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 수사는 명백한 정치 수사, 선거 이후로 수사 미뤄야
광주 동구 관계 기관에 수사 의뢰까지 검토
모든 선거에는 부작용 많아, 부작용 때문에 안할 수는 없어
통합진보당, 야권 통합테이블에 다시 나와주길
공무원 투신 자살, 지도부들 굉장한 분노, 해당지역 경선 어려워
구 민주계, 구 친노계 두번에 걸친 통합이후 계파 없어
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민주통합당이 총 10군데 전략지역을 확정 지었죠. 그동안 영남, 수도권지역에 대해 두 차례의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했고요. 호남 지역은 언제 발표되는지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그리고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투신 사태가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우상호 민주통합당 전략홍보본부장 (이하 우상호)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호남 지역 오늘 발표합니까?
우상호 : 호남지역은 아직 전체적으로 면접이 끝나지 않았고요. 오늘은 수도권의 경선 지역 일부를 발표합니다.
앵커 :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거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여론이 어떻다고 보시나요?
우상호 : 일부 언론에서 볼 때 마땅치 않은 사람이 들어가 있다, 그런 면에서는 조금 애초에 혁신의지가 퇴색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 여론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처음 발표하시는 분들이 경쟁이 없는 단수 후보자들이고, 비교적 경쟁력 있는 현역 중심으로 발표를 했기 때문에 비판적인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사실상 민주당의 공천은 어제 전략 공천을 발표하는 것부터 시작됐다고 평가받는 게 마땅할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국민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시즌으로 돌입됐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 이제 두고 봐라, 이 말씀이시군요. 기대를 해보죠. 그런데 오늘 수도권 지역 일부 발표한다고 하셨죠? 그럼 호남지역은 언제 발표합니까?
우상호 : 지금 전라북도 심사가 끝났고 전라남도 심사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 면접이 진행되면서 심사를 같이 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 금주 중으로 다 끝날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런데 세간의 관심사는 호남 물갈이론이에요. 아무래도 지역적인 기반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요. 어느 정도 물갈이가 될 것 같습니다.
우상호 : 공심위가 심사를 하기 때문에 미리 예견하기 어렵습니다만, 공심위원장님께서 지난번에 일부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기 어려운 지역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1:1로 경선이 붙을 경우 호남 인심이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를 냉정하게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일부 현역 의원들이 아마 경선 과정에서 탈락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어서요. 정확한 폭은 알 수 없습니다만 그것은 국민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 경선을 통해서 물갈이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거죠?
우상호 : 그렇습니다. 경선을 통해서 충분히 교체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놨기 때문에 그것을 우리가 국민들과 유권자들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현재 현역 의원 교체를 원하는 호남 쪽 민심을 볼 때 상당 폭의 현역들이 교체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미 20%에 가까운 지역이 사실은 현역의원이 유치되는 것입니다. 현재의 경선으로도 꽤 큰 폭의 현역의원이 유치된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앵커 : 그런데 벌써 오늘 아침 조간신문을 보더라도 모모씨 모모씨가 배제 될 것 같다는 기사가 나오던데요?
우상호 : 그것은 아마 언론 자체 분석으로 그런 것을 하는 것 같습니다만, 현재 여론 조사 결과들을 반영해서 그런 주장을 쓰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공천심사를 끝내지 않았는데 벌써 대상의원이 결정됐다는 것은 말이 안 되거든요. 아마 현지 언론들이 몇 개월간 반복해서 여론조사 한 결과가 있어서 현지 민심이 특히 안 좋은 현역의원들에 대한 여론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래서 저도 조심스러워서 거론은 못하겠습니다만 여러분들이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요, 통합민주당이 구 민주계가 있고 친노계가 있고 그렇습니까?
우상호 : 과거의 잣대로 보면 그렇습니다만, 사실상 두 번에 걸친 통합 이후에 그런 계파 구분이 잘 되지 않고 있고요. 옛날의 구분법으로 그렇게 분석하시는 것 같아요
앵커 : 그런데 구 민주계에서 만약 지금 배제가 됐다, 그래서 굉장히 열 받아 있다. 탈당도 불사하겠다, 무소속으로 나오겠다, 이런 얘기들이 심심찮게 나오는 것 같은데요. 그 얘기 들으셨죠?
우상호 : 신문에서 봤습니다만 공심위가 의도해서 오신 분이 8분이신데요. 이분들은 저희당 내에 계파도 잘 모르세요. 이분이 과거에 누구에 속해있고 어떤 대권후보를 도왔는지 잘 알지 못하거든요.
앵커 : 그거 알기도 쉽지 않아요. 하하
우상호 :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두어번 여러 세력이 통합했기 때문에 사실현역 의원들도 계파가 불분명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공심위가 특정 계파를 찍어서 불이익을 줬다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재밌게 분석할지 몰라도 계파를 먼저 구분해서 찍어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앵커 : 구민주계에서는 불이익을 받고 있다, 배제되고 있는 것이 나타난다고 해서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오겠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우상호 : 서운하신 마음이야 이해하죠. 정치 생활을 오래하셨던 선배님이나 동지들이 공천을 받지 못하고 경선의 기회도 부여받지 못하고 탈락할 때 피눈물이 나죠. 얼마나 고생했습니까. 사실 이번 선거에서 보면 신인들이 유독 상당히 우대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를 오래하신 분들이 상당히 불이익을 받고 그러다보니 안타까운 이야기가 들리는 것 같아요.
앵커 : 신인들이 우대받는 것 때문에 그렇겠죠.
우상호 : 그렇습니다. 이번에 공천 혁신해야 한다고 해서 새로운 신인들, 새로운 인물들에게 상당히 많은 이익이 주어졌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정치 생활을 오래한 선배님일수록 화가 날 겁니다. 내가 정치를 오래한 것이 무슨 죄라고 이렇게 나에게 불이익을 주냐, 그러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인물을 내놔야 되고 그런 면에서는 우리 모두가 다 같이 승리를 위해서 이것을 이해해야 하지 않겠느냐 합니다.
앵커 : 전직 공무원의 투신자살 사건, 이거 어떻게 하실 겁니까?
우상호 : 정말 있을 수 없는 불상사가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저희 지도부들이 굉장히 걱정하고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지역에 대해서는 진행되던 경선 모든 과정을 중지시키고 급히 진상조사단을 보냈습니다. 오늘 조사단의 보고를 받고 후속 조치를 할 생각입니다만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끔 엄중 조치를 하겠다 이게 한명숙 대표의 의지입니다. 아마 해당 지역은 경선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 박주선 의원님이 신청한 구역이죠? 그러면 경선이 어렵다면 전략공천으로 가겠다는 건가요?
우상호 : 그 지역에서 경선 과열 때문에 그런 불법과 부정이 저지러졌고 사람이 돌아가셨는데 어찌 거기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경선을 진행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는 그 지역에서 최소한 국민들에게 송구스런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 지역에서는 경선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앵커 : 경선을 안 하더라도 공천은 해야할 것 아닙니까?
우상호 : 일단은 그 지역을 오늘 아침 회의에서 결정하겠습니다만, 아마 전략 지역으로 묶어놓고 후속조치를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그런데 이 선거인단 문제가 수도권으로까지 확대되는 것 같던데요?
우상호 : 아닙니다. 사실은 과거에도 경선을 하면 이런 저런 후유증들이 있었습니다. 일부 후보들이 자꾸 무리를 하는 거죠. 그래서 경고하고 하지 말라고 해도 욕심 때문에 자꾸 그런 일이 생기는데 오늘부터 광주 동구에 대한 조치를 시작으로 해서 전국적으로 불법과 부정을 저지르는 후보는 절대 공직에 나설 자격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지역과 그런 후보들에 대해서는 아주 강한 제재를 가할 생각입니다.
앵커 : 그런데 관건 선거 얘기까지 있어요. 동구청장이 화면에 등장하고 말이죠?
우상호 : 네, 진상조사단의 보고를 들어봐야겠습니다만 광주 동구의 경우는 심각하게 보고 있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관계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까지 저희가 검토하게 될 것까지 보이는데요. 가장 강한 조치를 취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할 계획입니다.
앵커 : 선거인단 모집에 있어서 대리 접수라든가 이런 게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계속할 수 있겠습니까?
우상호 : 그렇습니다. 선거인단 모집에 있어서 대리 접수인데요. 과거에 대리접수가 너무 큰 경우에 있어 진행돼서 말았던 것인데, 편법적으로 하는 것이죠. 과거에 비해서 대리 접수의 양이 크지 않다고 봅니다만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고 해서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해서 엄벌에 처할 계획이고요. 다만 대리투표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희가 이것은 오늘부로 선거인단 모집이 마감됩니다. 그래서 접수에 대한 불미스러운 일은 불가능할 것이고요. 앞으로는 엄중한 경선 관리를 해서 경선 흥행이 되도록 그렇게 만들 생각입니다.
앵커 : 그런데 지방의 여론을 들어보니까요. 선거인단 모집이 엄청난 조직선거를 가져오고 있어서 부작용이 많다고 하던데요?
우상호 : 모든 선거에는 부작용이 있죠. 그런데 그 부작용 때문에 선거를 하지 말아야 된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경선뿐만 아니라 본 선거도 이런저런 불법 사례가 있죠. 그 부작용이 최소화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라고 봅니다.
앵커 : 야권 연대 사실상 결렬이 된 겁니까?
우상호 :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 진행 중입니까?
우상호 : 통합진보당이 결렬을 선언했기 때문에 공식적인 협상은 진행될 수 없습니다만 저희가 직,간접적인 이런저런 대화는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통합진보당이 협상 테이블이 나와서 이 논의가 재개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진지하게 협상에 응할 계획입니다.
앵커 : 어느 정도까지 양보하실 생각이신가요? 30석이던데요?
우상호 : 구체적인 의석수까지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지난번에도 상당 폭의 논의를 진행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어서 당황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진지하게, 왜냐면 총선에서 공동승리를 위해서는 서로가 한 발짝씩 양보하면서 야권 연대를 타결 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딸 노정연 씨 관련 수사 알고 계시죠? 이것에 대한 야당의 입장이 따로 있습니까?
우상호 : 정말 저희는 분노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사실 관계야 수사를 하면 나오겠습니다만 왜 선거 때만 되면 한명숙 총리를 건드리고 노무현 대통령을 건드리고 그 가정을 건드리는지 정말 검찰이 이런 식으로 수사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쳐도 되는 것인지 누가 봐도 전 국민이 알지 않습니까. 이건 명백히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정치 수사입니다. 왜 평소에 가만히 있다가 선거 때만 되면 이런 식으로 수사를 몰아가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명백한 관건선거 의도이며 여기에 정치 검찰이 봉사하고 있다, 규탄합니다.
앵커 : 지금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수사 중단해야 됩니까?
우상호 : 저는 이 수사는 선거 이후로 미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선거 이후로 미뤄야 된다.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우상호 민주통합당 전략홍보본부장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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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