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포커스 오늘입니다. 주말 에 새누리당의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이시죠. 김종인 위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종인 새누리당 비대위원 (이하 김종인)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비상대책위원회는 요즘 자주 모이시나요?
김종인 : 일주일에 한번 모일 때, 두번 모일 때 있습니다.
앵커 : 아, 그렇군요? 요즘은 덜 바빠진 것 같네요.
김종인 : 네, 별로 특별한 사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이제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 됐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자평을 들어보고 싶은데 잘됐다고 보시나요, 좀 부족하다고 보시나요?
김종인 : 글쎄요. 처음에 공천 시작할 때는 인적쇄신을 많이 기대했었는데, 공천의 여러 가지 사정상 원래 기대했던 것만큼 되지 않은 것 같고 그러나 공천심사위원회가 자기들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나 합니다.
앵커 : 예,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의 공천에 대해서 그렇게 자체평가를 해주셨는데 야당 쪽에서도 공천이 거의 마무리 됐습니다. 거기서도 뭐 공천과정에서 자살을 비롯해서 이런 저런 사고가 있었는데 야당 쪽, 특히 민주통합당의 공천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시겠습니까?
김종인 : 다른 당의 공천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저는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일단 양당에서 공천을 마무리 짓는 시점에 있기 때문에 결국은 4월 11일 날 유권자에 의해서 심판을 받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 공천 결과에 대해서 새누리당 안에서 이런 저런 잡음이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김무성 효과라고 언론에선 그러는데, 탈당이라든가 무소속 출마라든가 좀 잦아든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런데 어제 정몽준 의원이 발언하기를 친박계 공천이다, 그 결과에 대해서 박근혜 대표는 무한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라고 강경한 발언을 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 그건 정몽주 의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친박이 이번에 두각이 되지 않았나, 이런 측면에서 비판한 것 같은데, 원래 권력의 생리라는 것이 그런 것 아니겠어요? 당의 세력의 균형이 바뀌고 하면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한 쪽이 이쪽을 본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기 때문에 선거가 잘못되고 하면 선거를 이끌어간 사람이 그 책임을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건데, 그걸 미리 무한 책임을 져라, 어느 한 파가 공천에 쏠린 게 아니냐, 라는 이런 얘기는 좀 알맞지 않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 이런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보시는군요? 그런데 왜 이런 얘기를 했을까요? 더군다나 대표까지 지낸 분인데?
김종인 : 모르겠어요. 과거에 지난 4년간 공천에 있었을 때는 왜 그런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중진이라는 사람이 많이 탈락됐고 자기가 유일하게 4선으로서 남은 사람이니까 한 말씀 해야 하겠다고 해서 한게 아닌가 합니다.
앵커 : 그 다음에 이미 선거 국면에 이미 들어서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지 야권에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한 공격이 시작됐어요. 그래서 산업화 시대에 관한 사과의 발언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야당 쪽에서 공격하고 나섰죠? 그게 제대로된 사과가 아니라고 말이죠.
김종인 : 나는 뭐 상식적인 얘기를 한 건데 그 문제 경우에는 대통령 선거까지 야당이 아마 공격 포인트로 삼을 테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으로서는 그것에 대해서 자기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서 적절히 해결해나가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 사과 발언이 그 정도면 적절하다고 보시나요?
김종인 : 그것이 적절하냐 아니냐는 일반 국민이 판단할 것이고 누가 이것이 맞느냐 하는 것을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지 않나 합니다.
앵커 : 야권에서 계속 공격해오니까요.
김종인 : 그 사람들이야 계속해서 그렇게 공격해오겠죠.
앵커 : 아무래도 상대방이 되니까 그렇게 나올 거라는 말씀이군요. 편하게 받아들이시는군요?
김종인 : 그거는 현실이니까 현실은 그렇게 받아들여야죠.
앵커 : 알겠습니다. 공천 후유증에 대해서는 좀 잦아들었다고는 하는데 어떻습니까? 이번 총선에서 대개 몇 석 정도를 목표로 하시나요?
김종인 : 글쎄요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토론한 적도 없고 어떻게 결과를 사전에 예측하기도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서는 지금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경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지금 비교적 평상시의 상황으로 당이 돌아온 것 같아요. 그런 걸 전제로 했을 때는 처음에 예상한 것 보다는 결과를 봤을 때는 좋게 나타나지 않겠나, 합니다.
앵커 : 과반수 차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김종인 : 희망은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직하게 얘기해서 과반수 차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지 않겠나, 합니다.
앵커 : 새누리당은 사실 당명 바꾸기 전에 지지율이 형편이 없었죠. 그 동안에 많이 올라왔다는 것인데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역할이 컸다고 보십니까?
김종인 : 제가 보기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 개인으로 봐서는 매우 성공을 했다고 봅니다. 만약에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비대위를 구성하지 않고 과거의 지도체제를 그대로 갔다고 하면 한나라당 자체가 그렇게 큰 변화를 이루지 못했을 거예요. 지금도 큰 변화를 이룬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어느 정도 변화를 했고 본인 스스로가 총선을 갖다가 자기 책임화해서 이끌고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성공을 하지 않았나 봅니다.
앵커 : 어떤 점을 잘했는지 자랑 좀 해보시죠.
김종인 : 자랑할 거야 별로 크게 하고 자랑할 생각은 없고요. 현실에 부합한 정강정책으로 변경했다고 하는 것만 보더라도 한나라당으로서는 굉장히 파격적인 일이지 않나 합니다. 그리고 정강정책을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형태로 바꿨기 때문에 박근혜 위원장께서는 싫건 좋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렇게 된다고 할 것 같으면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박근혜 위원장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봅니다.
앵커 : 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께서도 공헌을 했다고 보시나요?
김종인 : 제가 크게 한 것이 있겠습니까. 제가 정강정책을 책임지고 했기 때문에 그거를 끝내는 것 외에는 별다르게 크게 기여를 하지는 못했어요. 그러나 남의 당에 가서 한계라는게 있기 때문에 후회를 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앵커 : 이번에는 야당에서 그 동안에 한미 FTA라든가 여러 가지 공격을 하다가 이제는 MB 심판론, 현정부 심판론에 중점을 둔 것 같다는 이런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MB 평가, 정권 심판론으로 나갈 때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책임이 있다고 보십니까, 없다고 보십니까?
김종인 : 그게 선거의 쟁점이라고 보는데 그 동안에는 FTA니 제주 강정마을이니 해서 이런 문제를 가지고 야당이 공격을 했는데 선거가 시작되면 당연히 정권심판으로 갈 것입니다. 그래서 제 자신이 우려했던 것은 만약에 한나라당이 선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이런 기대를 가졌었는데, 공천 결과를 매우 유의해서 사람선택을 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공천결과를 봤을 때는 그런 것이 분명히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차피 박근혜 위원장으로서는 싫든, 좋든 정권 심판론을 그대로 수용할 수 밖에 없지 않나합니다.
앵커 : 수용한다는 것은 무슨 뜻이죠?
김종인 : 선거에 정권 심판론이 나왔을 때는 그것에 대한 상당한 방어를 하지 않으면 임하기 어렵다는 거죠.
앵커 : 잘못했다고 해야 합니까?
김종인 : 그거야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어떠한 방법으로 요령껏 해나가는지 박근혜 위원장의 정치적 판단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앵커 : 아시다시피 북한에서 광명성 3호를 발사한다고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대개 선거전에 이런 일이 발생하면 북풍이 될지, 역풍이 될지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김종인 : 제가 보기에는 그런 것을 너무나 과도하게 부각을 시킬 것 같으면 여러 가지 소위 인구의 구성을 놓고 봤을 때, 20대, 30대, 40대 등 지난 번 우리가 천안함 사태가 발생했을 때 굉장히 절박한 사안이 아닌가, 했지만 그런데 그 자체가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어요. 그렇다고 하면 이번에도 이것이 아마 선거에 뉴스로 등장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 오늘 비상대책위 회의 있습니까?
김종인 : 네 오늘 있습니다.
앵커 : 오늘 어떤 문제를 다루기로 되어있죠?
김종인 : 글쎄요. 확실하게 아직까지는 모르겠는데 공천심사가 거의 끝났으니까 공천 마무리 과정에 대한 논의가 있지 않겠나, 합니다.
앵커 : 그러면 선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문제가 남아있지 않습니까? 언제쯤 할 예정입니까?
김종인 :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어떤 시점에 선거대책위원회가 발족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로서는 선거대책위원회는 당 사정이기 때문에 별로 언제 되느냐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앵커 : 선대위원장 맡아달라고 하셨다면서요?
김종인 : 천만의 말씀이에요.
앵커 : 요청을 안 받으셨어요, 아니면 사양하시는 거예요?
김종인 : 아뇨, 요청을 해온 일도 없고, 받아들이지도 않을 거니까.
앵커 :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셨는데요.
김종인 : 이제는 비상대책 위원으로서의 활동은 거의 끝이 났어요.
앵커 : 그렇군요. 비례 대표 공천이 남았죠? 언제쯤 마무리 될 것 같습니까?
김종인 : 어차피 오늘 내일 사이에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해요.
앵커 : 그럼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에 명단이 올라 가겠네요?
김종인 : 지금 뉴스를 자막으로 나오는 걸 보니까 비대위에서 비례대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뉴스가 나오네요.
앵커 : 비상대책위원님도 뉴스보고 아시는군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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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