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에도 ‘돈봉투 진상규명은 뒷전
(뉴스파인더)민주통합당은 설 연휴 다음날인 25일에도 자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설 민심은 상당히 힘겹고 어렵고 우울했다”고 전하며 정부여당의 실정과 비리를 맹비난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전한 설 민심에는 자당의 ‘화장실 돈봉투’ 파문은 쏙 빠져 있었다.
한명숙 대표는 “물가대란 전세대란 등록금대란 실업대란 민생대란이 굉장히 국민들을 힘들게 했다”며 “자고 나면 터지는 측근비리 자고 나면 터지는 여러 가지 낡은 정치의 모습들 국민들은 짜증나지만 이번 설을 통해서 그래도 바꿔지면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바람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중앙당 폐지, 최고위 없애는 것 이런 것을 가지고 금권 동원정치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보다 근본적인 게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훈수를 두며 “이것을 도입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기존 구태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꿔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번지수가 다르게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99% 진짜 서민들이 체감하는 설 경기는 겨울한파보다도 훨씬 차가웠다”며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은 서민행보쇼가 아니고 고환율 저금리 MB노믹스의 총체적 실패를 인정하고 경제정책의 근본 운영 기조를 바꾸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1% 설은 행복했지만 99%의 설은 참 어려웠다”며 “1%의 부자들의 설은 따뜻했지만 99% 서민들의 설은 추웠다. 이것이 2012년 1월 23일 대한민국의 설의 풍경”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화장실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보면서도 ‘일단 버티자’는 기류가 강하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구성원 모두가 한 목소리로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니 일단 결과를 지켜보자”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민주당이 돈봉투 쓰나미를 맞게 될지 찻잔속의 태풍으로 지나갈지 검찰의 돈봉투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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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화장실 돈봉투는 쏙 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