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YTN NEWS FM 94.5 인터뷰입니다. 10.26 재보선 결과를 두고 야당인 민주당의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 본부장을 맡으시고 현재 야권통합위원장이시죠.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이하 이인영) 안녕하세요?
앵커
박원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본부장을 맡으셨었죠? 축하의 말씀 드려야겠네요
이인영
고맙습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 사정이 바로 승리의 기쁨을 한순간으로 하고 복잡해지는 것 같은데요 야권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서 야권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인영
선거기간 내내 민주당은 박원순 후보가 사실상 민주당 후보다, 더 큰 민주당의 후보라고 생각하고 민주당 선거보다 더 민주당 선거라고 생각하고 전력을 다했어요 이 선거는 사실상 민주당의 승리다, 이렇게 평가하고 받아들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의원총회 있었죠? 의원총회에서 상당히 심각하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온 것 같은데요 주로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요?
이인영
이번 선거에 대해서 평가하고 향후 야권통합의 과정으로 나아가자,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요. 이번 과정에서 민주당이 야권을 대표하는 후보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 자성하고 민주당 쇄신하고 분발하자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러나 더 많은 이야기들을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하고자 하는 한미 FTA가 이것이 대부분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위협하고 피해산업에 대한 대책없이 이루어지는 강행처리로 나타나고 있으니 이것을 적극적으로 막아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대책 마련이 주로 논의되는 그런 자리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어제 의총에서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은 쇄신론을 주장을 했다고 알려졌고요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이번 선거를 마치 민주당의 승리인 양 착각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가 있었나요?
이인영
저는 보도를 통해서 접했는데요.
앵커
어제 의원총회 안가셨어요?
이인영
저는 어제 다른 일이 있었어요 민주당의 전면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던 것으로 압니다. 민주당이 우리당 후보는 아니었다고 하지만 사실상 야권통합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헌신해서 거듭말씀드리지만 민주당의 승리도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또 민주당이 중심이 되어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신뢰를 주기 위해서 민주당은 전면적 혁신의 길로 나아가고 그 성과와 더불어서 야권통합의 과정을 함께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튼 박원순 후보의 승리를 무소속의 승리를 민주당의 승리로 받아들인다고 하셨는데요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벌써 과거의 일이 되어버렸네요 야권통합 위원장도 맡으셨는데, 앞으로 야권통합이 어떻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산데요. 이번에 드러난 것을 보면 우선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었고 거기에는 안철수 바람, 이런 것들이 뒷받침 했다고 보고 있죠. 그래서 제3의 정당 이야기도 나오고요 더 잘아시겠지만 혁신과 통합이라는게 있죠. 문재인 이사장, 을 중심으로 한 그런 갈레도 있고, 그 외에도 더 아시다시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여러 당들이 이렇게 있어요. 무슨 가지가 이렇게 많아요 어떻게 통합하나요?
이인영
이번 선거에서 나타났듯이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은 매우 강렬하고요 후보가 단일화되어서 통합후보를 낼 때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은 높아졌다고 봐요 따라서 내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야권이 승리해야한다, 정권교체로 나가야 한다, 이런 대의가 있고요. 총선 대선으로 임박할수록 유권자들이 통합을 통해 수권정당을 만들라,라는 국민의 명령이 있어서 그런 기운들이 야권전체를 통합으로 밀고나갈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국민들의 기대를 읽으신 것 같은데요 그런데 현실 정치에 있어서 그게 쉽지않은데요 당장 내년 총선에 공천 문제가 있는데요 그래서 통합의 걸림돌이 될텐데 쉽게 될까요?
이인영
통합을 하지않고 각 정당이 따로 있는 상태에서 선거연합, 연합 공천, 후보단일화 과정으로 나가는 것 역시 쉽지만은 않아요 250개 지역구에서 지역구마다 사정이 다르고 후보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고 정당마다 주안점을 두는 지역과 후보가 서로 다르기에 그런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또 정리하는 것 역시 어려운 과정이거든요. 따라서 통합을 통해서 일관된 공천 기준을 갖고 조정되고 정리되는게 더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앵커
꼭 당대당 통합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연대의 방식, 이게 단일화도 가능하다는 말씀이시죠?
이인영
그런것도 가능하지만 그것이 여러 가지 복잡한 이해관계나 절차로 인해서 더 어려운 측면들도 있어요 그래서 통합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문제는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이 거대야당이고 정통성 있는 오랜 야당이고요. 민주당이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어요 어제 의총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못냈을 뿐 아니라 이번 지방의 지자체 선거에서 원하는 만큼 승리를 얻지 못했죠. 특히 부산 동구의 경우는 굉장히 주목을 받았는데 거기서도 패배했단 말이죠 손학규 대표도 패배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낀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는데 민주당이 요즘 왜 그런가요?
이인영
선거결과로만 놓고 보면 민주당이 기초단체장에서 당선시키지 못한 것들이 있어요 그러나 광역의원 선거나 기초의원 선거 과정으로 들어가면 민주당이 더 많이 당선된 이런 또 다른 측면들도 있어요 좀 전에 부산동구 말하셨지만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는 후보조차 못냈던 곳인데요 38% 40%가까운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산 민심이 크게 변하고 있는 내용적 진전도 반영하고 있어요 강원도 인제나 충남 서산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따라서 내면을 들여다보면 약진들이 이루어지기에 그렇게 단지 결과, 현상만 보고 평가하기는 이르다, 생각합니다.
앵커
너무 낙관하시는 것 아닙니까?
이인영
너무 낙관하는게 것이 아니고 지나친 비관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제3당, 제3의 정치세력 이야기가 꾸준히 나와요 안철수 박원순 바람의 영향일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런 도전을 민주당이 받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인영
우선 어제 박원순 시장이 민주당을 방문해서 말씀하셨지만 제3의 정치세력화는 생각해본적도 없고 어떤 면에서는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판단하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찬가지로 안철수 바람도 제3세력으로 이어지는 것 보다는 야권전체가 재편되고 통합되는 과정에서 함께하는게 보다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다만 무엇보다 안철수 현상은 기존 정당들에 대한 일종의 경고도 담고있기에 민주당이 전면적 쇄신과 혁신, 그리고 자기 이익에 급급하지 않는 헌신을 통한 통합의 과정으로 나간다면 이런 벽들은 넘어설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앵커
밖에서 민주당에게 엄청난 쇄신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인식하고 계시는 거로군요. 그러면 민주당이 그동안 뭘 그렇게 쇄신하지 못하고 혁신을 못했나요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어떤 점을 고쳐야하나요? 너무 질문이 어려운가요?
이인영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 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삶의 진보, 생활의 진보쪽으로 더 많은 복지를 위한 이런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은 긍정적인 변화였다고 봅니다. 그러나 아직도 유권자들이 시민들의 의식이 성숙한데 반해서 정당의 문화, 풍토 이런것은 쇄신되지 못하고 일종의 정치 지체현상을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이번 과정에서 나타난 시민들이 일종의 정치혁명을 시작하고 있는데 이것에 상응하는 만큼의 정당의 혁명도 있어야 한다고 보고 더 분발하겠습니다.
앵커
혹시 민주당에서 그동안 제1야당이라고 하는 일종의 기득권을 누리거나 아니면 그것을 토대로 내부적으로 싸움박질하거나 이런것들이 생각하진 않습니까?
이인영
그런 측면도 있었고 그런 점은 저희들도 가슴 아프게 생각해요 지난 주민투표 직후의 과정에서 민주당 지도부 분열이나 이런게 국민들에게 매섭게 질책받은게 사실이기에 더 자성하고 분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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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최고위원>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