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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아버지 잘못한다고 호적서 빼면 패륜아
한나라당 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당적정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는 정치가 참 비정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이명박 정부의 공과를 안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왕의 남자 이재오 의원도 분당론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비추며 당적정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20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MB 덕에 국회의원을 한 분들이 MB 탈당을 요구하는 것을 보니 정치가 참 비정하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또 4년 전 MB의 대선 바람으로 쉽게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이 MB와 절연한다고 해서 주민들이 믿어 주겠느냐"면서 "MB의 공과를 안고 지금부터 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요즘 정치판을 보면 한나라당은 5년 전 열린우리당 같고, 민주당은 5년 전 한나라당 같다면서 쓰레기, 곁가지도 주워 모아 통합에 나서는 민주당과 갈라치기에 여념없는 한나라당의 모습이 대조적ㅡ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당적정리에 대해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도 비판에 나서는 등 당내 분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아버지가 잘못한다고 호적에서 빼겠다고 하면 패륜아가 할 짓"이라며 대통령의 당적정리를 요구한 이들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잘못하면 그 책임은 당도 나눠져야 한다"며 "당이 힘을 합해 뽑은 대통령을 인기가 없다고 흔들려고 한다면 당은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특히 비대위원들이 (박근혜) 위원장을 모시고 나가서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하고 결단을 했으니 이제 정부 실정 책임 없다'고 말하는 것이 국민이 더 선명하지 않느냐"라며 분당론까지 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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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명박 탈당? 정치 참 비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