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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고통 이해하는 지도자 서민 제대로 섬겨
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30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겨냥해 특정한 권력자의 자식이거나 특정 재벌의 자식이 부모를 잘 만나서 꼭 지도자가 돼야 하느냐. 나는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뉴스파인더)김 지사는 이날 수원 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제122주년 세계노동절기념식 축사를 통해 서민들을 겸손하게 섬기고 서민들의 눈물과 고통을 이해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지만 진정 서민을 제대로 섬길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 총선 승리로 인기가 급상승한 박 비대위원장에 대해 “선거철이 돼 악수하고 돌아다니고, 미소를 흘린다고 해서 그 사람이 서민의 애환을 알고 서민의 눈물을 알 수 있느냐 아니라고 본다”고 힐난했다.
그는 나는 7년 동안 염색공장, 봉재공장, 제지공장 생활을 했고 노조위원장도 했다. 노조에서 해고도 2번 당했으며 삼청교육 대상으로 수배돼 도망도 다녀봤다. 감옥생활도 2년 6개월을 두 차례 걸쳐 했다”며 자신의 노동운동 전력을 소개하며 다른 대권 주자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내 집사람도 마찬가지로 구로공단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을 했고 형도 신탁은행 노조위원장을 역임했다. 동생도 성남에서 콘티빵 노조결성 과정에서 구속이 된 적이 있다”며 “나는 온 가족이 노동가족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제가 생산현장의 서민들의 애환과 그 사정을 제일 잘 이해하는 여야 정치인이 아니겠느냐. 나는 그렇게 자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그는 공돌이 공순이의 피와 땀과 눈물이 없었다면 어떻게 지금 텔레비전 자동차 핸드폰 조선이 세계 최고의 명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겠나”며 “만약 현장의 피와 땀과 눈물이 없었다면 어떻게 대한민국이 세계의 경제대국이 되고, 어떻게 소녀시대가 있고, 김연아가 있고, 어떻게 스포츠 스타와 한류스타가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리더쉽에 대해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잘 하고 있다. 이런 노사정 화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주의 극복과 관련해서는 “내 집사람은 전라도 사람이다. 경상도 남자와 전라도 여자가 만나서 같이 산지가 31년이 됐다. 아주 문제없이 아주 잘 살고 있다”며 “경상도 전라도가 무슨 필요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내 꿈은 진정한 복지, 서민의 복지, 통합의 복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여러분의 땀방울과 눈물이 바로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됐고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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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부모 잘 만나면 꼭 지도자 돼야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