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포커스 오늘입니다. 한나라당이 새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결정했다. 14,5년 동안 썼던 당명을 버리고 새 명칭으로 바꾸면서 전면적인 쇄신을 하겠다는 건데요. 공심위도 첫 회의를 열었죠. 황영철 대변인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안녕하세요.
☎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 (이하 황영철) : 네 안녕하세요? 황영철입니다.
앵커 : 한나라당이 자체 공모 심사를 거쳐서 새누리당을 확정한 거죠?
황영철 : 네 비상대책위에서 의결했습니다.
앵커 : 이거 어떤 뜻입니까?
황영철 : 새는 아시다시피 새롭다의 새고요. 누리는 나라라는 또 다른 순 우리말인데요. 세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쉽게 얘기해서 새로운 세상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런데 고민인게 말이죠. 언론 매체 같은데서 당명을 한 글자로 표시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한나라당 같은 경우는 한, 민주당 같은 경우는 민, 앞으로 새누리당 하면 새, 이래야겠네요?
황영철 : 근데 어제 기자 분들이 많이 여쭤봤어요. 저도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요. 새를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아무튼 새를 쓸 수밖에 없겠는데 절차가 어떻게 됩니까? 전국위원회를 13일 연다고 하셨죠?
황영철 : 네, 새로 당명이나 정강정책이나 당헌당규를 바꿀 때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의결을 하게 되는데요. 전당대회가 어려울 때는 전국위원회가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9일 날 전국위원회에 앞서서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고요. 그리고 13일 날 전국위원회를 열어서 당명 개정 절차를 최종 확정하게 됩니다.
앵커 : 그리고 이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하겠죠? 그리고 그 때부터 정식적으로 새누리당이 되는 거고요. 그런데 오늘부터 새누리당으로 써달라고 하셨다면서요?
황영철 : 네, 일단 저희들이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비상대책위 의결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확정절차를 가는 것이라고 봐야 거든요. 가능하면 더 빨리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어제부터 새누리당으로 써 주십사 하는 요청을 했다.
앵커 : 그런데 명칭에 관해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대요. 그런데 네티즌들이 이런 저런 얘기하는 건 그렇다고 쳐도, 비대위원들 사이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왔었다면서요? 그거는 다 결정이 돼서 합의가 난 겁니까?
황영철 : 그렇습니다. 사실은 비대위원님들 중에서도 우리가 기존에 한자가 중심이 된 정당명을 많이 써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명칭이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고요. 또 이제 새누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 의미를 가지고 혹시 희화화 되지 않겠느냐는 걱정도 있었는데요. 우리가 당명을 바꾸면서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명칭, 그리고 기존의 틀을 바꿔놔서 좀 새로운 당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했고요. 그래서 이견은 있었습니다만, 최종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체적으로 의견을 동의했습니다.
앵커 : 일단 동의는 된 거로군요. 어떤 비대위원은 강아지 이름 같다, 뭐 이런 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황영철 : 거기서 있었던 얘기를 속속들이 다 잘 빠져나가는 것 같네요.
앵커 : 언론에 다 보도가 돼요. 공개회의를 하시나요?
황영철 : 아닙니다. 끝나고 나서 필요한 부분만 제가 대변인으로서 브리핑을 해드리는데요. 거를 걸 거르는 데도 기자 분들이 얼마나 취재를 잘하시는지, 아주 속속들이 있었던 일들을 잘 파악해 내시네요.
앵커 : 그렇게 비대위원들 사이에서 논란은 정리가 되고 했다는 건데, 유승민 의원이 의원총회를 요청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당명 결정하는데 의원총회에서도 한번 해야겠다, 이런 얘기 같은데요. 그 얘기 들으셨습니까? 어제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해서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는데요?
황영철 : 네 그거는 우리 비상대책위원회나 원내 지도부가 고민을 해서 결정을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쳤습니다만 의원님이나 상임위의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 속에서 당명에 대한 문제제기나 이런 부분은 있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새로운 당명개정의 필요성이나 비상대책위에서 결정이 됐기 때문에 이견은 있을 수 있으나 순조롭게 당명확정 절차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 새 당에 맞는 정체성확립이 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나라당,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하면 어떤 걸 드시겠습니까?
황영철 : 지금 우리 국민들이 지난 4년 동안 경제가 살아서 국민들이 더 행복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켰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매우 섭섭해 하시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제가 어려워지니까 국민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어려워지기 때문에 한나라당에서는 국민의 먹거리 측면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 가장 중심을 두고 일하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소외되는 부분이 없도록 복지에도 신경을 써야겠고요. 그래서 복지라든가 일자리라든가 이런 측면에서 가장 중심을 두고 정책과 정강부분을 수정했습니다. 물론 보수적 가치에 기반하고 있습니다만 보수적 가치라는 이념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다 같이 삶의 질에 행복해질 수 있도록 통합하고 정책을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앵커 : 방금 보수적 가치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보수적 가치는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죠. 그런데 좌클릭하고 있다, 이런 평가가 있지 않습니까? 그 점에 있어서도 동의하실 수밖에 없겠네요?
황영철 : 일단 지난 4년을 되돌이켜 보면, 저희가 보수적인 가치에 치중하고 시장경제에 치중하다 보니까 여기에 따라오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 정책에 대한 비판도 있었고요. 그래서 저희는 좀 더 넓게 국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쪽으로 변화해야하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좌라면 좌지만, 중도를 더 톻합 할 수 있는 정책들이 가야한다고 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단순히 좌클릭이라고 비판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제 좌우의 이념대결 속에서 정책을 파악하는 것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 중도에 까지 영역을 넓히자는 의도가 있다고 봐도 되겠네요. 그런 차원에서 보수 세력의 대통합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제 미래희망연대하고는 합당이 선언 된 거죠? 그런데 더 나아가서는 자유선진당이나 국민생각하고는 연대라든가 통합문제가 화두로 오르고 있는데요. 알려진 바에 의하면 유승민 의원이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전 대표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더라고요? 아시나요?
황영철 : 그건 제가 듣지 못해서 확인해 드릴 수 없고요.
앵커 : 찾아갔다고 보도가 됐는데, 거기서는 보수 대연합이라든가 이런 얘기가 있지 않았겠느냐 그렇게 평가를 하는 것 같아요. 그것은 당에서 공식적으로 보수 세력의 연합이라든가 이런 것을 추진하고 있는지, 그런 단서가 되는 것인지 여쭤보면요?
황영철 : 박근혜 위원장님께서도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에 관련해서 좀 더 통합되고 하나되는 부분들의 시작이라는 언급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돼야 한다는 지향점은 갖고 있다고 봐야하겠습니다. 다만 미래희망연대 같은 경우는 우리와 처음부터 같이 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같은 뿌리기 때문에 합당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요, 국민생각이나 자유선진당 같은 경우는 합당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복잡한 부분들이 많지 않겠습니까? 기회비용도 많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드러내놓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보고요. 좀 더 그 분들과 충분한 의견교환이나 여러 가지 사항을 잘 살펴가면서 결국은 야권은 진보연대라는 틀 속에서 하나로 가고 있는데, 보수 같은 데서는 총선이나 대선에서의 패배가 예상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지속적으로 연대라든가 합당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행보는 계속 가야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의지와 강도의 문제일 것 같은데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세력으로 보수 세력이 여러 갈래로 나눠져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야권에서는 크게는 당이 둘이지만 야권연대를 하겠다는 겁니다. 총선에서. 한나라당, 새누리당 쪽에서는 다른 정당과 연대를 하거나 이런 생각은 아직 없는 것 같은데 맞습니까?
황영철 : 지금 말씀드렸듯이, 그럴 생각은 있습니다. 그럴 생각은 있는데요. 한나라당에서는 보수 대 통합의 지향점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또 다른 당의 문제를 쉽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좀 더 많은 의견교환이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결론이 나와야겠죠.
앵커 : 네, 그런 의사가 있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제일 큰 당이니까 합시다라고 하면 되지 지금처럼 소극적으로 하시면.
황영철 : 그런데 합시다라고 선언적으로 얘기했는데 자유선진당이나 국민생각 쪽에서 할 생각 없다고 나오면 이상하지 않습니까?
앵커 : 알겠습니다. 그 다음에 공천위원에서 진영아 위원이라는 분이 중도탈락을 했죠. 그리고 홍사종 서병문 위원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락 지어진 것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황영철 : 그렇습니다. 어제 매우 안타깝고 아쉽고 국민들에게 죄송합니다. 저희들이 공천위워님을 선정할 때, 좀 더 충분히 살펴보고 그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서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이 됐고요. 진 전위원 외에는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봤을 때도 현재로서는 교체하거나 사퇴하거나 할 사안이 아니라고 봐서요. 일단 진 위원님을 제외한 나머지 열 분으로서 비상대책위원장님께서 어제 공천회의를 했고요. 공천 위원으로서의 임명장도 다 수여를 했습니다.
앵커 : 그런데 이번에 나온 얘기가 말이죠. 박근혜 식의 나홀로 인사, 밀실인사, 보안을 너무나 강조한 나머지 이런 패착이 나오는 것 아니냐. 검증을 할 기회를 놓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 점에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앞으로 공천할 때 만일 이런 식의 사태가 생기면 큰 망신을 할 텐데 어떤 대책을 세우실지 말씀해 주시죠.
황영철 : 걱정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들이 한나라당에 좋은 분을 모셔오는데 있어서 솔직히 많은 어려움이 있다. 삼고초려도 해야 하고 개혁성향이라든가 미리 언론에 노출시켰을 경우에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는데 있어서 벽으로 작용하기도 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둘 수밖에 없었던 과정이었는데 좀 더 충분히 살펴보고 그런 부분이 더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앵커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새누리당의 황영철 대변인과 함께 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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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