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희 진행 : 마지막으로는 통합진보당의 강기갑 신임대표를 연결했습니다. 지난 주말에 2기 지도부가 공식출범하면서 당내혁신을 어떻게 이룰 것이냐, 여기에 관심이 더 모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죠. 연결하겠습니다. 강기갑 신임대표님 나와 계시죠?
☎ 강기갑 :
네, 반갑습니다.
☎ 손석희 진행 :
우선 당선을 축하드리겠습니다.
☎ 강기갑 :
네, 고맙습니다.
☎ 손석희 진행 :
강병기 후보하고는 다 화해하셨습니까?
☎ 강기갑 :
뭐 다툰 적이 없습니다.
☎ 손석희 진행 :
예, 선거전이었으니까 뭐 갈등이 좀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강기갑 :
양진영의 대립각은 좀 뚜렷했습니다만 후보 간에는 이 정도면 웃으면서 치른 선거라고 서로 이야기를 나눴고요. 선거전과 후가 조금도 다름없음을 서로 확인했습니다.
☎ 손석희 진행 :
알겠습니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절차는 굉장히 빨리 진행이 되겠네요.
☎ 강기갑 :
이 부분은 일단 원내로 정당법 33조에 의거해서 공이 넘어간 셈이고 오늘 의총에서 처음 거론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또 의총 내에서 충분한 논의와 또 의견 개진들을 통해서 아마 처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진행 :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사람 중에 이혜선, 유선희 최고위원은 이른바 구당권파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에 대한 제명절차를 중단시켜야 한다, 진상조사도 3차로 해야 한다고 제기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하실 생각이십니까?
☎ 강기갑 :
뭐 두 분에 대한 제명 문제는 이제 당의 결정은 사실상 끝난 상태입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의원단에서도 당의 결정을 곧 수용을 하고 처리를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특히 이번 선거결과에 담긴 이 뜻은 이런 처리들을 빨리 마무리 짓고 화합하고 당을 하나로 모아가라는 그런 뜻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논쟁과 다툼들은 해선 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진행 :
지금 의원들의 경우에 지금 소속된 의원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당에서 제명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 강기갑 :
네, 그렇습니다.
☎ 손석희 진행 :
과반수이상 확보하셨습니까?
☎ 강기갑 :
어떻게 마음을 다 이렇게 확인할 순 없었지만 어쨌든 이 부분은 전체 당의 최고의결기구에서 결정된 사안이고 또 이번 투표에서 당심들이 새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힘을 실어주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기 때문에 의원단에서도 이 부분을 그렇게 수용하지 않겠느냐, 그런 기대는 할 수 있습니다.
☎ 손석희 진행 :
우선은 그게 시금석이 될 것 같군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강기갑 :
네.
☎ 손석희 진행 :
이른바 종북주의 논란이 한창이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고 만일에 그러한 종북주의 논란으로부터 벗어나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계시다면 어떤 방법론이 있을까요?
☎ 강기갑 :
아무튼 저희들로선 이 선거 때를 앞두고 반공이데올로기나 색깔론, 종북주의 이런 부분들은 진보와 민주진영에 대한 일종에 탄압국면으로 계속 보수와 또 지금 여당에 그런 제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실제 너무 과도하게 남북관계에 있어서 경직성을 유지하고 빌미를 준 부분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남북관계에 있어서 진보정당의 가치나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고 6.15나 10.4 선언 정신에 입각한 그런 선에서 저희들이 정리 정돈할 부분들은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진행 :
예, 사실은 북한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이냐, 또 북한과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할 것이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지금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다면 이른바 구당권파와의 갈등, 부딪침, 이런 것들은 굉장히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별 문제 없으리라고 그래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보시는지요?
☎ 강기갑 :
네,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저희들이 인권문제 같은 경우에도 북한의 인권이 문제가 있고 심각하다 하는 정도로 우리가 입장을 낼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러나 또 남북관계에 있어서 우리 정부가 북한에 인도주의적 그런 지원 부분들에 대한 평가나 인권을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가 해야 되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입장도들 저희들이 다 낼 수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정도의 입장들은 저희가 정리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이게 뭐 시각이 다르다거나 이렇게는 안 할 거라고 봅니다.
☎ 손석희 진행 :
예, 아무튼 짧은 인터뷰였습니다만 그 짧은 인터뷰 과정에서도 굉장히 과제가 많다 라는 것이 느껴지네요.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기갑 :
예,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손석희 진행 :
예, 통합진보당의 강기갑 신임대표였습니다.
| 
[강기갑 대표]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