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포커스 오늘입니다. 한나라당 쇄신파인 정태근 의원이 한미FTA 비준안에 대한 여야 합의 처리와 국회폭력 추방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 직접 연결해 한나라당 쇄신안과 한미FTA 비준안 처리 전망에 대한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 (이하 정태근)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일요일 오전부터 3일 째 단식농성에 돌입하셨는데요. 지금 건강은 어떠십니까?
정태근
괜찮습니다.
앵커
단식농성을 시작한 이유는 뭡니까?
정태근 국익을 위해 FTA를 통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싸움과 폭력을 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한미 FTA가 합의에 의해 정상적인 퍼리가 되기를 바라는데, 지난 주말을 계기로 양당 지도부들이 비준 처리하는데 급급하거나 무조건 반대하는 기류가 강해지기 때문에 태화와 타협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는 의원이 나오게 됐고, 그런 타협으로 처리하라는 의미로 단식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앵커
FTA가 오늘까지도 뚜렷한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지 않나요?
정태근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여야 의원 8명이 한미FTA 비준안의 처리를 위한 합의가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요. 민주당은 한미 양국 정부가 FTA 발효와 동시에 ISD 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를 시작할 경우에 FTA 저지를 물리적으로 하지 않기로 합의를 하고,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앞에서 얘기한 내용으로 당론을 처리할 경우 비준동의안을 처리하지 않는다 이런 내용이었거든요.
이 합의를 중심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 내에서도 서명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의 단식도 조금은 기여했다고 생각하고요. 한나라당 내부의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 또 민주당 내의 민주적 국회운영을 위한 모임 이런데서 서명을 받기 시작했어요. 아마 내일은 얼마나 서명을 받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가 발표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중간 파악은 못해 보셨습니까?
정태근
중간에 자꾸만 발표가 되는 것 보다 다 정리가 되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한나라당내 쇄신파인 김성식·주광덕 의원이 찾아오셨죠. 오셔서 어떤 말씀들 하시던가요?
정태근
제가 단식을 하는 곳이 국회 로비입니다. 국회 본청에서는 어떤 형태든 단식이나 집회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로비를 선택한 것이고요, 쇄신파 의원 뿐 아니라 손학규 의원 등 여러분이 오셨습니다. 특히 김성식·주광덕 의원 같은 한미 FTA 협상에 동의할 수 있는 많은 의원을 만날 수 있고, 여야 대표단을 구성해 협의체를 두자는 민주당의 공식 제안이 있었고요, 수요일쯤이면 양당을 대표하는 대표단들이 모임을 갖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앵커
저희 프로그램에서 정치 개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요. 우리나라 정당의 당론이 국회의원 개개 의사와 달라요. 그런데 다를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 국회의원은 양심의 자유가 있으니 당론은 위헌이고 국회의원은 개별 행동 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개별 투표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정태근
그렇게 되면 정말 좋겠죠. 국회의원은 당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국민의 대의권을 받은 헌법 기관입니다. 헌법 기관으로서 국회의원의 의무가 제일 중요하고요, 가급적 민주적으로 모인 정당의 당론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고, 만약 그 당론에 따르는 것이 어려울 때는 개인의 소신을 밝히면 됩니다. 정당의 지도자들은 각 개인의 소신과 뜻에 대해 충분히 민주적으로 의사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 제가 듣기로는 32명은 이미 소명했고 40명 넘게 물리적으로 FTA를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합의 처리해야 한다고 하는데도 지도자가 민주적인 투표과정을 통해 당론을 결정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손학규 대표님이 의회적이신분인만큼 이 문제가 순리적으로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지금 상황은 민노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봉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이 엄중하게 문제제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 국회를 방문할 예정인데요. 야당은 참가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했는데요?
정태근 저는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것이 진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번에 대통령 국회를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여야가 허심탄회한 대화가 있었으면 좋겠고요.
앵커 한나라당은 뭘 어떻게 쇄신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정태근 한나라당과 정부 청와대를 국민들이 별개로 보시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에 와닿는 사과와 국정 운영을 말씀을 드렸고요. 한나라당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한나라당이 국민들이 절박하게 생각한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해결을 못해온 것이 사실이거든요. 바로 국민들이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현실적 고뇌에 대한 답을 대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세값, 사교육비, 고용문제 같은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고통받는 것에 대해 과감한 정책적 대안을 내놓는 것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정부에 대해 무기력해 온 한나라당의 모습을 전환시키는 것이고, 세 번째는 한나라당이 자기 잘못에 대해 무책임한 당의 체질을 바꾸는 세가지 내용이 바뀌면 당연히 총선의 개혁 공천과 당의 공약이 달라질 수 있을 텐데요. 선거는 내년 지난 후의 문제니 정책과 당청 관계라든지의 문제를 먼저 해야 됩니다.
앵커
한나라당에는 친박 신당, 반박 신당이 생긴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정태근 박근혜 대표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얘기를 하셨고요. 박세일 전 의원을 중심으로 신당 얘기가 나오는데요, 어떤 내용과 어떤 분들이 모이는지 구체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저는 한나라당이 신당 문제로 국민의 관심을 끄는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이 근본적으로 변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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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근의원>YTN 라디오<강지원 출발 새아침>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