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19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 열어 대한민국 정치병 치료를 위해 2012 새로운 정치체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심 대표는 4년 전 우리 국민은 한나라당에 국회의원 다수 절대의석과 500만표 이상의 역대 선거 중 가장 큰 표차로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한나라당은 신장개업이라도 해서 국민에게 또 다시 지지를 호소하지 않으면 안 되는 초라한 모습으로 전락했다.
제1야당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당사상 초유의 사례인 시민연대 후보에게 경선에서 밀려 후보조차 내지 못하고 결국 통합이라는 미명아래 제1야당의 지위를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한 가닥 희망마저 던져 버리게 만든 현실이 오늘의 정치상황이다.
정치병의 근원을 해결하지 못하면 정치쇄신은 불가능하다.
쇄신이 아니라 국민을 다시 한 번 기만하는 술책에 불과하다.
질문: 오는 총선을 앞두고 지금 국민생각이라는 이른바 박세일 신당과의 연대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혹시 그런 것을 고려하고 있는지, 그리고 박세일 대표 측과 어떤 접촉이 있었는지 말해 달라.
심대평: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아주 민감한 시기이기는 하지만 정치인 누구나 정치목적으로 만날 수는 있다. 그렇지만 본인이 박세일씨나 국민생각 관계자들과 만난 적은 없다.
심 대표는 총선을 목적으로 한 인위적인 연합과 연대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왔고 국민의 열망을 담아낼 수 없고, 득표만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주는 연대, 연합으로 총선을 치를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질문: 개헌연대를 위한 첫째 단계로 보수진영이 각 정파의 가치, 지역대표성을 기반으로 총선을 치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총선구상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심대평: 각 정당이 지역에 확고한 뿌리를 내리고 전국 정당과 권력 쟁취를 위한 선거를 치러 왔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영남과 호남을 기반으로 해서 지역패권 구도를 구체화했고 또 이러한 양당 체재의 폐해가 한국정치의 폐해를 그대로 나타낼 수밖에 없었던 것은 권력이 대통령 1인으로 집중 되어서 부패와 비리가 만연되게 된 요인을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에 대한 폐해를 구체적으로 지적하고자 했다.
자유선진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서 지역정당으로서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세력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전국정당으로서 정치의 제3세력화를 모색해 나간다.
구체적으로 좋은 후보를 선별해내기 위한 공천제도의 개혁과 인재영입, 조직강화들을 현재 추진중에 있고 앞으로 총선을 통해서 이런 우리 당의 가치 중심의 정치가 국민들에게 충분히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 속에서 총선을 치러 내보자 한다.
총선 이후에 2012년이 우리 정치체제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총선과 대선이 함께 있고 총선을 통해서 이 개헌과 연관된 내용들을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이런 지지를 통해서 개헌 연대를 구성하면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고질병인 권력 독점의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총선을 치러낼 것이다.
질문: 시도당위원장 11명이 직무정치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당의 입장으로 해당행위라고 발표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심대평: 우리당이 그 동안 국중련과 선진당 통합과정에서 너무 조용했던 것 같다. 다른 당들이 통합한다고 하면 대표라든지 구성원들 간에 엄청난 갈등들도 있는데, 우리당이 너무 조용했는데 왜 이렇게 조용한가 했더니 뭔가 하나라도 꼬투리 잡을게 생겼다고 판단이 된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지 총선을 목전에 두고 합당 통합을 한지 3개월이 지난 뒤에 대표를 걸어서 법적인 문제를 끌고 간 것은 정치적인 도의나 법적인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심 대표는 이미 법적인 절차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법적절차는 법에 맡긴다고 했다. 법적인 요건이 못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내용 자체도 무슨 이유든지 당 대표를 걸어서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내는, 전당대회를 무슨 전 자유선진당 당무회의에서 전당대회를 언제까지 하기로 했는데 지키지 않았다는 어처구니 없는 얘기로 당 대표를 걸어서 직무정치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는 법적긴 절차를 밟는 것과 함께 원칙을 가지고 정치적 결사체이기 때문에 정치적 해결을 통해서 제가 주장해왔던 화합과 내부 결속을 통한 총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에 금이 가지 않도록 대처해나가는 것은 대표의 몫이다. 그런 차원에서 대처해 나갈 것이다.
질문: 얼마 전에 이회창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총선까지는 전략과 연대, 보수연대가 불가능하고 대선까지는 보수대연합을 추진해볼 생각을 말했는데 방금 말한 것을 보면 진보 보수의 대결이 아닌 개헌을 매개로 한 연대를 말해서 이회창 대표가 말한 보수대연합의 구상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심대평: 이회창 전 대표께서 하신 말씀을 정치상황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에 인식을 하고 계신 것이고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시겠다는 뜻도 함께 담아서 말씀하신 것이고, 보수의 참 가치가 우리당의 당론과 당의 정강정책에 포함되어 있는 대로 공정한 보수,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는 것이 국민행복가치를 지켜내는 것이라는 인식을 함께 하고 계신 것이기 때문에 그 문제가 보수대연합이냐, 아니냐는 문제와는 별개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제가 말씀드렸던 대한민국 정치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 현재와 같이 5년에 한 번씩 국민들을 절망에 빠트리는 이런 정치현실을 바꿀 수는 없다.
이것이 심대평 대표의 확고한 생각이고 그것을 위해서 총선 이후에 개헌 세력대 호헌 세력, 제왕적 대통령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제왕적 대통령을 하려고 지키려는 호헌세력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려서 그런 연대가 가능하도록 하겠다.
질문: 그 대답의 의미는 총선이후에 보수대연합을 추진하겠다는 기회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심대평: 보수대 진보의 구도가 아닌 개헌세력 대 호헌세력이라는 연대를 가지고 국민적 심판을 받자고 제가 제안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바로 보수대연합이라는 말로 연결시키지는 말라.
질문: 시도당 위원장 관련해서 해당행위라고 대표님은 말씀하셨는데, 10월 10일 전당대회 관련해서 질문하고 싶다. 수임기구 합동회의 때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각 당 국중련과 자유선진당 각 위원들 3인들 확인 작업을 최종적으로 양 당의 당무회의에서 해결했던 사안이 10월 10일 합동회의 때 선진당 3인의 위원 중 2명이 실제로 확인을 안 했다. 그 얘기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는지. 알고 계시는지.
심대평: 이 문제를 자꾸 거론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말씀이 계셨으니. 구 자유선진당의 당무회의 결의 내용은 본인이 확인할 이유가 없다. 구 자유선진당 통합수임기구에서 위임된 사항들을 가지고 당대당 통합을 했기 때문에 국중련도 똑같은 수의 수임자들을 내서 합의를 도출해 낸 것이고 그 합의 과정에서 구 자유선진당의 당무회의 내용들이 수정 됐다.
그런데 그 당무회의 내용 전에 이미 8월에 자유선진당 통합 대표와 국민중신연합 통합대표 간 합의 내용 중 전당대회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자유선진당이 당무회의에서 일방적으로 바꿨다면 그것은 구 국민 중심연합 측의 당무회의에서 다시 논의됐어야 옳은 사항이다.
그런 사항들을 수임기구에서 합의를 통해서 만들어낸 합의서에 포함된 대로 전당대회를 새로운 통합 자유선진당의 지도부에게 위임하기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해왔던 사항이고 내용들에 대해서 시도당 위원장들과 제 기억으로는 세 번에 걸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기억된다.
충분히 납득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자기의 주장만을 계속 고집해온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때문에 이 문제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당 대표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세 번 아니라 삼십번이라도 함께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이다.
이런 도리를 저버린 행위는 결코 법 아니라 무엇으로 얘기를 해도 해당행위에 해당하는 것이 저의 판단이고 그런 판단과 함께 법 절차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하면 법 절차를 따라야 한다.
심대평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총선이 코 앞에 다가왔는데 정치개혁 특별 위원회가 제대로 작동을 못 하고 있다.
정개특위에 여야 간사들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충청권과 직결되어 있는 선거구 획정 문제와 연관된 내용들이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특히 천안의 분구 문제에 대해서 논의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심 대표는 반드시 이 문제가 이번 국회 내에 정개특위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촉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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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신년 기자회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