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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화장실 돈봉투 수사 착수.. 뇌관 터지나?
민주통합당의 돈봉투 살포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지만 민주당은 쉬쉬하며 끝까지 ‘버티기 모드’를 취하고 있다.
(뉴스파인더)민주당은 자당 관계자들의 잇따른 폭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 등 적반하장 격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민주당은 설 연휴를 앞두고 터진 잇단 돈봉투 파문으로 인해 ‘민심의 철퇴’를 맞지나 않을까 전전긍긍 하고 있다.
민주당 예비경선 당일 화장실서 돈봉투 살포
KBS는 19일 9시뉴스에서 지난달 26일 민주당 지도부 선출 예비경선이 열린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화장실에서 A 후보 진영 관계자가 대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돌리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한 후보 측근의 폭로를 보도했다.
그는 선거현장 입구 옆 화장실에서 선거 30~40분 전에 돈 거래 하는 것을 봤다”며 “OOO가 24일, 25일날 돈을 좀 많이 뿌렸다. 150에서 300(만 원)까지 뿌렸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와 ‘돈 뿌리기’ 경쟁이 붙었다고도 폭로했다.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한 B 후보 진영 관계자는 “B 의원이 돈봉투 살포를 목격하고 분개해서 어떻게 하려다가 당 선거니까 참았는데, 이런 일이 되게 흔하다”면서 “10명 중에 7, 8명이 돈 쓰는 구조면, 돈을 주면 뽑아주는 구조가 아니라 돈을 주면 욕을 안 먹는 구조”라고까지 말했다.
검찰, 즉각 수사 착수… 돈봉투 구체적 증거 찾아낼까?
또 다시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구체적인 폭로가 나오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20일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번 폭로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와 함께 현장 CCTV 압수수색 등을 통해 실제 돈이 오갔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당시 예비경선에는 15명의 후보가 출마해 김부겸 문성근 박용진 박영선 박지원 이강래 이인영 이학영 한명숙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했고, 김기식 김영술 김태랑 신기남 우제창 이종걸 후보는 탈락했다.
열흘 전에도 ‘전대 금품살포’ 폭로… 민주당, 사실상 묵살
민주당의 돈봉투 살포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는 지난 9일 1·15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 후보가 전대를 앞두고 영남권 지역위원장들을 상대로 50-500만 원을 뿌렸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지난 7일 민주당 한 인사의 발언을 인용, 2010년 5월 원내대표 경선 때 후보로 나선 A 의원이 일부 의원에게 현금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돌렸다고 한다”며 “B 의원이 받았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옛 민주당 나주시 지역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유모(53) 씨가 전남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28일 오후 나주시 지역위원회 당직자 이모 씨로부터 50만원을 받았다”며 금품 전달자는 “다음달 6일에 있을 최인기 의원의 의정보고회에 주민 2천명을 모아야 하는데 참석자를 동원하는 경비로 사용하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민주당은 돈봉투 폭로가 이어지자 지난 9일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호들갑을 떨었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흐지부지 됐다.
이미 언론에는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줬다’는 식의 구체적인 보도가 나온 뒤였지만 민주당은 돈봉투가 오고갔다는 정황이나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돈봉투 파문을 덮기에 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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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지뢰밭…곳곳서 펑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