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앵커 (이하 앵커) : 새누리당이 공천헌금 파문 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대선을 4개월여 남겨두고 있는 시점인데 이렇게 터진 악재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대선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로 인해 지난 4·11 총선에서의 승리 요인 중 하나였던 쇄신 이미지도 동반 추락하자 새누리당은 대책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는데요. 특히 공천위원으로 활동했던 친박계 핵심 현기전 의원의 연루 사실이 확인될 경우 박근혜 전 위원장의 대선 가도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겠죠.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위원장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까지 더해져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위원장의 8월의 위기라는 표현까지 일어나고 있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멘탈붕괴, 맨붕이라는 표현을 직접 쓰기도 했는데요. 박근혜 전 위원장의 입으로 알려진 분,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을 연결해서 현 상황에 대한 인식과 공천헌금 파문에 대한 입장을 듣겠습니다. 이정현 의원님, 안녕하세요?
☎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 (이하 이정현)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오늘 내내 제가 껄끄러운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정현 : 하하,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 공천헌금 파문, 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정현 : 정말 말로가 아니라, 정말로 면목 없습니다. 국민들 앞에, 너무 안타깝습니다. 다만 아직은 수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좀 지켜보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혹이나 정황이 나온 것만으로도 국민들에게 너무 송구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정말 제 자신도 이런 의혹 뉴스를 봤을 때 정말 큰 충격을 받았고 정말 경악했습니다. 하물며 국민들이 받을 실망감과 안타까움은 오죽했겠습니까, 정말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앵커 : 비박주자들은 보통일 아니다,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 경선을 계속할 수 없다고, 경선불참까지 선언했다가 황우여 대표의 책임론, 사실로 드러나면 책임지고 사퇴한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얘기 아닙니까, 그런데 보도 보니까 황우여 대표와 이정현 최고위원을 포함한 최고위원들이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를 놓고 사전에 논의를 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어떤 얘깁니까?
이정현 : 따로 그 부분만 가지고 논의를 한 게 아니고요. 당연히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런 사태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논의를 하죠. 우리 대선주자들도 당의 핵심인사들이기 때문에 그분들도 이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많은 걱정을 하는 그런 상황이 이어지고, 그래서 당연히 수사결과가 나오게 되면 그게 말하자면 사실로 드러나면
앵커 : 돈 받은 게 사실이라는 게 드러나면요.
이정현 : 돈 받은 것도 여러 가지 정황이 있겠죠. 이를테면 정말로 완전 개인비리가 될 수도 있는 거고, 그런 돈들이 당으로 유입이 돼서 당에 유입이 됐다든지
앵커 : 경선 자금으로 쓰였다든지
이정현 : 네, 아니면 이게 돈이 당으로 유입되든지, 아니면 당이 조직적으로 그러한 돈을 받고 공천심사위원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나눠가져서 이건 누가 봐도 당이 책임질 일이다, 개인비리라고 할 수 있는 당이 책임질 일이 있다고 한다면 현 대표가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얘기가 분명히 있었고 저는 이러한 내용들이 사실로 드러나고 당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현 대표가 책임을 지겠다 이렇게 명백하게 7일 회의에서 거론이 된 것으로 저는 그렇게 보고를 받았습니다.
앵커 : 공천 헌금이 오간다고 하더라도 사안의 내용으로 들어가면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는 말씀이군요?
이정현 : 왜냐하면요 잘 알다시피 공천헌금이라는 얘기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내용 아닙니까. 그래서 과거에는 실제로 굉장히 많은 돈이 쓰일 수밖에 없었던 선거를 하던 그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특히 야당들은 당 운영비가 적기 때문에
앵커 : 선거 자금을 그렇게 조달을 했죠.
이정현 : 그렇게 조달을 한 과거의 관례와 사례들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럴 때 공천헌금이 됐었고, 그 뒤 요즘에 야당들도 이렇게 하는 곳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국고 보조금이 충분히 있어서
앵커 : 그럼요. 지금 그렇게 하면 범죄죠.
이정현 : 선거법도 무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범죄일 수도 있거든요. 수사결과 나와봐야 한다는 얘기가 그것입니다. 결과를 보고 범죄 행태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 이정현 최고위원께 최고위원회 논의사항을 질문드린 이유가 있는데요. 비박계 경선주자들이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는 것이 4.11 총선당시 책임자는 박근혜 전 위원장아니었나, 바로 이 부분을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겁니다, 분명히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를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 얘기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이정현 : 그 얘기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냐하면 결과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수사 결과와 내용에서 범죄가 있었다고 한다면 범죄 내용과 형태가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 내용을 봐야 누가 책임을, 현 대표가 책임을 지든지, 아니면 과거 비대위원장이 책임을 지든지, 책임을 진다면 그 내용 행태를 봐서 어느 수준까지 책임을 질 건지는 일단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만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책임론에 대해서 심지어는 민주당조차도 새누리당의 박 대표가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저는 당연히 모든 지도자가, 예를 들어서 대통령의 측근들, 청와대 직원이나 대통령의 측근이 잘못을 저질렀다, 대통령이 도의적인 책임을 져 왔습니다. 그래서 사과도 하고 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경기도지사나 경남도지사나 또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에 아무개가 비서실장을 하고 있을 때 그 정권에서 일을 저질렀다하면 도의적인 책임은 다 지죠. 그러나 내용에 따라서 어떻게 하느냐 하는 건데 저는 문제는 박근혜라고 하는 사람은 야당 시절에 당 대표도 하고, 지방선거 공천도 해봤고, 수도 없이 많은 공천도 해 봤었고, 당을 지금까지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분명한 것은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아주 뿌리를 뽑는 그런 노력을 했습니다. 자신과 같이 당 대표 원내대표를 함께 했었던 분이 공교롭게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얘기를 듣고 사실을 확인한 후에 바로 검찰고발을 스스로 할 정도로 이렇게 단호하고 분명하게 해 왔었고, 이런 부분에 대한 실천의지는 아주 강합니다. 그래서 이런 박근혜라는 사람은 부정부패와는 절대 악수하지 않는다, 누구를 막론하고, 아무리 가까운 측근 친인척일지라도 걸리면 바로 죽는다, 죽인다 하는 그런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보고 거기에 따라서 누가 어떤 식으로 책임을 질까 하는 것은 그때 가서 얘기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 그런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은 이상득 의원이나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과정을 보더라도 좀 불신을 사기 쉬워서요.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사건의 핵심 인물인 현기환 전 의원이 박 전 위원장의 메신저 역할을 했던 인물인데 어떻게 이번 파문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했고요. 민주통합당에서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에 대한 부정부실 문제는 의원직 제명까지 박근혜 전 위원장이 언급한 분이니 비례대표 공천 돈이 오간 파문이라면 책임을 지고 사과하고 비례대표 의원직이라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 하고 거세게 나오는데, 이정현 최고위원께서는 4.11 공천헌금파문과 관련해서 “현재로서는” 박 위원장이 책임질 일이 없다는 입장이신지요?
이정현 : 본인도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어쨌든 도의적인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도의적인 책임을 당연히 질 수밖에 없다고 얘기를 했고 결과나 나온 뒤에 보자고 말씀을 하셨고, 앞서 인용한 두 분의 말씀은 다소 야당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논평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 사람들은 사돈네 남 말 할 입장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이 지금 사돈 남 말 할 때입니까, 자기들 최고핵심당직자들이 그런 일이 있을 때 자기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상대당들이 다 세비를 반납할 때 자기들은 어떤 처신을 했고, 또 과거에 대선 자금이다 해서 이회창 총재 시절에 천 억대가 넘는 연수원을 반납을 할 때 자기들도 엄연히 그런 비리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조치 취하지 않은 그런 경우가 많았지 않습니까, 야당이니까 할 수 있는 논평이다 그런 정도로 해야지 그 단어 하나하나를 곱씹어서 그것에 대해 제가 논평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럼 야당 말고, 같은 새누리당에서 오가는 얘기를, 네거티브 공방이기는 한데, 조금 옮겨야 될 것 같습니다. 얘기가 커지고 있네요. 김문수 지사 같은 경우는 합동 연설장에서 동영상을 공개해서, 언론에 다 나온 거니까 제가 옮기겠습니다, 고 최태민 목사가 등장하는 장면까지 보여서 그게 뭘 의미하는지는 전 국민이 다 알고 있어요. 2007년 대선경선 과정에서 많이 나왔던 얘기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정현 : 참, 저는 여기까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분들이. 정말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제가 거듭 얘기합니다. 정말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의, 아무리 선거라고는 하지만 상대방의 인격권을 이렇게 짓밟는 것은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까 최태민 목사의 사진, 얼마든지 활동을 했는데 어떻습니까, 그런데 그분의 사진을 공개한 의도와 의미를 방금 선생님께서도 지적을 했었습니다. 국민들이 다 압니다. 어제는 또 민주당 한 의원이 박근혜 대표를 향해서 그년이라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어떤 대통령 아드님께서는 무슨 일본의 무슨 딸이 있다는 둥 어떤 언론사에서는 박근혜 대표가 북한에 갔을 때 북한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는 둥 또 뭐 가수 은지원 씨가 박근혜 대표의 아들이라는 둥 정말 아무리 선거라고 하지만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강자는 강자대로, 약자는 약자대로, 적은 적대로, 아군은 아군대로, 가족은 가족대로, 남은 남대로 다 인격권이라는 것이 있는 것인데 그 인격권을 최소한으로 존중하고 그 존엄성을 인정할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이렇게 피가 솟구치는데요. 이렇게 심장이 터질 것 같은데요. 정말 그 사람, 당사자는 어떻겠습니까, 얼마나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겠습니까. 그분이 대통령 후보이기 이전에 그분도 여성이고 사람입니다. 정말 민망해서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분노해서 심장이 정말 피가 터질 것 같고 피가 솟구칩니다. 당사자도 생각을 해가면서 선겁니다. 끝나고 나면 같이 손잡고 가야될 선거 아니겠습니까, 네거티브도 흑색선전도 한계가 있어야 합니다. 정말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정치적 동반자 측근으로서 느끼는 분노는 전달되는데요. 이것은 그런데 그치지 않고 계속될 확률이 높습니다. 네거티브에 대한 대응책은 마련이 돼 있습니까?
이정현 : 그런 것은 어떻게, 그분들의 인격을 믿어야죠. 상대들의 인격을 믿고 해야지요. 그분들이 그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그분들이 올라갑니까, 결국 자기들 낮아지는 일이고 자기들의 문화와 자기들의 수준, 자기들의 한계를 드러낸 건데 저희들이 드러나면, 그런 것들이 나타나면 정말 너무 황당하고 옳지 못하다, 계속해서 터질 가능성이 있는 허위사실이 있다면 아주 엄중하게 법으로 저희들은 대처를 할 것이고 또 그러지 않고 지금 이런 식으로 교묘히 빠져나가면서, 박근혜 대표에게 그년은 그래놓고 해석은 그녀는의 줄임말로 그년은 이라고 했다 이렇게 명색이 4선 국회의원이 사내대장부라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그 사람 신격 수준에 맡겨서, 그런 것을 검찰에 고발한다는 것은 법이 아깝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한테 법이 적용되기가 그 사람 인격과, 인품과 그 사람 가족의 수준에 맡기는 것 밖에 없고, 그 당의 수준을 짐작하는 것으로 끝내야지요.
앵커 : 알겠습니다. 민주통합당 은수미 의원이 저희 시간에 인터뷰를 했는데 컨텍터스라는 경비업체 알고 계시죠?
이정현 : 네, 알고 있습니다. 폭력과 관련된 데죠?
앵커 : 그렇습니다. 경비가 아니라 폭력을 해서 상당히 이게 심각한 문젭니다. 그런데 컨텍터스 측의 홍보 영상을 보니까 이명박 대통령 시장 시절에 컨텍터스 쪽으로부터 경호를 받았고 은수미 의원 측이 확인을 했더니 박근혜 전 위원장이 컨텍터스의 경호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 관련해서 알고 계십니까?
이정현 : 그래서 제가 그 뉴스 뜨자마자 확인을 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를 하자면 은 의원을 상대로 해서 바로 검찰에 고발을 할 겁니다. 이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고, 분명하게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그리도 박근혜 후보는 그동안 경호회사와 계약을 맺은 적이 다른 회사와도 경호 회사와 계약을 맺어서 경호를 받은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이렇게 근거가 없는 내용을 가지고 그런 식으로 하는 민주당의 수준이 도대체 어디까지 낮아질지 궁금합니다.
앵커 : 은수미 의원이 2006년도를 얘기하는데 그러면 2006년도는 박근혜 당시 의원이 어떻게 경호를 받았던 건가요?
이정현 : 그런 자세한 내용을 제가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앵커 : 구체적인 시기, 장소, 내용이 나와 있는데요.
이정현 : 회사와 계약을 맺고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고 제가 확인을, 그쪽에서 내부적으로 수행비서나 이런 사람들이, 하도 경호 쪽으로 위험 요소가 많고 많이 노출됐기 때문에 수행비서 중에도 운동을 많이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확인을 했더니 전혀 경호회사와 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고 분명하게 확인을 해줬습니다. 아마 검찰에서 그 부분은 밝혀 줄 겁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지금 8월의 위기라고 박근혜 전 위원장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 당의 공천 헌금 파문까지 심각하게 상황이 흘러가고 있는데 말씀 전해주셔서 당 입장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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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