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고성국의 아침저널 인터뷰
고성국 :
안녕하세요
천호선 :
예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고성국 :
고생들 많으시죠
천호선 :
예
고성국 :
센 사람하고 붙겠네요
천호선 :
예 아마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장 막강한 후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성국 :
그래요. 그렇게 센 후보랑 만나게 되었는데요 1대1구도는 만들어진거에요?
천호선 :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야당 후보가 나올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어보이기 때문에, 깔끔할 1대1 구도가 될 것 같습니다.
고성국 :
자신있어요?
천호선 :
자신가지고 있습니다.
고성국 :
알겠습니다. 차차 들어보겠습니다. 그 자신감의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말이죠. 은평을 지역은 어떻습니까? 그동안 뉴타운도 입주가 되고 그래서, 원래는 좀 야당세가 강했던 지역인데 그 사이에 좀 여당세가 좀 강한 지역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지난번 재보궐 선거 때 이재오 의원이 당선이 가능했다, 이런 분석도 있더란 말이죠.
천호선 :
오히려 그렇습니다. 뉴타운은 지금으로서는 야당지지가 훨씬 높은 지역이구요,
고성국:
아 그래요?
천호선:
은평을은 아주 독특하게 어느 지역이나 그렇습니다만 서울외곽지역이. 은평을은 아직 지역공동체 성격이 강한 지역입니다 그렇겠습니다만 여지껏 한나라당, 새누리당을 지지해왔다기보다는 이재오후보의 탁월한 노력과 부지런함으로 인해서 이재오 후보를 지지해왔고 이를 대체할 인물을 발견하지 못해왔던 과정이다. 이렇게 보는게 더 정확한 분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고성국 :
아 이재오 의원 후보의 개인 경쟁력이 강해서 그 지역 주민들과 밀착도가 높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그런데 상대후보의 강점만 자꾸 말씀하시는 꼴인데요. 지역에서 오래 사셨어요?
천호선 :
아닙니다. 지난번 선거에 2년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구요 그 뒤론 쭉 여기에 살고 있습니다.
고성국 :
지역 밀착도는 아무래도 이재오 후보보다 떨어지겠네요? 어떻게 갭을 메꿔가고 있습니까?
천호선 :
그 문제는 제가 기본적으로 열심히 뛰는 것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될 것이고요, 이재오 후보가 여기서 43년을 사셨고 20년을 정치를 하셨습니다. 이번이 5선 째 도전이죠. 그런데 직접 와서 한번 와서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20년 동안 한 성과가 지역의 발전이나 중앙정치에서 역할을 했다기는 보기 어렵다 부지런히 지역을 돌아다니신건 사실이지만 이를 표를 위한 것이지 지역 주민의 삶을 살핀 것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어렵다라는 것이 주민 대다수의 의견입니다.
고성국:
아 그래요?
천호선 :
이제는 그것이 제대로 평가받을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고성국 :
지역을 위해서 한 것도 없다. 중앙에서 한 것도 없다고 평가하고 계신다구요?
천호선 :
예 중앙에서는 이재오 의원이 권력의 실세고 권력투쟁을 주도해왔다고 인식하고 계시지만, 국민을 위해서 무슨 법과 무슨 제도를 만들고 이끌어왔다. 어떠한 가치를 갖고 일관되게 의정활동을 해왔다 이런 것들을 고박사님이 보시기에도 발견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고성국 :
하하. 그래요, 이 방송, 이재오 의원이 듣고 있을 텐데, 할 말이 많겠네요. 뭔가 항의하고 싶다, 또는 좀 해명하고 싶다, 그런 생각 있으시면 언제든 저희한테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그런데요, 전체적인 판에 관해서도 여쭤보고 싶은데요 야권 단일화가 다 끝난건가요? 한두지역 더 남아있습니까?
천호선 :
예. 한 두지역 지금 뭐 노원갑의 김용민, 나꼼수 멤버와 단일화 문제를 포함해서 몇 군데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성국 :
그런데 비교적 무난하게 잘 됐다고 보십니까?
천호선 :
예. 뭐 크게 볼 때는 거의 마무리단계에 들어섰고 몇 가지, 앞으로의 우려, 특히 관악을 같은 경우는 앞으로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크게 보아서는 일단은 성공적인 마무리가 되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성국 :
예 조금 전에 우리 시사브리핑에서 우리 박상병 후보는 통합진보당이 상당히 크게 얻은 야권단일화다, 이런 평가를 하더군요. 뭐 그런 평가에 동의를 하십니까?
천호선 :
글쎄요 저는 뭐 성과가 좋다 나쁘다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구요, 그래도 우리가 이것을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후보를 놓고 보면 안타까운 곳이 적지 않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경선지역에서 13개 지역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는 것은 지지율이 낮은 것을 놓고 볼 때,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구요. 이는 그 동안 우리가 당세는 약하지만 경쟁력 있는 인물을 가지고 있었다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고 소위 빅4의 조정지역에서 경쟁을 수용하면서 전반적으로 경쟁성 있는 지역이 다수가 되었고 이를 통해서 어떤 우리가 겨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국민의 이목을 받게 되었다, 그런 성과가 있었던 거 아니냐는 자평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성국 :
지금 빅4, 빅4, 그러시는데,
천호선:
아 저는 빅4포는 아니구요, 빅3에 묻어가는 빅4입니다. 하하
고성국:
하하 그 빅4는 누굽니까?
천호선 :
언론에서 이야기를 이정희, 심상청, 노회찬 세분을 이야기해왔죠.
고성국:
거기에 우리 천호선 후보를 포함해서 빅4라고 하는 모양이죠?
천호선:
예. 그래주시는 것 같아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통합진보당 후보들이 기대보다도 더 선전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울산의 조승수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졌어요 거제의 경우에는 그 당이 이름이 뭐죠? 진보신당이죠?
천호선:
예 진보신당
고성국:
그러니깐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진보신당까지 포함한 야권 단일화가 그쪽에서 됐고 말이죠. 이런 현상들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천호선 : 일단 후자, 경남은 원래 자체적으로 진보신당을 포함해서 독자적인 경선의 규칙을 정해왔었습니다. 자연스러운 결과로 봐야 될 것 같구요, 울산의 조승수 후보는 저로서도 당으로서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던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고성국 : 그러나 잘 받아들이겠죠. 잘 소화시키겠죠?
천호선 : 물론입니다.
고성국 : 그런데 아까 그 관악을 말씀하셨잖아요. 김희철 민주통합당 불복하겠다, 출마한다, 이런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거 같죠?
천호선 : 그렇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죠. 그 근거 중에 하나가, 여론조사가 전날 밤에 끝났는데 왜 다음 날에 발표하냐, 이것이 조작의 의혹의 근거가 된다. 뭐 이런 주장이 있었는데, 좀 황당하다 못해서 같은 야당의원으로서 창피할 정도인데요, 모든 지역, 전국의 60-70지역을 동시에 여론조사를 했구요, 함께 마무리하고 봉인하고 그것을 문을 걸어 잠그고 모든 잠근 뒤에 표를 검수한 겁니다. 저희 은평을을 포함해서 동시에 다음날 아침에 8시에 발표한 거죠. 그래서 김희철 의원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아마 정서적으로 이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나타난 반응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고성국 : 아 관악을만 특별히 늦은 게 아니군요?
천호선 : 그렇습니다.
고성국 :
그런데 이런 상태에서 통합진보당 목표의석을 어떻게 설정하고 있습니까?
천호선 :
예, 저희가 뭐 회의를 통해서는 정해졌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최대 30석까지는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성국 :
지역구 몇 석에 비례대표 몇 석입니까? 30석이면?
천호선 :
예, 그게 지역구가 지금 현재 저희가 단일후보로 뛰는 곳이 서른 곳 정도 예상하고 있지 않습니까? 서른 곳 정도에서 어려운 곳도 당연히 있을 것이고요,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한 15석.
고성국:
15석
천호선:
15석 가까이 가준다면 비례대표를 포함해서 25석 내외에서부터 최대 30석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하는 것이죠.
고성국 :
지금 비례대표는 정당별 득표율로 배분하잖아요.
천호선 :
그렇습니다.
고성국 :
그러니까 정당 지지율이 중요한데 지금 통합진보당 정당 지지율이 좀 낮지 않아요?
천호선 :
저도 최근의 정확한 통계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조금, 그래도 한 3~4주 전보다는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구요. 아직은 뭐 두 자리수다 라고 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성국 :
그러니까 아직 한 자리 숫자죠? 그거 가지고는 목표 의석 채우기 어려울 텐데요?
천호선 :
현재로서는 그럴습니다. 일단 선거에 임박해가면서 저희 당이 올라가는 측면이 있구요, 지지율은 지금 10%가 안 되지만 투표할 경우에는 결국에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을 뺀 지지율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것보다는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15% 정도를 확보하는 것이 결코 무리한 계획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구요, 저희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좀 더 나아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저희가 12번에서 14번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성국 :
그런데 진보정당 하는 분들 대개 가난한 분들 많잖아요. 선거자금은 어떻게 모금으로 합니까?
천호선 :
그렇죠. 일단 저희는 개인의 자금보다는 당이 국고보조금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후보들에게 공정하게 나눠주고 있구요, 그 다음에 노동조합이나 기타 자발적인 지지자들이 소득공제 등을 통한 지원, 또는 후원금을 통한 지원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성국 :
선거비 부족해서 못하고 이런 상황은 아니구요?
천호선 :
부족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요, 그저 부족한대로 하는 것입니다.
고성국 :
그래요. 부족하긴 한 모양이군요.
천호선 :
예.
고성국 :
은평을 얘기 잠깐 더 해보죠.
천호선 :
예.
고성국 :
이재오 의원이 이번에도 자전거 타고 혼자 도는 선거운동 합니까?
천호선 :
그럴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까지도 그래 오셨구요. 소위 나홀로 선거라는 거 아닙니까? 근데 제가 이건 한 말씀 드려야겠는데요, 이 나홀로 선거는 제가 직접 경험해봤고, 이재오 의원님의 사사로 지난번 재보선 때 김태호 의원이, 김해을에서도 일종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됐는데요, 사실 이건 아름답게 포장된 것입니다. 오랫동안 관리해온 지역구의 대규모 조직이 후보지역에서 별도로 가동이 되구요, 후보는 혼자서 다니면서 일종의 뭐랄까 겸손하다? 겸손해졌다? 라는 이미지를 연출해서, 동정심을 유발하는 선거전략입니다.
고성국 :
아, 후보 따로 조직 따로, 이런 말씀이세요?
천호선 :
그렇습니다. 그건 뭐 제가 일일이 다,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실제로는 혼자 하는 선거가 아니구요, 본질은 조직선거입니다.
고성국 :
그래요.
천호선 :
예. 또 하나의 특징이 한편에는 중앙정치에서 약점이 많은 후보, 지역에서 기반은 있지만 어쩌면 동시에 비난도 받고 있는 후보의 생존전략이기도 하구요, 언론에서 자기 지역이 크게 다루어지고, 관심지역이 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꺼려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따라서 인터뷰나 토론회도 가능한 한 회피하려고 합니다. 이게 바로 나홀로 선거전략의 핵심인데요, 결과적으로는 국민을 속이는 기만이고 떳떳치 못한 전략이다, 저는 그렇게 보구요, 지난번에는 이러한 선거전략이 주효했는데, 이번에는 은평을 유권자들이 다시는 속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저한테는 좀 체감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성국 :
예 그래요. 어쨌든 그게 상대하기는 굉장히 버거운 선거전략이기도 하죠.
천호선 :
예,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고성국 :
굉장히 힘든 상대에요.
천호선 :
조직이 있기 때문에, 저도 조직을 강하게 갖고 있으면 상대하기 어렵지 않겠습니다만, 저는 조직이 없고 저쪽은 큰 조직이 물밑에서 움직이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죠.
고성국 :
그래요. 그럼 천호선 후보 갖고 있는 필승전략 같은 거 있습니까?
천호선 :
필승이라는 건 없구요, 저는 기본 개념을 그렇게 갖고 있습니다. 소통하는 유세, 그래서 유권자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는 유세를 하려고 합니다. 1대1로 또는 그룹별로 또는 유세차를 가지고 가더라고 시끄럽고 노래하고 춤추는 유세가 아니라 듣고 대화하는 그런 유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고성국:
소통하는 유세?
천호선:
소통하는 유세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고성국 :
그러면 말씀하신대로 얘기하기 전에 많이 들어야하잖아요. 그럼 뭐 유권자들 말씀 많이 듣고 계십니까?
천호선: 그렇습니다.
고성국:
좀 전해주시죠 어떤 말씀들 하시는지?
천호선:
제가 2년전에 출마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때는 좀 낯설은 후보였는데 동네주민으로서 이번에 유세를 하다보면서 저한테 굉장히 많은 얘기를, 저를 앉으라고 그러면서 커피 타 줘가시면 굉장히 많은 얘기를 듣고있죠. 이재호 후보에 대한 말씀도 있고 정치에 대한 말씀도 있습니다. 뭐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실망은 이루 말할 수가 없구요 정말 골목경제가 하루하루 달라진다 선거 때마다 모든 사람이 그런 말을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그것이 극한에 와있다. 제가 들은 얘기 중 한분은 자기가 신앙이 없으면 살기 힘들었을 것이다 라고 얘기할 정도로 아주 작은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인데요 특히 은평에 작은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여론들이 크구요 이재호 후보님 아까 제가 나홀로 전략에 대해서 말씀드렸지만 이미 과거에는 이재오 후보를 대체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지난 7.28재보선에서도 야당 단일 후보가 그것을 만족시켜주지 못했던 것인데 이번에 좀 기대가 자의적 해석일수 있겠습니다만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고성국:
그렇군요 유권자들의 말씀을 쭉 듣고 다니신다고 하니까 그 말씀을 들은걸 잘 정리하면 그게 공약이 되겠네요
천호선:
그렇습니다. 실제로 저는 어제 호프집이라는 곳을 가서 만났는데요 저한테 주의해야 할 두 세 가지를 말씀해주시는 그 어떤 선거전략보다 탁월하고 중요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고성국:
내용까지는 제가 오늘 못 듣겠구요,
천호선:
나중에 들으시죠.
고성국: 예 고맙습니다.
천호선: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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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대변인>고성국의 아침저널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