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6일 치열해지는 대선후보간 경쟁에 대해 최소한의 금도를 지키고 같은 당 소속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 상호이해와 페어플레이를 펼쳐줄 것을 대선경선 후보측에 촉구했다. 또한, 한나라당은 모캠프의 녹취록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부대변인을 오늘 날짜로 해임시켰다고 밝혔다.
경선이 치열한 경쟁 수반하지만, 최소한의 금도 지켜야
강 대표위원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양 캠프는 마주 달리는 열차처럼 상대방을 흠집내는데 골몰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며, 또 어떤 경우에는 캠프의 유불리에 따라서 이유없이 당 지도부나 당 선관위를 흔들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후보측은 남은 경선동안 다음 3가지를 조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첫째, 사생결단식 상호비방으로 당과 후보, 모두의 공멸을 자초해서는 안된다.
둘째, 물증없는 금품시비나 과열, 혼탁선거로 당의 명예를 훼손시켜서는 안된다.
셋째, 여론조사 방식 등 경선룰과 경선관리에 대한 선관위 결정 등에 대해서 무조건 흔들기로 당을 무력화시키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서로 무차별적인 공격이 진행되어 양 캠프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검찰에 구속되는 일까지 생기고 검찰에 불려 다니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무리 경선이 치열한 경쟁을 수반하지만 최소한의 금도를 지켜야 한다. 경선이 너무 지나쳐 국민과 당원이 외면하거나 이적행위로 변절되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촉구했다. 또한, “당과 선관위는 마지막 순간까지 한 점 부끄럼 없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 나갈 것”일라며, 후보측도 같은 당 소속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상호이해와 페어플레이를 펼쳐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창원합동연설회 현장에서 선거관리위원장, 윤리위원장 등과 같이 모여 네거티브 문제에 대해서 직접 논의하고, 각 후보 캠프에 경고할 것이 있으면 경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열한 행동에 기대서 자신 캠프의 이익에 도모하려는 행동은 절대로 안돼
권영세 최고위원은 최근 비밀녹취록에 근거한 폭로와 관련해 우려를 표하면서, “비밀녹취 행위가 통신비밀보호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도덕적으로 극히 비열한 행동임에는 틀림없다”고 꼬집고, “당내에서 후보가 되겠다는 분들이 부도덕한 행동을 이용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 당 자체를 국민들이 외면하게 되고 본선에서 누가 후보가 되든지간에 우리 후보가 이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영세 최고위원은 “비열한 행동에 기대서 자신 캠프의 이익에 도모하려는 행동은 절대로 계속되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모 캠프측의 녹취록을 작성하는데 있어서 당의 부대변인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해당 부대변인을 오늘자로 해임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당의 부대변인은 당직자로서 특정 캠프의 업무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조차 비난의 여지가 있을 수 있고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하는 의무에 위반된다고 할 것인데, 특히 그 관여하는 행위가 도덕적으로 비열한 행위로 비난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부대변인을 오늘자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앞으로 또다시 이러한 물의를 일으키는 당직자는 즉각 해임절차를 거칠 것임이라고 덧붙였다.
강재섭 사생결단식 상호비방 금지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