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대필 가능성 크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19일 표절 의혹에 휩싸인 문대성(부산사하갑) 새누리당 당선자의 논문에 대해 표절이 아니라 사실 복사다”고 밝혔다.
(뉴스파인더)진 교수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표절이라는 것은 문장이나 생각을 허락없이 베끼는 것을 말하는데 문 당선자의 논문은 몇 십페이지를 통째로 베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문 당선자가 베낀 원본이 김대수씨 참고문헌에 아예 언급도 안됐다”며 “황당한 것은 원본인 김대수씨의 논문도 다른 논문을 베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문대성 논문은 짝퉁의 짝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 당선자가 ‘인용표시, 참고문헌을 안 달았다고 표절이라고 하는데 만약 달았다면 표절이 아닌 것이냐’고 반문한 것에 대해 “참고문헌을 달든 안 달든 간에 몇 십 페이지를 통째로 파일로 퍼다 붙인 건 뭐 표절 내지는 복사”라며 “게다가 참고문헌까지 안 단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표절이다. 문 당선자 논문은 디지털복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다수의 기자들이 ‘오타까지 똑같은 것은 표절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자 문 당선자가 ‘운동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고 답한 것에 대해 “거의 개그다. 굳이 코멘트가 필요없다”며 “표절이 아니라 이건 복제”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건 대량생산한 공장적 제작 방식의 논문으로 생각된다”며 “누군가 대필해 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문 당선자가 국회 기자회견장에 왔다가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에 대해 “탈당한다고 했다가 회견장에 도착해서 번복하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것으로 용서하기가 어렵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짓을 해도 새누리당에서 문책받지 않을 만한 사람들의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문 당선자의 사퇴 입장 철회에 대해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강경한 대응 방침을 정하고 강제적인 출당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진중권 문대성 논문 짝퉁의 짝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