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포커스 오늘입니다.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어제 구 민주계 인사들과 함께 '정통민주당'을 창당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전 민주통합당 한광옥 상임고문 (이하 한광옥)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어제 기자회견을 하셨죠? 그런데 창당이 된 건가요, 등록이 된 겁니까?
한광옥 : 이미 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는 등록이 됐고요. 창당 절차만 남았습니다.
앵커 : 아직 등록은 안됐고요?
한광옥 : 네, 오늘, 내일 중으로 될 거에요.
앵커 : 네, 오늘 내일 중으로. 한광옥 대표님, 이렇게 불러야 합니까?
한광옥 : 네, 그렇죠.
앵커 : 정식 등록이 되어야 대표인데 말이죠. 알겠습니다. 이제 창당준비위 등록까지 되어있고, 오늘 내일 사이에 선거관리 위원회에 등록할 거라는 이런 말씀이시죠? 그런데 기자회견 내용을 보니까 말이죠. 민주통합당에 대해서 스스로 폐족이라 부를 만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할 노무현 세력이 점령군 세력을 하며 공천 학살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맞습니까? 그게 무슨 뜻입니까?
한광옥 : 그렇죠. 우리 민주당의 원 주류라고 할까, 뿌리라고 할까, 민주계가 아닙니까? 그런데 통합, 통합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들, 그리고 486이라는 사람들이 당의 주도권을 쥐고 이번 공천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다시 말해서 기준이 어긋나고 불공정한 절차, 밀실에서 하는 공천은 대단히 위험하죠. 설득력이 없죠. 그래서 저희들은 그렇게 부르고 있는데 과거에 정권을 보면 책임져야할 사람들이 책임지지 못하고 다시 과거에 연연해서 마치 한풀이 하듯이 정치를 해서는 안 되죠.
앵커 : 그러면 좀 전에 말씀하시기를 정통 민주계가 아닌 노무현 대통령 사람, 486이 주도권을 쥐고 공천을 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누굽니까, 도대체? 노무현 사람은 누구누구를 말씀하시는 거죠?
한광옥 : 개인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좀 곤란하고.
앵커 : 아니 그거를 알 수가 있어야죠?
한광옥 : 아니 현재 있는 분들을 대부분 우리 강변호사님은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 언론계에 다 드러났습니다. 제 이름으로 말씀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을 안진다고 그러던데요. 그 사람들이 그 사람들 입니까?
한광옥 : 그렇죠. 지금 제가 볼 적에는 우리가 이명박 정권, 현 정권에 대해서 갈아야 한다, 갈아치워야 한다고까지 표현을 거칠게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정권이 실정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까? 그럼 왜 이런 정권이 나왔는가, 이 정권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 노무현 정권, 소위 참여정부 사람들이, 그 때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다시 당의 주도권을 쥐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런 얘기죠.
앵커 : 지금 MB 정권을 이끌고 가는 책임은 노무현 정권에 있다.
한광옥 : 상당히 있죠.
앵커 : 상당히 있다고 표현 하시는 군요. 지금 여러분들이 동조하시고 있습니까? 어제 기자회견에는 300여 명이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주로 구 민주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그럼 구 민주계 인사들만 가지고 정당을 하실 생각이신가요?
한광옥 : 그렇지는 않고 저희들의 중도개혁 정당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진보라는 말을 써도 되죠. 중간 입장에서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지만 좀 진보적인 자세로 저희들은 정책을 펼쳐가려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조하는 분들은 다 같이 할 수 있는 것이죠, 앞으로. 그런데 총선이 가까워졌기 때문에 총선 안에 하는 건 좀 어렵지 않습니까? 물리적으로.
앵커 : 총선이 한 달 밖에 안 남았는데요. 총선 안에 어렵다는 걸 아시면 총선 후에 하시겠다는 겁니까?
한광옥 : 그러니까 1차적으로 총선 전에 할 수 있는 세력이 있고, 총선 후에 할 수 있는 세력이 있기 때문에 그걸 구분해서 하는 거죠. 지금 현재로서는 당의 불공정한 공천뿐만이 아니라 한풀이식 정치를 하는 행태에 대해서 비판하는 세력들이 많이 모여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세력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지금 오고 있거든요. 그 사람들을 많이 공천해서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겠죠.
앵커 : 예, 일단은 그렇게 하고 총선 후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한광옥 : 그러니까 총선 후에는 정권 교체에 초점을 맞춰야겠죠. 현 정권은 갈아야 한다, 바꿔야 한다, 현 정권은 교체시켜야 한다는 입장에서 힘을 모을 수 있고 연대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저희 당도 그 길로 매진할 것입니다.
앵커 : 네, 정당 활동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정책적인, 이념적인 그런 성향이 같은 분들이 모여서 하는 건데요. 어제 말씀하시기를 민주통합당의 공천을 보니까 친북 좌파 의혹에서 그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말씀하셨어요. 지금 민주통합당 사람들은 친북좌파적인 성향이 있다고 보십니까?
한광옥 : 그거는 좀 표현상의 차이는 있는데 사람마다 다를 수가 있죠. 그런데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경고성 발언이고, 전체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고. 역시 당을 주도하는 사람 중에 그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는 거죠.
앵커 : 누군가요?
한광옥 : 제가 지금 엊그제 당을 떠나왔는데, 당 대표까지 한 사람이 개인 이름을 거명하기 참 곤란하죠.
앵커 : 그럼 지금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을 한 사람들 중에는 최인기, 강봉균, 조경택, 신건, 이렇게 전직 관료 출신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하고 같이는 안하시나요?
한광옥 : 아니 뜻은 같지만 행동은 같이 동화 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는 총선이 불과 한 달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각 지역의 사정에 따라서, 그 지역의 형편에 따라서 바꿔질 수도 있고, 그것을 딱 한마디로 이렇게 우리 같이 정당하나 만들자, 가입하는 게 좋소, 무소속 연대도 어떻소, 각자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좀 거르는데 시간이 있을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지역 사정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겠죠.
앵커 : 네, 쉽게 말해서 지역에서 무소속 연대로 나가는 것이 쉽다고 하면 그렇게 나가고 정통 민주당의 소속으로 나가는 게 유리한다고 한다면 그렇게 한다는 거죠?
한광옥 : 네, 그러나 우리는 정통 민주당에 힘을 보태자고 호소하고 있죠.
앵커 : 그 점에서는 의견일치를 보신 겁니까, 일방적으로 호소만 하고 계신 겁니까?
한광옥 : 그러니까 방법론에서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 그리고 계속 절충을 나름대로 하고 있는 거죠.
앵커 : 알겠습니다. 녹색통일당의 장기표 대표가 합류를 했죠. 그래서 합당 절차도 밟으신 겁니까?
한광옥 : 네 물론이죠.
앵커 : 그 다음에 장기표 녹색통일당 대표 외에 다른 특별히 소개할 만한 다른 세력이 있나요?
한광옥 : 지금 뭐 이야기 하기는 곤란하고 예를 들면 각 지방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 그런 분들이 서로 대화를 하고 있으니까 조금 있으면 아마 이름이 나올 겁니다.
앵커 : 이번에 공천을 할 수 있는 데까지 가급적 하실 생각이시죠? 몇 명 정도 예상을 하시나요?
한광옥 : 그러니까 지금 현재 수도권하고 호남은 거의 얘기가 되고 있고, 영남 쪽에서는 하여간 저희들로서는 중요한 것이 낮은 자세, 대안 정당으로서의 정책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미리 저희들이 어떤 문제를 국민들에게 얘기하는 것보다도 호소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숫자를 얘기하기가 곤란하죠.
앵커 : 한광옥 대표님은 그러면 어디서 출마하십니까?
한광옥 : 저는 관악 갑 구에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럼 지역구 다니시랴, 창당하시려 바쁘시겠네요.
한광옥 : 이제 당의 여론을, 당론을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그 다음에 어차피 지금 현 체제 하에서는 야권에서 활동하시는 거니까요. 새누리당 쪽에 대해서 여쭤보겠는데요.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표로 사당화가 됐다, 뭐 이렇게 주장하시더라고요.
한광옥 : 그게 저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현미경처럼 뽑아낼 수는 없지만 그 당도 제가 볼 적에는 공천에 편향된, 기울어진 그런 공천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 네, 이번에 야권에서 다수를, 과반수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시나요? 지금 야권이라고 하면 민주통합당도 있고 통합진보당도 있고요. 이번에 정통민주당도 창당을 하셨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구체적으로 합하면 과반을 넘을 수 있다고 보시나요?
한광옥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한나라당이 당명을 개칭을 했는데 몸통은 별 차이가 없는 거예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우리가 민주주의, 인권문제라든가 남북문제라든가 중산층과 서민들의 경제정책이라든가, 1% 소수 때문에 99%가 희생되는 그런 경제현실, 이런 여러 가지를 볼 때, 지금 이 정권, 정당이 이름을 바꾸더라도 국민은 그거를 지지를 안 할 겁니다.
앵커 :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비슷비슷하던데요.
한광옥 : 네, 그렇죠. 여론 조사는 항상 그런데, 또 여론 조사하고 실질 투표하고는 차이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도 과거에 그런 경우는 많지 않습니까?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아무튼 지역구도 가셔야하고 당 창당하셨으니까 운영도 하시느라 바쁘시겠는데요. 아무튼 선거 치르시고 그 이후 기회가 되면 연결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정통민주당의 한광옥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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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