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네, 안녕하십니까?
고성국:
네, 고생많으시죠?
천호선:
예, 뭐 고생이라고 할 것은 없구요.
고성국:
날씨도 더운데.. 네, 그래요. 국민참여당쪽으로 해서 통합진보당에 합류하셨잖아요. 국민참여당 계열을 이라고 해야되나요? 국민참여당을 했던 통합진보당 당원들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 같은데요. 이런 상태로는 더 이상 같지 못하는 것 아니냐. 집단 탈당하자 이런 얘기들도 있었구요.
천호선:
네
고성국:
지난 주말까지 국민참여당 계열 인사들이 모여서 향후 진로에 대한 논의를 하겠다고 알고 있는데요. 뭐, 결론이 났습니까?
천호선:
그것이 한 일주일쯤 전에 의총에서 이,김 두 의원에 대한 제명 부결이 결정난 직후죠?! 참여당 출신 당원들 중에 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분이 한 200여분 모여서 통합진보당으로선 더 이상 진보정치를 바르게 할 수 없다. 그리고 새로운 정당 참당을 포함한 다양한 모색을 해야 하고, 이에 대한 결정을 너무 오래 끌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일주일 전에 결의했던 것이고요,
고성국:
아, 그래요?
천호선:
예, 혁신파라고 할 수 있는 국민참여당 출신 뿐만 아니라, 통화위원들 출신, 그리고 이제 소위 인천연합이라고 해야 하나요? 구 민주노동당 내에서의 혁신그룹, 모두가 이의 문제시 공감을 했죠. 지난 일주일 동안 내부의 아주 심각한, 아주 진지한 토론과 의견교환이 있었구요, 어저께 그 그룹들이 다 모여서 이 혁신파 의원들, 세 주체 조금전에 말씀드린 그 대표분들이 모여서, 그리고 유시민, 조준호, 전 공동 대표도 함께 모여서 어저께는 저희가 사전에 공개하진 않았습니다만 통합진보당을 뛰어넘는 새로운 진보정당을 모색해나가자, 그것을 위해서 다음 주에 그 준비를 위한 모임을 공식화하자. 이러한 결정을 어제 저녁 밤늦게 내렸습니다.
고성국:
그래요. 진정한 진보정당 재창당 작업에 나선다. 이렇게 제가 이해해도 될까요?
천호선:
네, 그렇습니다.
고성국:
자, 그러면 당장 통합진보당에서 탈당을 하는 겁니까? 아니면 계속 당에 남아있는 겁니까?
천호선:
예, 뭐.. 탈당자체를 바로 하느냐 마느냐를 서두를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새로운 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것, 여기서 다양한 세력, 새로운 비전을 내세우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보구요, 그리고 당내에서도 이에 동의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고,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하겠죠. 그리고 통합진보당 자체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러한 숙제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다 열어놓고 논의를 해 나갈 생각입니다.
고성국:
그래요. 이 저 인천연합 계열이라든지, 구 민주당 계열, 이렇게 구 민노당 계열 설명하셨지만 이제 우리 국민들은 그런 정파 이름보다는 정치인들 이름으로 이해를 하는게 더 빠를거 같은데...지금 이 문제의식에 같이하고 있는 주요 정치인들이 누구죠?
천호선:
네...
고성국:
우선 국민참여당 쪽에서는 유시민.
천호선:
뭐, 국민참여당 출신들은 예외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되구요.
고성국:
이 참여당 계열로 지금 알만한 정치인이 유시민, 천호선 뭐 그런 분들이죠?
천호선:
예 뭐, 그렇구요.
고성국:
그리구요?
천호선:
심상정, 노회찬..
고성국:
심상정, 노회찬..
천호선:
그분들도 그렇구요, 그 다음에 이제 국회의원 다른 분들, 이 분들 어제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의 의견은 다시 한 번 확인해봐야 되겠습니다만, 강동원 의원이나 그 다음에 서기호 의원, 이런 분들도 공감을 하고 계시구요,
고성국:
박원서 의원은 어떻습니까?
천호선:
박원서 의원은 지금 해외에 계셔서 큰 맥락에서 공감을 하실텐데,
고성국:
아직 확인은 직접 하지 못했고
천호선:
직접 여쭙진 못했습니다.
고성국:
강기갑 대표는 어떻게 됩니까?
천호선:
어저께 저희가 모여서 이런 의논을 하고, 저희들의 어떤 의사를 어젯밤에 강기갑 대표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강기갑 대표님이야 뭐, 기본적으로 이런 방향에 대해서 크게 공감을 하고 계시지만 당 대표로서의 위치와 어떤 책임,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셔서.. 그렇습니다. 미리 예고를 드리면 아마 오늘 최종 확정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오전에 강기갑 대표께서 기자회견을 하시게 되구요, 그 기자회견을 통해서 당신의 결정, 결의 이런 것들을 밝히시게 될 것 같습니다.
고성국:
근데 큰 방향은 이 논의와 함께 할거라고들 기대하시는 것 같구요,
천호선:
예, 뭐 그런데요. 특히, 뭐 강기갑 대표님은 당의 대표, 사실 갓 선출된 특히 당내 기대를 안고 갓 선출된 당의 대표로서 상당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십니다. 굉장히 대표님,,, 이 통합진보당으로 정치를 한다는 것은 바르지 않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시구요.
고성국:
조준호 전 대표도 이 흐름을 같이한다는 거구요,.
천호선:
네 그렇습니다.
고성국:
조준호 전 대표가 민노총 대표성을 갖고 있는 분인가요?
천호선:
대표성이라는 표현을 뭐 이렇게 사람들이...
고성국:
어떤 민주노총 출신?
천호선: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이시구요..
고성국:
알겠습니다. 자 그리고 정진호 의원하구요, 정진호 의원은 어떻게 됩니까?
천호선:
큰 뜻은 같을거라고 보는데요. 어제,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분을 여기에 동의했다라고 저희가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저께 다른 사정 때문에 오지 못했습니다.
고성국:
아, 다른 상황 때문에..
천호선:
오늘, 내일 의견 교환이 있을 겁니다.
고성국: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뭐, 통합진보당 안에서 뭔가 모색한다 할 때까지는 크게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거 같긴 한데요. 이게 이제 만약에 탈당을 통해서 새로운 진보정당을 결성한다고 행동으로나갈 때 있잖아요. 그럴수가 있잖아요, 그죠?
천호선:
네
고성국:
그럴 경우에 심상정, 노회찬은 지역구 의원이니까 탈당해도 의원직이 유지가 되니까 상관이 없을텐데, 강동원, 서기호, 뭐 또, 괄호 안에 넣고 박원서 이런 분들은 지역...비례대표니까 탈당하면은 어떻게 되나요?
천호선:
뭐, 잘 아시겠지만...강동원 의원님은 지역구시고,
고성국:
아 강동원 의원이..
천호선:
나머지 의원은, 다른 세분이 저희 비례대표인데요, 혁신파의 비례대표신데. 당연히 제명당하지 않고 그냥 탈당하게 되면 의원직을 잃게 되십니다.
고성국:
그렇죠. 그래서 행동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 않느냐
천호선:
그래서 저희가 뭐, 앞으로 의논을 함께해 나갈겁니다. 세분들이야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수도 있다라는 각오를 얘기도 하시지만... 함께 의논을 해서 만약에 당을 떠날 시점을 정하고 행동하게 될 때 세분들을 어떻게 할지는 함께 결정하면 될거 같구요, 아직 어떤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고, 저희는 당내에 남아서도 혁신에 의해서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 일단은 제 개인의견입니다만
고성국:
그래요, 알겠습니다. 당내 남는 분들은 남아서 진보정당의 재창당을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 길도 있다.
천호선:
그렇습니다.
고성국:
구당권파가 화해하자고 제안했잖아요. 화해하실거에요?
천호선:
하하, 이런겁니다. 화해라는 것은요, 적어도 그 이전에 잘못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폭력사태 마저도 정당화 했구요, 진심으로 제가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잘못했다는 생각 별로 하지 않습니다. 원인은 다른데 있다. 어쩔 수 없다. 이런분들입니다. 최근의 화해라는 것은 자발적으로 당원들이 막 지금 탈당을 거의 3000명 정도가 했는데요. 아주 적극적인 당원들이시죠. 당원들과 다른 세력이 탈당해서 자신들만 남아서 고립될것을 두려워해서 내놓은, 진심을 찾아보기 어려운 제안이라고 봅니다.
고성국:
그래요, 꼼수군요?
천호선:
글쎄요. 그렇게까지는 이야기하지 않겠는데..
이런거죠. 무슨 동문회면 무슨 갈등이 있고, 이익갈등이라면 서로 타협도 하고, 화해도 하겠지만 이것은 국민을 상대로 하는 정치인데, 기본적인 민주주의 상식조차 부정하고, 폭력조차 반성하지 않는 그런분들과 우리끼리 필요 때문에 타협해서 손잡고 정치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고성국:
5223님이 이런의견 주셨네요.
강기갑 대표는 혁신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지 않나요?
천호선:
이렇게, 뭐 그런식의 있을 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혁신지도부가 결국 혁신을 이뤄내는데 실패했다고 단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강기갑 대표님은 비대위 일은 아주 제한적인 한달 반동안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보구요, 당 대표가 되고난 뒤로, 사실 의총에서 이,김 두 의원의 제명보다 더 심각한 것은 그 전날 중앙위원회에서 소위 당권파가 몇 명 더 중앙위원 많다는 이유로 당대표의 기본적인 인사권, 사무총장 임명마저도 자기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수용하지 않거나 의사결정을 할 수 없게 만들었었습니다.
고성국:
아, 구당권파가 그렇게 했어요?
천호선:
그랬었었습니다. 예,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대표님이 다수당원의 뜻을 얻고자 했지만 당내의 역학구조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구조다라는 것이 좀 증명됐다고 할까요?
고성국:
아, 알겠습니다.
천호선:
그런 처지를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부탁도 드리겠습니다.
고성국:
참 어렵네요. 그죠? 이야기 들으면 들을수록 통합진보당 사태는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유시민 대권 불출마 선언했습니까?
천호선:
아니요, 그거는 조금. 어떤거냐면요. 여론조사, 어떤 특정회사의 여론조사에서 다른 곳은 안 그런데, 유시민 대표를 직접적으로 넣고 하니까, 유시민 전 대표가 옛날부터 그런 생각을 하셨었는데요 뭐, 자기 지지율이 당장 큰 의미도 없는데 자꾸 넣어서 할 필요 있겠느냐. 그런 것 빼달라 이런 부탁을 하신 것 정도가 의미가 확대해석 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고성국:
아, 그래요? 불출마 선언을 공식적으로 한 것은 아니군요
천호선:
예 예.
고성국:
통합진보당도 대선후보를 내야 될거고, 그죠? 또, 만약에 새로운 진보정당을 재창당한다고 하면 더욱이나 거기서 대선후보를 내야 되잖아요. 그럴 때, 대중적으로 국민적으로 경쟁력있는 유시민후보의 대표가 어떤 형태로든 역할을 할수도 있다. 그것은 가능성은 열려져 있는거죠?
천호선:
일단 열려져, 일단 그 말씀부터 드려야 하겠지만 통합진보당이 대선후보라는 것은 옳지 않고,
구축해나가는 과정이 있을텐데.. 준비되는 만큼 대선후보를
천호선:
스스로들도 아직 부담스러워 하고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성국:
야권연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천호선:
그렇습니다.
고성국:
아, 그럼 어떻게 해야될까요?
천호선:
지금 통합진보당으로선 야권연대의 주체가 될 자격이 없다라고 보고 있구요, 만일 어떤 새로운 정치적 주체가 그것이 대선 전에 정당수준이 되던, 되지 못하던 상황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대선후보를 낼 수 있고, 당연히 그 경우 보다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서 노력하지만
야권연대를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고성국:
알겠습니다.
천호선:
그것은 당연한 경로다라고 보고있습니다.
고성국:
진보정당의 재창당이 우선이고, 이것을 통해서 재창당 절차가 잘 되면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도 당연히 해야되니까, 민주통합당한테 그때까지 좀 기다려달라 그런 말씀 하신 것 같네요.
천호선:
뭐, 글쎄 기다려달라는 말을 하기엔 아직 저희가 그럴 처지까지는 안되는 것같습니다.
고성국:
말씀 잘 들었습니다.
천호선: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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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