해”
특정 정치권에서 선거판 휘두르기 위해 시민사회 인물 끌어와서는 안돼”
서울시장은 정치력, 행정력, 모두 필요, 정치권 뿌리가 없는 사람은 힘들 것”
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YTN 94.5 인터뷰입니다.
한나라당의 김형오 전 국회의장 연결해서 불출마 이유, 정치현안에 대해서 의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나라당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하 김형오) 안녕하세요?
앵커
불출마 선언을 하셔서 먼저 여쭤볼게요. 왜 불출마하기로 하셨나요?
김형오
불출마 선언은 하루 아침에 하는거니까 국민들이 갑자기 하는 것으로 알고 이것을 하기 위해서 지구당하고 의논할수도 없었죠. 하게 되면 이게 할게 너무 뻔해서 갑작스럽게 하게 되었는데 제가 사실 4.27 재보선 패배하고 글을 하나 남겼어요 모두 죽을 때가 되었다 죽어야 산다, 그리고 나부터 죽을 각오가 되었다는 글을 남긴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생각을 굳히고요. 다만 제 지역구에 큰 현안들이 남아서 이걸 풀기전에 그만둘 수도 없고 제가 그만둔다고 하면 풀어지기 힘들기에 현안들에 매달렸어요 몇 달간을. 실마리가 풀렸기에 지금 조용히 그만둔다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왜냐하면 지금 한나라당 뿐 아니라 모든 정당의 위치고 정치의 위기인데요 정치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 어떤 사람이 백의종군 하면서 신뢰 회복에 조그마한 기여라도 하기 위해서 그랬습니다.
앵커
국회의원을 5번씩이나 하시고요 정계에서 이미 원로시고 국회의장도 역임하신 분께서 우리나라 정당의 위기다, 정치의 위기라고 하셨는데요. 뭐가 그렇게 위기입니까?
김형오
네. 국민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죠 정치가 제역할 못한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국회 자체가 그런 역할을 수행 못하고 있고 그러다보니까 시민사회 단체에서 정치진입이 봇물을 이루듯이 하고 있고, 이런 상황입니다. 정치의 영역과 시민사회단체의 영역이 어느정도는 구분이 되어야 하는데 자체가 흐리멍텅해지고 제주도 강정사태나 우리 지역구일인데 한진중공업 희망버스나 혼탁스럽습니다 정치가 용광로처럼 흡수해서 끌어내야 하는데 일부 정치권이 오히려 앞장서고 있거든요 일부 정치권이.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아주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우리 정치권에서도 반성할 것, 자성할게 많아요 그런 취지죠.
앵커
그동안 정치권에 대해서 반성, 자성해야 한다는 지적이시군요. 하여튼 우리나라에서는 정치하시는 분들이 국민을 걱정하시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정치하는 사람들을 걱정하죠. 그래서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시민사회에서도 정치권에 뛰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여쭤보려고 했는데요. 안철수 서울대 교수하고 박원순 변호사죠. 이번 서울시장에 출마한다고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까? 이걸 정치권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두 사람 다 정치하던 사람들이 아닌데요.
김형오
정치영역은 항상 새로운 사람들이 와야 합니다. 유능하고 참신, 도덕적인 인물들이 들어와야 정치가 폭이 커지고 정치가 모든 것을 아우르기에 해야하는데 문제는 이 분들이 들어오는 과정을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하는게 정당정치, 정치에 대한 실망, 피로감 때문에 들어오는 것이 환영받게 됩니다. 그런데 정당정치도 어느정도의 경험, 나름대로의 거쳐야할 과정이 있는데요 ㅇ런것 없이 그냥 들어와서 사회적으로밖에서 유능한 분들이 와서 적응 제대로 못하고 행정력 발휘 못하고 실망을 끼쳐준 적이 왕왕 있어요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않거든요 모든게 차분히 해야하는 문제가 있고 시민사회단체가 대의정치 시대에 견제용이랄까요? 윤활유 역할로 시민사회단체가 건전한 비판세력으로 남았어야 하는데, 시민사회에서 큰 역할 하시던 분이 정치권에 들어오게 되면 시민사회단체나 정치권이나 연륜을 키워나가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요. 그런데 시민사회 단체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고, 시민사회 단체에 참여하겠다는 시민들 조차도 시민사회단체로서의 역할보단 내가 언젠가 필요하면 정치권 뛰어들기 위한 교두보로 생각하고 하면 순수성이나 진지성이 떨어지게 되죠 물론 이런것에 대해서 정치권이 반성할 과제입니다만, 시민사회단체는 시민사회단체로서의 건전성, 국회와 정치권에 대한 비판세력으로서의 진지성, 진실성, 이런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동안 정치권에서 오히려 나서서 시민사회 인사들 당외 인사란 표현을 썼는데요 그런 분들을 영입하려고 노력을 한 적도 있고요 그것을 구분해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김형오
구분해서 말한게 아니라 정치권에서 필요에 의해서 시민사회단체 뿐 아니라 유능하신 분들 참신하고 도덕적인 능력있는 분들을 끌어들이는건 정치권이 해야할 도리입니다.반면에 시민사회 단체에서 어느정도 역할 하신 분들이 정치단체를 노리고 들어온다든지 정치권에서 특정 정치권에서 선거판 휘두르기 위해서 영입하는 것과는 조금 구분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죠
앵커
이번에 안철수, 박원순, 두 분다 말이죠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기존 정당에 가입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 이런 표현을 하는데요?
김형오
본인들의 생각이겠죠. 본인들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서울 시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서 판단이 안나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정치권이란 데가 말이죠.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서 정치를 해나가는 것이 가능한데입니까?
김형오
쉽지 않죠. 성공하신 분들이 드물지 않습니까?
앵커
어쨌든 간에 이번에 두 사람의 출마 선언으로 인해서 정치권이 요동치는건 사실같아요. 그래서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여러 가지 전략 수정이나 향후 향방에 대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어떻게 해야하고 한나라당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김형오
제가 민주당 한나라당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보다는요. 서울시장이라는 위치가 어떤 위치냐면 중요한데요 부통령이다 할 정도로, 천만이지만 사실상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생활권이고 영향력을 받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이런데는 책임을 맡으려면 정치력이 있어야 하고요. 서울시의회가 독특하게 구성되어있는데요 또 중앙정부와의 관계도 중요하고 정당하고의 관계도 중요해서 정치력이 있어야 하고, 서울시는 행정력이 중요한 중요합니다. 조직을 확실히 장악할 수 있는 사람, 민주적 리더십이 있는 사람, 경험과 경륜이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서울시장으로 나와야 하는 것이죠. 그러면 제가 이런 말 하면 정치권에서나 시민사회 단체가 생각하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야권에서는 안철수 교수나 박원순 변호사나 다들 야권통합 후보 중 한 사람으로 나서서 그 안에서 교통정리하자는 이런 주장을 하는데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김형오
가능성이 없지 않겠죠 저는 야당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만 야당도 서울시장을 당선시키려고 노력하니까 그런식의 이벤트를 계속 구상하겠죠 그런 식으로 정치권의 뿌리가 없는 사람이 정치적 후견, 지원을 받아서 될적에 독자적으로 할 수 있을지 휘둘리진 않을런지, 영향력은 어떻게 배제할런지, 서울시장은 정당에 휘둘려서 되는 게 아니라 정당을 기반으로 해야하는 것이거든요. 이런 면에서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앵커
지금 한나라당의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당내 인물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 같은 분이 있는가 하면 당외에서 사람을 찾자고 해서 이 사람 저사람 거론되는데요 한나라당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김형오
제가 서울시장 문제를 가지고 중심이 되는데요.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전개됩니다만, 나경원 의원같은 사람도 굉장히 훌륭하죠 우리 정치권에서 역할을 크게 할 수 있는 사람이고 본인이 사석에서 절 만났을 적에도 서울시장에 꿈이 있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한 적이 있어요 나경원 의원도 좋고요 잘 해나갈 수 있고,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이고, 시민사회 단체 후보들도 훌륭하죠 그런데 다만 쇼적인 이벤트 적인 이런 식으로 되는 것은 곤란할 것 같습니다
앵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검찰에 출두를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한다고 보세요?
김형오
이미 이제부터 수사가 본격화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본인도 시인을 하고요 교육감으로서는 지금 그 자리에 있을만한 상황이 아니죠 이런 사람이 국회에 강용석 사건과 비교하자면 이런 분은 국회에 있었으면 이런 사건은 벌써 제명되고 축출당하고도 말았죠 특히 교육감은 교육을 가르치는데인데 도덕성이 가장 기본인데 이렇게 무슨 발뺌하는 모습 보이고 또 정당에서 후원, 지지하는 듯이 보이고 하면 국민들 실망하게 됩니다.
앵커
기왕에 강용석 의원 이야기를 하셨으니까요 국회에서 변호하셔서 아주 혼이나셨죠?
김형오
제 블로그는 돌 무덤을 이루고 있는데요
앵커
왜 변호하기로 나서기로 하셨어요? 마지막으로..
김형오
강용석 의원의 잘못을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고요 제명을 안한다고 해서 강용석 의원의 잘못이 없어지거나 옹호되는게 아닙니다. 제가 문제로 삼는것은요. 제명으로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는 건데요. 정치적 사형인데, 정치적으로 사형 선고 하는게 맞냐는 것이죠. 왜냐하면 18대 국회만 하더라도 그 전 국회는 말할것도 없고, 이번 국회만 해도 국민들에게 수치스러운 모습을 참 많이 보였어요 폭언, 폭행, 집단 난투극 때싸움 어떻게 보면 헌정질서를 교란하는 이런 행위까지 하고요 비리나 부정이나 또 다른 성추행 문제들도 있었는데 저는 이 문제들이 강용석 문제보다도 결코 가벼운 문제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제명의 지읒도 나오지 않고, 강용석 의원만 유독 끈질기게 가혹하게 이렇게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거죠 형평의 원칙에. 이미 강용석은 그렇게 자기가 떠나기 싫어했던 당에서 강제로 제명당해서 당직도 박탈되었고 위원장도 아니거든요 언론의 집중적인 포화를 받아서 한 정치인이 완전 식물 정치인이 되었어요. 어떤 역할도 못하고. 개인적으로 이런 수모가 어디있습니까? 이렇게 하면 왜 그러면 앞에 말씀드린 국회를 헌법질서까지 유란한 폭력 폭행 부도덕 여기에 대해서는 왜 관대하고, 특별히 힘 없는 개인에 대해서만 이렇게 하느냐, 저는 강의원을 비호하거나 옹호하는게 아니라 우리 국회의 부끄러운 자화상들을 수정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 진지하게 반성하는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한겁니다.
앵커
뭇매를 맞으셨어요.
김형오
특정 언론으로부터는 궤변론자다, 선정적 제목까지 따라서 비난하고 있는데요 참 그렇습니다. 사적 영역에서의 행위와 공적 영역에서의 불법성이나 국민을 볼성 사납게 했던 영역도 우리가 국회가 치유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서 국회 다년간 있던 사람으로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강용석 의원의 행위에 대해서 두둔한게 아니라 징벌의 수준에 관해서 이런 말씀이시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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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의원>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