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이정희 은퇴 이석기-김재연 사퇴 없이 진보정치 미래 없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9일 19대 총선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뭉텅이 투표용지’가 발견된 것과 관련, 투표용지가 절취선에 절묘하게 잘려서 계속 넣다 보면 그 풀이 다시 살아나서 다시 붙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 김선동 의원(전남 순천·곡성)의 발언에 대해 “혹시 형상기억 투표지 아닐까요”라고 힐난했다.
(뉴스파인더)진 교수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김선동 의원님, 특허 출원하시죠. 접착력 되살아나는 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접착력 되살아나서 다시 붙었다는 김선동 의원의 말. 그 어떤 증거를 들이대도 이들은 오리발 내밀며 잡아뗄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며 “억지가 이런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한 네티즌(@unheim)도 “풀도 풀이지만 한 번 떼어졌던 투표지가 다시 사각형으로 가지런히 붙는 건 예수 재림으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답글을 남겼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투표용지 관리가 부실해서 그것이 절취선에 절묘하게 잘려서 계속 넣다 보면 그 풀이 다시 살아나서 붙는 경우가 있다”면서 “실체적 진실에 기초해서 정말 목숨도 걸었던 것이 전 세계 진보파의 영혼 아니겠느냐”고 발언 한 바 있다.
진 교수는 통진당 당권파가 단독 개최한 공청회와 관련해 “이정희 76분간의 모노 드라마. 포인트 하나. 이 개그쇼가 추종자들 사이에선 종교적 엄숙함을 가지고 거행되었다는 것”이라며 “자기들은 성스러울지 몰라도, 사회에는 사교집단의 이미지로 비쳐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죄 증거 없이는 무죄다’는 그 빌어먹을 무죄추정의 원칙이 또 다시 반복되고 있다”며 “증거를 들이대면, 판결 없이는 무죄라고 할 것이고, 판결이 나오면 동지보다 적들의 법정을 믿냐고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정희의 은퇴, 그리고 이석기-김재연의 사퇴 없이 진보정치의 미래는 없다며 12일 진보정치의 명운이 걸린 결정이 내려진다.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진중권 김선동 풀 발언에 혹시 형상기억 투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