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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14만..결선투표 분수령 될 듯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주자들은 광주 전남 경선을 사흘 앞둔 3일 호남 표심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뉴스파인더]문재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충장로의 김 선생님께’라는 글에서 “저 문재인이 여러 가지로 미흡하다는 사실 잘 안다. 아직은 김대중 노무현을 만났을 때처럼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1997년 당신은 호남선 밤 열차를 타고 여의도광장까지 달려가 ‘이번에는 2번 목이 터져라 외쳤다”며 “\2002년 정몽준이 단일화를 깨뜨리던 그 밤, 당신은 하얗게 밤을 새우고 맨 먼저 투표소를 향해 두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또 “\당신은 역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방향을 제시하고 그 방향을 향해 맨 먼저 뚜벅뚜벅 걷던 광주”라며 “다시 한 번 감동의 역사를 써달라. 지난 5년 가슴깊이 묻어둔 광주정신을 꺼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살아온 날을 보면 살아갈 날이 보인다는데 이 사람 정말 믿을 수 있는지 찬찬히 살펴봐달라고 말씀 드린다”며 “만약 문재인의 눈에서, 문재인의 인생에서 진심을 발견한다면 그것 하나만 믿고 제 손을 잡아달라”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전남은 민주정부 10년이 시작된 민주당의 심장”이라며 “광주·전남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친노 패권세력 대표의 어설픈 대세론과 ‘박정희-노무현 대결구도’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며 “성공한 경험, 검증된 실력을 갖춘 준비된 손학규에게 힘을 달라고 말했다.
특히 광주·전남은 늘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의 선택, 전략적 선택을 해왔다”며 민주당을 살려야겠다는 애당심이 솟구쳐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민주당 후보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대의원 투표에서는 문재인 후보를 앞서고 있는 손 후보는 “특정세력에 의해 동원된 모바일선거인단의 민심과 당심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광주·전남에서는 민심과 당심이 하나로 나타나 민주주의와 정의가 시퍼렇게 살았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친노 당권파는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고 밀실 공천, 나눠먹기 공천으로 다 이긴 지난 총선에서 패배하고 담합정치, 패거리 정치로 당을 망치고 말았다”고 문 후보를 비판했다.
이와 함께 손 후보는 광주 전남 경선이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이룩하느냐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당의 자존심을 살리고 도탄에 빠진 민생을 살리고, 갈등과 분열의 사회를 통합해 내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십 년간 낙후된 호남 발전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계승 발전시키고 중산층과 서민, 99% 대중을 위한 개혁 진보노선을 확고하게 견지하겠다”며 “항상 구국의 결단을 했던 호남의 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한 “참여정부는 내부의 혼란과 무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고 국민의 지지를 잃고 정권 재창출에도 실패했다”며 “대북송금 특검 수용, 분당, 대연정 추진, 신자유주의 추종, 한미 FTA 졸속타결,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무산 등 잘못이 많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역사의 고비마다 결정적인 전기를 만들어줬던 광주·전남 시·도민이 10년 전 노무현 정권을 만들었던 역사의 혜안을 이번 경선에도 보여달라”며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정치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 선제적 군축과 모병제를 통해 햇볕정책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이해찬 대표 사퇴론에 대해 “선수로서 게임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심판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며 “국회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를 지지하는 김진표, 김성곤, 전병헌 등 국회의원 9명 역시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전남이 민주당 경선의 역동성을 살려줘야 한다”며 “민주당을 구할 정세균 후보를 압도적으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 의원은 정세균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다”며 “분열과 반목이 없는 민주당, 친노 비노를 아우르는 민주당을 만들고 당 내외 민주개혁세력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통합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또 “대선판에 유령처럼 떠돌아다니는 신지역주의, 근거 없는 호남후보 불가론 때문에 호남후보를 역차별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더불어 “경선의 공정성은 훼손됐고 이로 인한 후유증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며 “어설픈 대세론을 앞세운 동원 경쟁으로 감동은 사라지고 국민의 관심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가장 큰 지지기반으로 알려진 광주·전남 지역은 선거인단 수만으로도 14만여명에 달해 만약 현재까지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문후보가 이곳에서 승리 할 경우 사실상 대세론’을 굳히게 된다. 그러나 비문(非文) 후보가 승리하거나 선전할 경우 결선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비문 후보들은 호남 승리에 사활을 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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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주자들 광주 전남 표심잡기 총력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