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의 판세를 좌우할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의 성파문은 지역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한국인터넷뉴스)지난 15일 SNS를 통해 번지기 시작한 정 후보의 성파문은 정 후보 캠프에서 알게된 시각이 대략 16일 10시40분경 이다.
처음엔 별거 아닌것으로 생각하고 방심한 사이, 누리꾼들의 뭇매가 도를 넘어 서게되자 정 후보의 캠프는 긴급 기획회의를 반복해 거치면서 이때부터 관련글을 삭제하기 까지에는 007 작전을 방불케 했다.
관련 글 삭제를 위해 중앙당이 직접나섰고 선관위가 '야후코리아'측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노력한 결과 16일 밤 늦은 시각에 트위터에서 관련글을 내릴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약2시간 뒤인 17일 새벽 1시40분경, 또 다시 같은 내용의 글이 트위터에 나타났다. 이에 정 후보 캠프에서는 아연질색했다
이미 16일 오후 5시 30분을 전후해 인터넷 언론에서 보도하기 시작했고 반대당인 민주통합당에서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집단에 의해 작전 세력이 정 후보 죽이기에 나섰다고 생각하니 정 후보 캠프는 패닉상태에 빠졌다.
17일 새벽에 트위터에 또 다시 뜬 성추문과 관련한 글은 그날 14시10분경까지 약 12시간30분 동안 누리꾼들에게 질타를 받는 동시에 정우택 트위터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A = 청주 상당의 새대가리 정우택의 영웅호색! 골프장에서는 정치자금 상납받고, 제주도에 첩까지 두고서는 어장관리!! 그런데 지방언론들이 정우택 편을 들고 있어서..
B = 여호와여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 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방패와 손 방패를 잡으시고 일어나 나를 도우소서(시35:1-2) 정우택후보님의 진심을 믿습니다
C = 세상에 털어 먼지 안나는 사람 없지만... 나랏일 하는 사람이면 더 조심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정우택 청주도지사.. 청주 살며 관심없을때에도 임기맞치고도 연달아 출마하기에 잘하나 보다 했는데.. 역시.. 작은 권력이라도 생기면 휘두르고보는 세상.
급기야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심각성을 느낀 정 후보측은 16일 13시10분경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기에 이르렀고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계획적인 사이버 테러라며 자신의 억울함을 눈물로 호소했다.
문제는 정우택 후보가 1.제주도 공무출장 시 불법적 성상납 추문 2.일식집 주인 모씨와 불륜문제 3.불법적 선거자금수수 및 자금배포 4.대선출마를 위해 청주·청원 지역에 자신에게 충성하는 후보 추천 등 국회의원이 될수없는 자질과 행동이 사실이냐?는 것이다.
이에 민주통합당과 사회단체는 일제히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규탄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19일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청주상당)의 성상납 의혹 사건의 본질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후보의 성상납 의혹의 본질은 충북도지사 시절 제주도에 놀러가서 골프치고, 기업인들로부터 성상납 받고, 모 식당 주인과 불륜관계를 맺었으며,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블로그의 내용이 진실이냐? "는 것으로 "유권자들도 그 내용을 알고 싶어한다"고 정 후보를 압박했다.
통합진보당과 충북여성연대도 기자회견을 갖고 정 후보에게 제기된 4대 의혹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정 후보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과 일부 언론, 시민단체로 위장한 일부 정치단체가 혼연일체(?)가 돼 악의적인 기획 사이버테러를 활용해 한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충북정치를 진흙탕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현실에 절로 탄식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또 “정해진 각본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사건전개에 특정정당 및 후보의 개입가능성과 불순세력의 거대한 음모가 자리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며 맹비난했다.
이처럼 선거판세가 정책대결에서 성추문 진위여부로 옮겨지면서 이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경찰은 어느 때보다 각별한 보안유지에 신경을 쓰며 매일매일 사건상황을 윗선에 직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만큼 선거에 예민한 사안으로 경찰은 가급적 빠른 시일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정 후보 사건의 핵심은 4가지 의혹으로 압축되고 있는데 제주도 출장은 사적으로 충북청년경제포럼회원들과 1~2차 술자리를 함께 한 사실이 확인되었으나 성상납한 당사자나 또는 함께 투숙한 여자가 나타나지 않아 아직은 확인할 길이 없고 일식집 주인과의 불륜관계는 친고죄 성격으로 직접 목격하지 않은 이상엔 지금으로선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선거자금 역시 자금을 준 당사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충북도민이 바라는 것은 정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문제인 성추문 사건을 경찰이 하루 빨리 밝혀내 유권자들이 공정한 판단을 할수 있도록 조치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동안 알려진 사안에 대해서도 관계법 저촉여부를 따져 엄격히 처벌해야 함을 물론, 사실 그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속속히 밝혀내 선거전에 혼선이 없도록 발표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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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사건 진실공방 어디까지 왔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