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민주통합당 공천심사가 후반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천과 관련해서 여기저기에서 반발이 거센데요. 비주류 인사들은 친노, 486 인사가 득세를 하고, 비주류가 배제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탈당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고요. 오늘은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 (이하 신경민)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지금 공천 때문에 공천이 많죠?
신경민 : 공천이라는 게, 잡음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조용한 공천은 한 번도 없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죠.
앵커 : 강철규 공심 위원장이 회의를 이틀씩이나 안 열다가 지난 2일인가요, 한명숙 대표를 만나고 회의를 재개했죠.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신경민 : 그날은 공천 3차 발표가 있었던 날이거든요. 3차 발표 공심위에서 넘어온 리스트를 최고 위원회에서 봐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길어졌습니다. 1,2차 공천 때는 시간문제 때문에 저희들이 들여다보지 못하고 바로 갔는데 그날은 중요한 지역구들의 얘기가 나와서 길어졌고, 그 과정에서 공심위원장의 기자 회견이 연기되다가 급기야는 취소되는 사태까지 갔거든요. 결과적으로는 내부적으로 의사소통이 안 됐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 문제 때문에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틀 동안 공심위가 중단이 되고, 다시 물론 재개가 돼서 지금 현재 맹렬하게 진행하고,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200구가 넘는 지역구가 있는데 거의 다 끝난 거죠.
앵커 : 오늘 3차 발표하지 않습니까?
신경민 : 오늘은 4차 발표가 있고, 호남 지역이 다 나오게 됩니다.
앵커 : 그래서 오늘 발표가 주목을 받게 되는 것 같고요. 호남 물갈이 얘기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많이 물갈이가 될 것 같습니까?
신경민 : 호남 지역이 모두 30개고요, 그 중에 민주통합당 의원 수가 두석을 제외하고 28석입니다. 28석 가운데 몇 지역구에 현역 물갈이가 있는가 하는 것이 관심사일 텐데요. 지금 현재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제가 구체적인 숫자를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9시에 공식적으로 발표를 합니다. 지금 이미 호남을 떠나서 수도권에서 출마를 선언하신 분이 네 분이 있고요. 불출마를 선언하시는 분이 두 분이 있어서 여섯 분이 불출마하거나 탈 호남을 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해서 이번에 공천 심사에서 탈락하시는 분이 생기는 거죠. 28석 가운데 상당 숫자가 이미 6분은 떠난 거나 마찬가지고요. 이번에 오늘 9시에 발표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숫자의 분들이 호남을 떠나게 되는 결과가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렇게 되면 탈락한 쪽에서는 반발이 예상되죠. 앞에 말씀하시기는 잡음이 없는 공천은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지금도 이미 여러 군데에서 반발이 있지 않았습니까? 한광옥 상임고문은 탈당 했죠?
신경민 : 기자회견을 하셨는데요, 아직 공식으로 탈당을 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앵커 : 임종석 사무총장인가요? 공천 자진 반납한다고 하네요?
신경민 : 그것은 아직 결정이 됐습니까? 아직 못 들었는데요.
앵커 : 자진 반납을 할 것으로 오늘 아침에 나오는데요.
신경민 : 그것은 아마 언론 보도일 겁니다. 아직 그런 얘기를 저는 듣지 못했습니다.
앵커 : 만일에 오늘 호남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나오면, 임종석 총장 이런 분들 공천은 물 건너 갈 것 같다는 얘기가 있고, 이렇게 해서 한명숙 대표의 리더십 문제도 거론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무튼 공천에 관해서 이런 저런 얘기가 많네요.
신경민 : 아무래도 지금 시대의 요구가 바꾸라는 게 아니겠습니까. 무조건 바꾸라는 요구가 상당히 높고요. 반대로 그대로 가자, 기득권이 있고 또 오랫동안 공직에 봉사하신 분들이 “왜 나를 바꾸느냐? 왜 내가 개혁의 대상이냐?” 고 말씀하는 분들이 있는 거죠. 그래서 바꿔라와 그대로의 목소리가 부딪힐 수밖에 없는 것이 공천인 것 같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바꿔라와 그대로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런데 그동안 발표된 바에 의하면 현역 물갈이가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발표를 기대하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 언론 보도에 의하면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이 그동안에 새누리당에 비해서 높았거든요. 그런데 재역전이 됐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좀 떨어졌다는 얘기죠? 그런 얘기까지 나왔었어요.
신경민 : 지금 통합이후에 통합 관성의 법칙으로 해서 민주당이 아무래도 지지를 많이 받았을 텐데요. 그동안 1,2차 공천에서 현역 탈락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비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있고요. 오늘 호남 공천에서는 아무래도 이게 조용하게 갈 수 있는 공천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걸 또 봐야죠.
앵커 : 그러면 다시 지지율을 회볼 할 수 있다 이런 뜻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물갈이를 좀 하니까..
신경민 : 네, 네
앵커 : 탈락한 인사들을 구 민주계라고 하는 표현이 나오던데, 구 민주계라는 게 있나요?
신경민 : 원래 민주당의 오래된 분들이 당내에 다수를 차지하고 계시죠.
앵커 : 그런데 이 분들이 무소속 연대 같은 것을 만들거나, 개인적으로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이럴 가능성이 있어보이는데요?
신경민 : 그런데 이미 공심위라는 기구는요, 당 내외 인사들로 구성돼 있는데 외부 인사들의 숫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공천이라는 권한은 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의 권한이지만, 이 권한은 사실 공심위라고 해서 외부 분들에게 결국 국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의밉니다. 그래서 이 과정에 당의 지도부 개입을 하거나, 안 하겠다고 선서를 한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들도 결과가 나오기 전에 과정에서 짐작을 할 수 있는 방법이 과정상에 있습니다만, 최종적인 결과는 문서를 받아보고야 아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런 놀라운 결과, 예를 들어 한광옥 상임 고문이 경선에서 빠졌다는 결과도 리스트를 받아보고 알 정도였거든요. 충격은 당사자들이 가장 심하겠지만요 지도부도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부분이 많습니다. 설명을 미리 해드릴 수도 없고요. 거의 동시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일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앵커 : 한국노총에서 엄청나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용득 최고위원이 민주당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했죠? 왜 그런가요?
신경민 : 어제 기자회견을 했죠. 이 문제도 통합을 하지 않았습니까? 통합을 한지 얼마 안 되고 바로 선거 국면으로 들어갔는데요. 여러 집이 한 지붕 밑에서 살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죠. 이용득 최고 위원이 정책연대를 한 것이 아니고 같은 식구가 된 거거든요. 이용득 최고위원이 이끄는 같은 한국 노총 식구들이 같은 지붕 밑으로 들어온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얘기하는 과정이 시끄럽다보니까 집 바깥으로 흘러나오는 그런 현상인데요. 현재 지역구 공천이 진행되고 있고요. 이게 끝나고 나면 곧바로 비례대표 인선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지금 불거져 나오고 있는 소란한 소음들은 서로 대화를 통해서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모바일 선거의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죠?
신경민 : 모바일 모집은 모집을 해야 하고, 등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지난 달 29일로 모바일 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각 지역구 별로투표를 해야 됩니다. 현장 투표를 해야 되고, 선택적으로 모바일로 투표를 할 수 있는 분들이 있고요. 이게 참 좋은 제도긴 한데 만만치 않은 문제가 있죠. 모집 단계에서 조직과 돈이 오고 갈 수 있는 여지가 있었거든요. 이것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면 좋기는 한데, 우리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이것도 일종의 소음인데요, 사회적 소음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선거 방법들도 어차피 비슷한 문제들이 있거든요. 관건, 조직 동원이 있어가지고요 이게 모바일이기 때문에 드러나는 문제가 아니고요. 어느 선거 방법을 선택하든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 광주 동구 어떻게 하실 겁니까?
신경민 : 광주 동구는 이미 결정을 했죠. 무공천으로 가고요. 아마 무소속으로 등록하신 분들이 거기에 나가서 선거에 임하게 될 거니까요.
앵커 : 박주선 의원은 어떻게 하나요?
신경민 : 그것은 본인이 결정할 문젭니다.
앵커 : 아무튼 공천은 안하겠다는 거죠.
신경민 : 네, 그 지역구는 일단 저희들이 참여하는 입장에서...
앵커 : 거제라든가 밀양이라든가 창녕 같은 경우에도 모바일 경선 안 하겠다고 하네요?
신경민 : 그건 후보들끼리 합의할 수 있습니다.
앵커 : 노무현 대통령 딸 노정연 씨에 대한 야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뭡니까? 수사 하지 말라는 겁니까, 연기하라는 겁니까?
신경민 : 노무현 대통령 자살 즈음해서 바로 검찰이 수사를 중단했기 때문에 이것은 그때 대국민 약속과 달라진 부분이라는 거고요. 또 한 가지는 왜 이 시점에서 갑자기 딸 노정연을 수사하느냐, 비리 3인방을 덮으려는 것이냐, 정수장학회의 확산을 덮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거죠. 그래서 수사를 꼭 해야될만한 새로 드러난 사실이 있다면 그거야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 새로 드러난 사실 하나 없이 어떤 보도 하나를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너무 짙다는 거죠.
앵커 : 그래서 자꾸 물어보게 되는 데요. 총선 이후에 수사하라는 겁니까, 아예 수사하지 말라는 겁니까?
신경민 : 새로 드러난 사실이 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치 수사가 되는 거죠.
앵커 : 그럼 대통령 친인척 비리 뭐 이런 것들도 다 총선 이후로 미루고 그렇게 해야 되나요?
신경민 : 아뇨, 그건 아니고요. 그건 새로운 사실이고요. 딸 노정연 씨 같은 경우는 새로운 사실이 있다면 수사를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그런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 경우는요. 검찰 수사를 위한 요건이 있지 않습니까. 진행자도 검찰이셨기 때문에 잘 아시겠지만...
앵커 : 혐의가 있으면 무조건 하는 거죠
신경민 : 소문으로도 혐의가 있다면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나오는 얘기는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야권 연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입니까?
신경민 : 야권 연대는 계속해서 논의하고 합니다. 그것은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반드시 할 수밖에 없고, 한명숙 대표와 이정희 대표가 만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언제 어떻게 만나느냐라는 것만 있을 뿐이죠. 제 생각에서는 이번 주 중에 만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그러면 공천이 다 진행된 다음에 만나게 되겠네요?
신경민 : 그건 공천과는 상관없는 거죠.
앵커 : 공천 때문에 만나는 것 아닌가요?
신경민 : 그건 무공천 지역 협상하고 경선 지역 협상하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요. 공천과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앵커 : 그래도 야권연대는 추진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질문이 많아져서 죄송했습니다. 요새 민주당이 일이 많으니까요. 하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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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박세일>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