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가 크게 총선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죠. 그리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의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발생한 디도스 공격에 대한 정치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쪽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민주통합당의 디도스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이시죠, 백원우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백원우 민주통합당 의원 (이하 백원우) : 네, 안녕하십니까. 백원우입니다.
앵커 : 요즘 바쁘시죠? 이거하느라 저거 하느라 바쁘실 것 같아요.
백원우 : 네.
앵커 : 지금 민주통합당에는 여러 가지 분과위원회에 많더라고요. MB정권 비리특별위원회가 있는데 그 안에 여러 분과가 있나보죠?
백원우 : 네, 그렇습니다. 박영선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하는 MB정권 비리 진상조사위원회가 주 위원회고요. 그 밑으로 여러 개의 본부들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명박 정권의 부정부패, 비리 혐의들이 워낙 많아서 다각도로 조사하고,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 지금 백원우 의원님이 맡고 계신 것은 한나라당 디도스 테러 진상조사위원회입니까?
백원우 : 그것은 지난해부터 쭉 이어오고 있는 거고요. 지금은 특검이 들어갔기 때문에 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디도스 테러는 잠시 후에 여쭤보고요. 우선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가 워낙에 커져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관해서 여쭤봤으면 좋겠는데, 백원우 의원님은 참여 정부 시절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계셨습니까?
백원우 : 네, 민정수석실 공직기강의 행정관이었습니다.
앵커 : 요즘 공직기강 비서관 이런 얘기 많이 나오는데, 비슷하네요.
백원우 : 네, 그 업무를 저희들이 해서 저도 잘 알고 있고요. 말씀드리면 청와대 직접으로 고위직을 중심으로 공직 감찰을 하게 되고, 총리실 조사심의관실에서는 중 ·하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해서 공직 감찰을 하도록 그렇게 저희가 업무 분담이 되어 있었고요. 이번에 문제가 됐던 여러 가지들을 보면 청와대에는 여러 가지 민원이나 제보가 들어오지 않습니까. 그것들을 총리실에 입적을 시켜서 총리실에 파견 나와 있는 경찰을 통해서 수사권 있는 경찰이 조사를 하는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참여정부 시절에는 정확하게 업무 분담이 되어 있고 시스템화 되어 있어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직 감찰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민간인을 대상으로 그런 사찰이 있었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 이번 민간인 사찰 문제는 두 가지에요. 민간인에 대해서 불법 사찰이 있었느냐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증거인멸을 지시하는 문제가 있고 두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우선 이번에 나온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에 관해서 KBS 노조에서 처음에 이것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민주통합당의 박영선 의원, 이재화 변호사 등이 관여하신 것 같던데, 그런데 이 민간인 불법 사찰을 했다는 2000여건 중에 420 몇 건의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중에서 나머지 80% 정도는 참여 정부 시절에 경찰조사 내용이라고 이렇게 언론들도 보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게 앞에 말씀하신 그 얘깁니까?
백원우 : 총리실이나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실이나 각 급의 공무원들을 파견 받아서 구성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됐던 것은 첫 번째는 영포 라인들이 중심을 이뤘다는 것이 첫 번째 문제였고요. 특정 지역에 있는 사람들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을 만들었고요. 그리고 80%가 참여정부 시절이라고 하는 것은 공직윤리지원관실을 구성하면서 파견 받았던 공무원이 경찰청 감찰계에서 일하던 공무원이었습니다, 김경정이. 그래서 경정이 경찰청 감찰 업무를 담당하던 자료를 가져온 것이거든요. 80%라고 하는 것이 참여정부 이전에 있었던 것은 전부 경찰청에서 했던 내용입니다.
앵커 : 총리실에 와서 한 것이 아니고?
백원우 : 네. 전부 경찰청에서 했어요. 김 경정은 참여정부 시절에 총리실에 온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문건의 대부분은 경찰청 감찰계에서 일하면서 수집한 자료들인 것이고요. 그리고 문제가 되는 것은 총리실에 와서 민간인들을 사찰했다는 것이고, 지금 검찰에서도 이렇게 돼서 문제가 된 것이 스물 몇 건이나 있다고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권에서는 교묘하게 그런 내용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마치 지난 정권에도 민간인 사찰이 있었던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요. 진짜 파렴치한 행위입니다.
앵커 : 그러니까 김 경정이 컴퓨터에 가져있던 자료 2600건 중에 2000건에 달하는 자료는 자신이 경찰청에 근무할 때의 자료라는 것이 다 확인이 된 거죠. 그러면 2600건 중에 문제가 된 것은 이 사람이 총리실에 와서 작성한 420건이 문제이군요?
백원우 : 네, 그 420건 중에서도 저는 공직자들을 믿기 때문에 그것이 다 민간인이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앵커 : KBS 노조나 민주통합당 쪽에서 추가로 발표할 게 있다는 건데 그것은 뭡니까?
백원우 : 그것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 그러면 그 2000건은 문제가 되는 게 아니군요?
백원우 : 적법한 공직 감찰 활동이고요. 당연히 총리실에서 공직 문제가 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민간인에 대해서 했다는 것이고, 특정 출신들이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감찰을 했으면 민정 비서관실을 통해야 되는 것이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청와대에 있는 노동부 출신의 고용 노사 비서관이 보고를 받고 자기가 몸통이라고 하고 있거든요. 이것은 정권 내에 일정한 사조직이 움직여서 정권을 보위하기 위한 특정한 불법 행동을 저질렀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총리실에 공직 감찰이 있었으면 민정 수석실에 보고가 되고 그것의 지휘 감독을 받아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영호라고 하는 영포라인의 핵심 인물이 보고 받고 자료를 폐기 지시하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거든요. 이것을 자꾸 박근혜 위원장이나 청와대가 물 타기를 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정확하게 알고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이영호 비서관은 민정 수석실에 속한 비서관이 아닌가요?
백원우 : 고용노사비서관실이니까요. 민정수석실에는 민정비서관이나 공직기강비서관이 보고를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거죠.
앵커 : 그러면 이것을 민정수석실에는 보고 안 했답니까?
백원우 : 보고를 했고 지시도 받았는데, 그 중에서도 이영호 고용노사 비서관이 지금 몸통이라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중간에 정보들이 빼돌려지고, 그 와중에 각종 민간인에 대한 사찰은 별도의 라인이 지시하고 보고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앵커 : 그러면 처음에 발표하기를 전부 2000여건인데 그 중 2000여건을 전부 분석해서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그 얘기는 잘못된 것이었네요?
백원우 : 2600여건에 대해서 분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것이 대부분...
앵커 : 그러니까 2600여건이 현 정권이 한 것으로 오해가 됐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군요?
백원우 : 네, 2643건 중에서 2200건은 경찰청 자료이고요. 430건 정도가 총리실 자료입니다.
앵커 : 그러면 어제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참여정부 때 민간인 사찰한 사례라고 해서 현대 자동차...
백원우 : 그것은 2600건 자료에 없습니다. 그러면 다른 자료를 갖고 있다는 뜻인데요. 그러면 청와대가 갖고 있는 다른 자료를 공개해야 합니다.
앵커 :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설명하면 현대자동차 관계라든가 화물연대 관계라든가 이런 것들을 어제 최금락 홍보 수석이 발표했는데 이것은 이번에 공개된 2600건과는 다른 자료면, 이건 대체 무슨 자료냐? 이것을 밝히라 이런 말씀이시죠?
백원우 : 참여정부 때는 민간인을 사찰한 적이 없고요. 아마 그 자료 역시 경찰청 정보라인에서 일상적인 정보보고를 하지 않습니까? 그 자료라고 저희가 추정이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청와대가 발표를 했으니 청와대가 책임 있게 그 자료의 원본들을 공개해야 합니다. 청와대가 새로운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뜻인데 그것을 뒤에서 저런 식으로 치고 빠지게 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밝히고 국민에게 심판받아야 합니다.
앵커 : 만약에 그것이 경찰 자료라면 경찰은 이렇게 막 민간인 사찰해도 됩니까?
백원우 : 경찰에서는 일정한 동향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동향보고라는 것이 오래된 것인데 말이죠. 그게 근본적으로 해야 할일입니까?
백원우 : 경찰에서 불법적인 민간인들, 특히 정치적 정적이거나 그런 것은 큰 문제가 있는 거고요. 경찰청에서는 사회에서 나타나는 일정한 사건 사고들에 대한 동향보고는 하게 되어 있거든요. 만약 그런 일들이 있었다면 그것은 적법하게 밝혀서 그 내용들이 무엇인지 적법성이 있는지 판단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참여정부에서 있었다면 당연히 밝혀야죠. 왜 그것을 가지고 자료를 폐기합니까? 자료 폐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 참여정부 시절의 민간인 사찰 사례도 폐기했대요?
백원우 : 그것이 아니라 총리실에 갖고 있었던 것을 폐기했지 않습니까? 자기들이 당당하면 밝혀야지 폐기해 놓고 지금 와서 경찰청 정보 자료를 갖고 그것을 참여 정부가 한 것처럼 그렇게 얘기하는 아주 파렴치한 정권입니다.
앵커 : 디도스 공격 얘기도 여쭤봐야겠습니다. 박태석 특별검사팀이 중앙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는데 현재 수사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백원우 : 검찰의 수사 기록은 검토가 끝난 상황이고요. 초점을 맞춰서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수사의 초점은 사전 공모 여부, 대가성 여부, 사후 은폐 여부가 핵심적인 고리입니다. 그래서 선관위 내부 공모 문제부터 이 문제를 정리를 하려고 그렇게 시작하신 것 같은데, 선관위에서도 자기들이 로그 기록을 공개하려고 했으나 관련법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이번에 로그 파일들이 특별 검사 팀에 의해 확인해서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선관위의 내부 공모 가능성이 있나요?
백원우 : 그렇게 주장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당시 저희 진상조사위원회에서는 박원순 시장 후보의 로그 파일은 분석했었습니다. 그때 서울시 내에서는 내부 공모를 뒷받침할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고요. 선관위의 로그 기록은 저희들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확증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쉽지 않았다는 것이 당시 전문가들의 증언이었습니다.
앵커 : 문제는 윗선 아닙니까? 국회의장 비서 수준에서 그 많은 돈을 조달해서 이런 것을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얘기인데 배후가 밝혀질까요? 그 사람들 입을 꽉 다물면 못 밝히는 것 아닙니까?
백원우 : 저는 개인적으로는 사전에 어떤 배후가 이런 일을 지시했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왜냐면 아무리 못된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자기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국가 기관을 해킹하겠다는 목적을 정치집단이 갖는다면 그 집단은 반국가 단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는데, 사후 은폐를 지시했을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이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사후 수습을 위해서 정권 차원에서 은폐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앵커 : 선거는 잘 돼갑니까?
백원우 : 네, 쉽지 않습니다.
앵커 : 양 당이 엄살작정을 편다는데...
백원우 : 진짜 쉽지 않습니다.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 디도스 진상조사위원장 백원우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가 크게 총선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죠. 그리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의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발생한 디도스 공격에 대한 정치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쪽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민주통합당의 디도스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이시죠, 백원우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백원우 민주통합당 의원 (이하 백원우) : 네, 안녕하십니까. 백원우입니다.
앵커 : 요즘 바쁘시죠? 이거하느라 저거 하느라 바쁘실 것 같아요.
백원우 : 네.
앵커 : 지금 민주통합당에는 여러 가지 분과위원회에 많더라고요. MB정권 비리특별위원회가 있는데 그 안에 여러 분과가 있나보죠?
백원우 : 네, 그렇습니다. 박영선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하는 MB정권 비리 진상조사위원회가 주 위원회고요. 그 밑으로 여러 개의 본부들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명박 정권의 부정부패, 비리 혐의들이 워낙 많아서 다각도로 조사하고,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 지금 백원우 의원님이 맡고 계신 것은 한나라당 디도스 테러 진상조사위원회입니까?
백원우 : 그것은 지난해부터 쭉 이어오고 있는 거고요. 지금은 특검이 들어갔기 때문에 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디도스 테러는 잠시 후에 여쭤보고요. 우선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가 워낙에 커져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관해서 여쭤봤으면 좋겠는데, 백원우 의원님은 참여 정부 시절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계셨습니까?
백원우 : 네, 민정수석실 공직기강의 행정관이었습니다.
앵커 : 요즘 공직기강 비서관 이런 얘기 많이 나오는데, 비슷하네요.
백원우 : 네, 그 업무를 저희들이 해서 저도 잘 알고 있고요. 말씀드리면 청와대 직접으로 고위직을 중심으로 공직 감찰을 하게 되고, 총리실 조사심의관실에서는 중 ·하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해서 공직 감찰을 하도록 그렇게 저희가 업무 분담이 되어 있었고요. 이번에 문제가 됐던 여러 가지들을 보면 청와대에는 여러 가지 민원이나 제보가 들어오지 않습니까. 그것들을 총리실에 입적을 시켜서 총리실에 파견 나와 있는 경찰을 통해서 수사권 있는 경찰이 조사를 하는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참여정부 시절에는 정확하게 업무 분담이 되어 있고 시스템화 되어 있어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직 감찰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민간인을 대상으로 그런 사찰이 있었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 이번 민간인 사찰 문제는 두 가지에요. 민간인에 대해서 불법 사찰이 있었느냐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증거인멸을 지시하는 문제가 있고 두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우선 이번에 나온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에 관해서 KBS 노조에서 처음에 이것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민주통합당의 박영선 의원, 이재화 변호사 등이 관여하신 것 같던데, 그런데 이 민간인 불법 사찰을 했다는 2000여건 중에 420 몇 건의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중에서 나머지 80% 정도는 참여 정부 시절에 경찰조사 내용이라고 이렇게 언론들도 보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게 앞에 말씀하신 그 얘깁니까?
백원우 : 총리실이나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실이나 각 급의 공무원들을 파견 받아서 구성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됐던 것은 첫 번째는 영포 라인들이 중심을 이뤘다는 것이 첫 번째 문제였고요. 특정 지역에 있는 사람들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을 만들었고요. 그리고 80%가 참여정부 시절이라고 하는 것은 공직윤리지원관실을 구성하면서 파견 받았던 공무원이 경찰청 감찰계에서 일하던 공무원이었습니다, 김경정이. 그래서 경정이 경찰청 감찰 업무를 담당하던 자료를 가져온 것이거든요. 80%라고 하는 것이 참여정부 이전에 있었던 것은 전부 경찰청에서 했던 내용입니다.
앵커 : 총리실에 와서 한 것이 아니고?
백원우 : 네. 전부 경찰청에서 했어요. 김 경정은 참여정부 시절에 총리실에 온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문건의 대부분은 경찰청 감찰계에서 일하면서 수집한 자료들인 것이고요. 그리고 문제가 되는 것은 총리실에 와서 민간인들을 사찰했다는 것이고, 지금 검찰에서도 이렇게 돼서 문제가 된 것이 스물 몇 건이나 있다고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권에서는 교묘하게 그런 내용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마치 지난 정권에도 민간인 사찰이 있었던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요. 진짜 파렴치한 행위입니다.
앵커 : 그러니까 김 경정이 컴퓨터에 가져있던 자료 2600건 중에 2000건에 달하는 자료는 자신이 경찰청에 근무할 때의 자료라는 것이 다 확인이 된 거죠. 그러면 2600건 중에 문제가 된 것은 이 사람이 총리실에 와서 작성한 420건이 문제이군요?
백원우 : 네, 그 420건 중에서도 저는 공직자들을 믿기 때문에 그것이 다 민간인이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앵커 : KBS 노조나 민주통합당 쪽에서 추가로 발표할 게 있다는 건데 그것은 뭡니까?
백원우 : 그것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 그러면 그 2000건은 문제가 되는 게 아니군요?
백원우 : 적법한 공직 감찰 활동이고요. 당연히 총리실에서 공직 문제가 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민간인에 대해서 했다는 것이고, 특정 출신들이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감찰을 했으면 민정 비서관실을 통해야 되는 것이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청와대에 있는 노동부 출신의 고용 노사 비서관이 보고를 받고 자기가 몸통이라고 하고 있거든요. 이것은 정권 내에 일정한 사조직이 움직여서 정권을 보위하기 위한 특정한 불법 행동을 저질렀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총리실에 공직 감찰이 있었으면 민정 수석실에 보고가 되고 그것의 지휘 감독을 받아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영호라고 하는 영포라인의 핵심 인물이 보고 받고 자료를 폐기 지시하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거든요. 이것을 자꾸 박근혜 위원장이나 청와대가 물 타기를 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정확하게 알고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이영호 비서관은 민정 수석실에 속한 비서관이 아닌가요?
백원우 : 고용노사비서관실이니까요. 민정수석실에는 민정비서관이나 공직기강비서관이 보고를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거죠.
앵커 : 그러면 이것을 민정수석실에는 보고 안 했답니까?
백원우 : 보고를 했고 지시도 받았는데, 그 중에서도 이영호 고용노사 비서관이 지금 몸통이라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중간에 정보들이 빼돌려지고, 그 와중에 각종 민간인에 대한 사찰은 별도의 라인이 지시하고 보고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앵커 : 그러면 처음에 발표하기를 전부 2000여건인데 그 중 2000여건을 전부 분석해서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그 얘기는 잘못된 것이었네요?
백원우 : 2600여건에 대해서 분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것이 대부분...
앵커 : 그러니까 2600여건이 현 정권이 한 것으로 오해가 됐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군요?
백원우 : 네, 2643건 중에서 2200건은 경찰청 자료이고요. 430건 정도가 총리실 자료입니다.
앵커 : 그러면 어제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참여정부 때 민간인 사찰한 사례라고 해서 현대 자동차...
백원우 : 그것은 2600건 자료에 없습니다. 그러면 다른 자료를 갖고 있다는 뜻인데요. 그러면 청와대가 갖고 있는 다른 자료를 공개해야 합니다.
앵커 :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설명하면 현대자동차 관계라든가 화물연대 관계라든가 이런 것들을 어제 최금락 홍보 수석이 발표했는데 이것은 이번에 공개된 2600건과는 다른 자료면, 이건 대체 무슨 자료냐? 이것을 밝히라 이런 말씀이시죠?
백원우 : 참여정부 때는 민간인을 사찰한 적이 없고요. 아마 그 자료 역시 경찰청 정보라인에서 일상적인 정보보고를 하지 않습니까? 그 자료라고 저희가 추정이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청와대가 발표를 했으니 청와대가 책임 있게 그 자료의 원본들을 공개해야 합니다. 청와대가 새로운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뜻인데 그것을 뒤에서 저런 식으로 치고 빠지게 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밝히고 국민에게 심판받아야 합니다.
앵커 : 만약에 그것이 경찰 자료라면 경찰은 이렇게 막 민간인 사찰해도 됩니까?
백원우 : 경찰에서는 일정한 동향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동향보고라는 것이 오래된 것인데 말이죠. 그게 근본적으로 해야 할일입니까?
백원우 : 경찰에서 불법적인 민간인들, 특히 정치적 정적이거나 그런 것은 큰 문제가 있는 거고요. 경찰청에서는 사회에서 나타나는 일정한 사건 사고들에 대한 동향보고는 하게 되어 있거든요. 만약 그런 일들이 있었다면 그것은 적법하게 밝혀서 그 내용들이 무엇인지 적법성이 있는지 판단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참여정부에서 있었다면 당연히 밝혀야죠. 왜 그것을 가지고 자료를 폐기합니까? 자료 폐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 참여정부 시절의 민간인 사찰 사례도 폐기했대요?
백원우 : 그것이 아니라 총리실에 갖고 있었던 것을 폐기했지 않습니까? 자기들이 당당하면 밝혀야지 폐기해 놓고 지금 와서 경찰청 정보 자료를 갖고 그것을 참여 정부가 한 것처럼 그렇게 얘기하는 아주 파렴치한 정권입니다.
앵커 : 디도스 공격 얘기도 여쭤봐야겠습니다. 박태석 특별검사팀이 중앙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는데 현재 수사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백원우 : 검찰의 수사 기록은 검토가 끝난 상황이고요. 초점을 맞춰서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수사의 초점은 사전 공모 여부, 대가성 여부, 사후 은폐 여부가 핵심적인 고리입니다. 그래서 선관위 내부 공모 문제부터 이 문제를 정리를 하려고 그렇게 시작하신 것 같은데, 선관위에서도 자기들이 로그 기록을 공개하려고 했으나 관련법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이번에 로그 파일들이 특별 검사 팀에 의해 확인해서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선관위의 내부 공모 가능성이 있나요?
백원우 : 그렇게 주장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당시 저희 진상조사위원회에서는 박원순 시장 후보의 로그 파일은 분석했었습니다. 그때 서울시 내에서는 내부 공모를 뒷받침할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고요. 선관위의 로그 기록은 저희들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확증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쉽지 않았다는 것이 당시 전문가들의 증언이었습니다.
앵커 : 문제는 윗선 아닙니까? 국회의장 비서 수준에서 그 많은 돈을 조달해서 이런 것을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얘기인데 배후가 밝혀질까요? 그 사람들 입을 꽉 다물면 못 밝히는 것 아닙니까?
백원우 : 저는 개인적으로는 사전에 어떤 배후가 이런 일을 지시했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왜냐면 아무리 못된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자기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국가 기관을 해킹하겠다는 목적을 정치집단이 갖는다면 그 집단은 반국가 단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는데, 사후 은폐를 지시했을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이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사후 수습을 위해서 정권 차원에서 은폐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앵커 : 선거는 잘 돼갑니까?
백원우 : 네, 쉽지 않습니다.
앵커 : 양 당이 엄살작정을 편다는데...
백원우 : 진짜 쉽지 않습니다.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 디도스 진상조사위원장 백원우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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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