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YTN NEWS FM 94.5 인터뷰입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각각 나경원 의원, 박영선 의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오늘은 민주당 경선에서 당선되신 박영선 의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민주당 박영선 의원(박영선)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축하드립니다. 아직 서울시장되신건 아니시고요. 민주당 경선에서 당선되셨는데 우선 당선 소감부터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박영선
굉장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서 서울 시민에 대해서 앞으로 시정을 잘 펼칠 정책을 입안해야하는 책임을 느끼고요 두 번째는 당의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가 민주당으로서는 사활이 걸렸다고 봅니다. 정당정치가 재도약하느냐, 아니면 위기를 맞느냐, 기로에 선 선거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책임감이 많습니다.
앵커
엄마서울 만드신다고 하셨는데요 엄마서울이 어떤 서울입니까?
박영선
엄마서울은 일단 복지와 교육, 두가지 축이 있습니다. 10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엄마의 마음을 담은 보편적 복지고요 무상교육 부상급식의 문제가 있습니다. 교육적 측면은 우리 아이들이 너무 학원으로 내돌리기에 이런 현상을 막아보자, 아이들이 엄마가 방과후교실에 아이들로하여금 직접 내가 내 아이를, 내 아이의 친구를 가르치면서 무엇이 부족한지를 엄마가 직접 알고 사랑 정책을 펴면 정서적으로도 도움되고 이것이 사교육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지 않는가하는 생각에서 주식회사 엄마교실을 만들어서, 11개의 교육청의 사회적 기업으로 키우는데요. 여기에 능력있는 어머니, 지혜로운, 열정있는 어머니와 함께 손잡고 이런 교육 부분에 있어서의 개혁을 하자는 취지가 있습니다. 엄마서울에 가장 큰 기본적인 것은요. 그동안 오세훈 시장이 추구한 콘크리트 서울에서 사람 서울로 바꿔보자는 거거든요. 사람이 중심되고 사람이 대접받는 서울특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죠
앵커
주식회사 엄마교실이요?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서 하시겠다는 거군요.
박영선
그렇게 되면 일하고 싶어도 능력이 있는데 일하고 싶어도 일 하지 못하는 많은 서울의 어머니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사회봉사의 기회를 드리고 아이들에게는 정서적으로 안정적으로 안정되어서 좋을것 같고, 사교육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책공약 많이 준비하셨습니까?
박영선
제가 그동안 구로 지역구에서 지역 활동하면서 생각했던 것을 공약으로 내건 측면이 많이 있습니다. 주식회사 엄마교실도 제 지역구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들하고 이야기를 나눠서 실행에 옮겨보고자 했던 거고요. 교장 선생님들께서 좋은 호응을 해주셔서, 만약에 엄마교실을 했을때 박영선 의원은 와서 뭐할거냐고 질문했던 교장선생님도 계십니다. 그래서 제가 동화를 읽어주는 의원이 되겠다 말씀을 드렸는데요. 제가 주식회사 엄마교실을 만들어서 확대개편하고 보편화되면 저도 동화를 읽어주는 시장으로서의 하나의 헌신을 하고 싶은 부분도 있고요. 또 하나는 제가 젊은 서울, 엄마 서울, 감동 서울, 이게 저의 사람서울, 사람특별시에 대한 3개 부재입니다. 여기에 젊은 서울의 대표적인 공약이 서울시립대학교 반값등록금인데요. 이것은 정치권에서 그동안 논란만 있었지 실천하지 못했던 것이라서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시립대학교 반값등록금을 추진하면, 서울 시내의 다른 대학들도 등록금을 내릴 수 있게하는데 견인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상징적으로 내건것이고요. 젊은이펀드는 제 지역구가 구로디지털 단지가 있습니다. 15만명 정도의 젊은이들이 창의력과 열정을 가졌지만, 자금이 없어서 그것을 상용화못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 빌게이츠나 스티브잡스 같은 사람들이 자수성가한거거든요. 은행에서 융자나 국가가 이것을 담보해줘서 스스로 큰 것인데요. 우리나라는 이런 제도가 지금 정착이 잘 안되고 있어요. 지금까지 서울시가 중소기업에 했던 융자방식에서 벗어나서 직접 서울시가 투자를 한다는 것이죠. 서울시가 49, 젊은이가 51 이렇게 내서 투자를 해서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자는 것이고요. 감동 서울은 대체적으로 어르신 복지와 관련된 부분의 공약인데요. 예를 들면 실버 아파트가 도심 실버 아파트가 필요하다, 지하철역이 가깝고 병원이 가까운 곳에 서울시에서 임대 실버 아파트를 만들어서 1층에는 간호사가 항상 상주를 하고 거기에 응급 시설 같은 것을 만들어놓으면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좀 안심하고 노후를 살아가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감동 서울, 크게 3가지로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공약 많이 만드셨네요
박영선
제가 평상시에
앵커
메니페스토 정책 선거를 해야합니다. 옳으신 말씀인데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말이죠. 이번 선거가 누구누구를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서는 안된다, 정치선거를 해서는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박영선
저는 정책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책, 올바른 정책 심판 없이, 정책에 대한 재검증없이 새로운 정책을 만들 수 없거든요. 그것은 결과적오로 다시 말하면 제2의 오세훈이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부분은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서울시의 빚이 25조입니다. 25조의 빚이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갑자기 불어난것인데, 결과적으로 이건 서울시민이 한사람당 25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결과고 연간 이자만 8천억을 물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반드시 재검증이 필요하고요. 두번째는 지금 서울시정이 부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하철공사만 해도 이것이 적자가 많이 나는 부분인데 메트로나 도시철도공사의 전임 이사장님들이 부패혐의로 이미 그만두셨고, 서울시 부시장도 제 기억에는 부패혐의로 그만두신 분이 있고요. 또 SH공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MB의 측근 낙하산 인사로 서울시가 부패하는 부분, 이런 것을 투명하게 돌려놔야하는게 민주당의 임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데 대해서 정책 심판이 없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저는 그것이야말로 말장난이고, 왜곡되게 표현을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박영선 의원님께서는 박원순 변호사와의 단일화 문제가 남아있죠? 그런데 박원순 변호사가 양보를 했다고 하면서 경선룰을 공개한 것이 파울이다란 이야기가 있는데 원래 공개하지 않기로 되어있었나요?
박영선
저는 경선룰과 관련해서는 어제 처음 당으로부터 설명을 들었어요. 그런데 그 요지가 첫째는 3:3:4라는 안이 민주당 안이 아니었다는 거죠 민주당에서는 국민경선 50, 여론조사 50을 주장했었고요. 조정안이라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여론조사가 60, 국민경선이 40이 되는것인데 , 이것은 민주당이 양보했다는 당의 설명이고요. 두 번째는 통 크게 양보하신다고 했는데 어제 가보니까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협상이 끝나고 서로 협상에 대한 합의행사를 하기로 했었는데, 그게 아직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굉장히 팽팽한 양측의 팽팽한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제가 어제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후보의 입장에서 경선룰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당에 저는 어떤 경우라도 아름다운 경선과 감동적 경선을 위해서 수용할테니 편하게 협상하시라고 제 의견을 전달드렸습니다.
앵커
오늘 이 시간 현재까지는 확실하게 경선룰이 확정된게 아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나요?
박영선
제가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3:3:4는 확정된게 아니라는
박영선
아니요 큰틀은 합의를 보고요 어떻게 할지의 세부적 내용은 합의를 못 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3:3:4에 대해서는 박영선 의원님도 동의하시고요?
박영선
네.
앵커
무소속 의원은 반짝 하고 사라집니까?
박영선
일반적인 말씀을 드린것인데요. 박원순 후보님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아요 박원순 후보님에 대해서 아름다운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세계 정당 역사를 보면 무소속 후보가 지속적 정치행위를 하기 힘들다는 일반적인 말씀을 드린것입니다.
앵커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경선에 이제 단일화 경선의 상대방인데요 상대방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셔야겠는데요?
박영선
저는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 부족했던 부분, 이런것들을 찾아서 굉장히 좋은 일들을 많이 해오시고 했던 아름다운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말한것은 저의 원칙적인 이야긴데요.
앵커
서울시장으로서의 적격이냐의 문제죠?
박영선
예를 들면 정치권에서도 정경유착 부분과 관련해서 10만원 후원금도 문제가 되는데요. 그런데 시민단체라는게 비판과 감시 기능을 주로 하는 곳인데, 재벌의 후원문제 부분은 그런 차원에서 한 번 일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의 문제고요. 사외이사 문제도 우리나라 사외이사가 그동안 대부분 거수기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이 충돌 부분을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만일에 야권의 후보로 단일화되어서 나가시게 된다면 여권하고 부딪히셔야죠? 여권에서는 두 사람이 출마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나경원 후보에 비해서 어떤 점에서 장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박영선
저하고는 생각이 다른 분입니다. 복지와 관련해서도 나경원 후보는 무상급식 투표때 오세훈 시장의 것을 성전이라고까지 표현한 부분이고요. 그래서 제가 이것은 나경원 후보의 복지는 가짜 복지다, 다시 말하면 이번 선거는 진짜 복지와 가짜 복지의 복지전쟁 제 2라운드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MB의 대리인 역할을 많이 했었고 제2의 오세훈이라고 보고 있는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과연 지금 썩고 있는 서울시정, 그러니까 MB측근 인사들로 인해서 부패하고 있는 서울시정을 맡을 수 있겠느냐, 한나라당 시장이. 이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가져다 주는것과 무엇이 다르냐는 반문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석연 변호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영선
제가 이석연 변호사는 시민운동할때도 경실련 활동하신것, 그때도 좀 뵙고 법제처장으로서도 뵈었는데 바른 말을 하시는 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시장 후보로서 적격이라고 보시나요?
박영선
적격 여부, 그것까지는 아직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그러나 이석연 변호사님도 나름대로 서울시장, 내가 왜 서울시장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당위성은 스스로 생각하실거고 서울시민 여러분들께서 충분히 생각하실 부분이라고 봅니다.
앵커
서울시장으로 가장 적격인 분은 박영선 의원님이라고 생각하시겠죠?
박영선
청취자 여러분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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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