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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새정치선언문 이-박 사퇴론 제외… 신당창당 가능성 있어
대담 - 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 진성준 대변인
열린 인터뷰입니다. 어제였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회동 이후 첫 실무 회동인 새정치공동선언 실무협상팀이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앞으로 새정치공동선언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선언문의 방향과 단일화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문재인 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 연결합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진성준 : 예. 안녕하세요. 진성준입니다.
송정애 : 어제 새정치공동선언 회의가 처음 열렸는데요. 회의 성과에 대한 캠프 내 평가는 어떻습니까, 만족하십니까?
진성준 : 예. 일단 첫 출발은 기분 좋게 첫 딛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자세한 논의가 다 이뤄진 건 아니지만 그 실무협상에서 논의돼야 될 의제를 정리하고 또 첫 번째 의제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두 후보 진영이 가지고 있는 정치 혁신에 대한 생각과 구상, 이런 것들은 대체로 검토가 되면서 많은 공감을 이룬 것으로 그렇게 들었습니다.
송정애 : 새정치공동선언, 정치ㆍ정당 개혁에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을 텐데 일단 의제 얘기하셨습니다만 4대 의제 설정에 합의를 한 거죠?
진성준 : 네.
송정애 :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진성준 : 먼저 새로운 정치, 정치 혁신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서 논의를 했고요. 두 번째로는 정치 개혁과 정당 개혁에 구체적인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논의하기로 의제로 설정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새로운 정치와 정권 교체를 위해서 많은 국민의 연대와 연합이 필요한데 그런 연대의 방향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논의하기로 했고요. 끝으로는 새로운 정치, 정치 혁신을 실천하려면 우리 정치권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과제들을 약속하기로 하는 크게 네 가지 의제를 결정했습니다.
송정애 : 아무래도 정치·정당 개혁 분야가 최대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안 후보가 제시한 국회의원정수 축소하든가 중앙당폐지등에 대해서 문 후보 측이 좀 비판적 입장을 가지고 계시잖아요? 조율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진성준 : 국회의원정원 축소는 우리 안철수 후보의 공식입장은 아닌 것으로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학 강연에서 정치권의 기득권을 내려놔야한다는 말씀하시면서 하나의 예로 든 것일 뿐이지 반드시 국회의원 정원이 200석으로 줄여야한다고 하는 뜻은 아니었다고 하는 그 뒤에 해명이 있었던 걸로 제가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강제당론을 폐지해야한다는 것도 저희당에서도 실제로 강제당론을 많이 두진 않습니다. 다만 새누리당과 현실적으로 입법을 겨루고 정책을 겨루는 과정에서 우리 당론이 무엇인지는 서로 확인하고 있습니다만 가급적 강제당론으로 국회의원의 입법권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것은 자제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이견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은 얼마정도 가능하고 그것이 새정치공동선언을 합의하고 또 후보 단일화를 이루는데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보진 않습니다.
송정애 :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을 하시는 거네요.
진성준 : 네. 그렇습니다.
송정애 : 그러면 문 후보 쪽에서 강조하는 정치개혁이라면 어느 정도의 강도를 말하는 건가요?
진성준 : 안철수 후보와의 정치개혁의 방향이나 또 큰 틀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실제로 문제인 후보도 정치가 변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정치권에 남아있는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아야한다는 점을 경선 당시부터 지금까지 줄곧 강조해오고 있고 또 그런 방향에서 선대위와 당을 운영하기 위해서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가 정치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시민의 의견이 집약되고 수령되고 또 반영되는 그런 정치를 펼쳐야한다는 점에서 시민참여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 이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고민을 하고 있죠. 또 검찰 등 권력기관을 개혁해야 되고 대통령도 과도한 권한을 누리고 있는 점들을 법률적으로 또 헌법적으로 보장된 권한만 행사하는 쪽으로 내려놔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종합하면 역대 어느 정권시기보다도 아주 강도 높은 정치개혁과 정치혁신을 이뤄야 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요. 그 뜻도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도 그간의 여러 계기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국민에게 제시했습니다만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준에 그런 정치개혁이 될 것이다,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혹시 인적쇄신관련해서도 포함이 되겠습니까? 지금 민주당에서 오늘, 내일, 오늘, 내일 하고 있는 그 문제요.
진성준 : 두 캠프가 새정치공동선언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인적쇄신의 문제는 포함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 새로운 정치를 하자고 하는 것이 누구 어떤 사람을 쳐내자는 것이 아니고 그간의 정치와 정당이 갖고 있는 어떤 구조, 문화, 행태, 이런 것들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는 문제기 때문에 공동의 의제로 인적쇄신 문제가 포함되긴 어렵다, 저희는 그렇게 봅니다. 그것은 민주당이 스스로 해결하고 결단해야 될 문제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송정애 : 그러면 공동선언문은 언제쯤 발표될까요?
진성준 : 예. 저희들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조금 더 알찬 선언이 돼야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계십니다만 일단 이 새정치공동선언이 완료된 이후 후보단일화 룰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시간이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2-3일 이내에 또 이번 주말까지는 마무리가 되서 발표될 수 있어야 그 다음에 후보 단일화 경선과 관련된 룰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저희들은 생각하죠.
송정애 : 보통 보면 문 후보 쪽은 빨리하자, 이런 입장이신 거 같고요. 항상 안 후보 쪽에선 느긋하신 거 같은데, 서두르자는 입장에선 좀 답답하실 수도 있겠어요?
진성준 : 예. 조금 같이 속도를 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죠.
송정애 : 일단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이나 시기는 새정치공동선언 이후에 하신다는 말씀이신데요.
진성준 : 네.
송정애 : 그래도 문 후보 쪽에서 생각하시는 그런 방식이나 시기가 있지 않겠습니까?
진성준 : 예. 저희들은 어쨌든 이번 두 분의 회동에서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를 완료한다고 합의했기 때문에 후보 등록 이전 시점으로 분명하게 단일화의 시점은 못이 박혀있어서 그 점은 따로 구체적으로 논의할 바는 없겠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할 때 단일화의 경선을 진행한다면 그 경선의 원칙은 무엇일 것인가, 저희는 세 가지 원칙을 선정한바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국민의 참여가 보장된 단일화여야 된다, 두 번째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단일화여야 된다, 세 번째로는 국민의 광범위한 통합을 실현하는 그런 단일화여야 한다는 원칙을 밝힌바 있는데요. 그렇게 단일화의 룰이라고 한다면 그런 원칙에 입각해서 작성돼야 한다는 것이고 그런 원칙이 보장되고 구현된다면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열어놓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국민 참여가 기본이 되는 입장이라고 한다면 100%여론조사는 곤란하다, 이렇게도 볼 수 있겠네요?
진성준 : 실제로 지지층의 이탈이 없으려면 양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그 지지의 양태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확인하지 않은 채 이를테면 제3의 기관, 여론조사기관 같은 곳에서 샘플링에 의해서 만들어진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이렇게 결과가 나왔으니 서로 승복하자, 서로 합의하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지지자들의 흔쾌한 동의를 얻어내기 어려운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실제로 지지층의 이탈 없는 후보 단일화, 또 그 단일화 결과에 대한 흔쾌한 승복, 이런 것들을 모색하자면 지지자와 국민이 참여하는 방식, 그것이 규모가 어떻게 되는지 간에 그런 참여하는 방식이 모색돼야 한다고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하죠.
송정애 : 일각에서는 “후보 간에 담판 방식이 최선일 것 같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성준 : 예.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순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서로 아름답게 양보하는 모습이 우리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도 있고요. 또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다보면 결정적인 쟁점, 그래서 입장이 팽팽해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 난점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직접 담판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어제 안 후보 쪽에서 민주당이 왜곡된 정보를 언론에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합의정신을 지키라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하지 않았습니까? 일부에서는 ‘안철수 양보론', `신당 창당설' 등이 거론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요. 민주당 측 입장은 어떤 건가요?
진성준 : 그것은 저희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 몇 분들이 본인들이 바깥에서 볼 때 전망이 어떻다, 개인적으론 어떻다, 그런 생각을 밝힌 것이지 문재인 후보나 캠프의 공식적 입장은 전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고요. 그래서 우리 문재인 후보도 개인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당부도 직접 하시고, 안철수 후보는 경쟁하는 상대이기도 하지만 또 연대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에 우리가 크게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하고 계시거든요. 우리 안철수 후보 측에서 오해가 없으면 좋겠다, 저희들도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송정애 : 그런데 양쪽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신당 창당설은 계속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왜 그렇다고 보세요?
진성준 : 두 분 회동에서 신당문제는 전혀 거론 된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동 합의문에 담겨있는 국민연대라는 개념표현 때문에 이게 정계 개편을 뜻하는 게 아니냐, 신당창당을 뜻하는 게 아니냐, 다양한 관측들과 예측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국민연대는 회동 합의문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양측의 지지자들을 어떻게 통합하고 또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에 반대하는 국민을 어떻게 단결시킬 것인가, 그런 틀에 관한 문제이지 그것이 신당 창당이 아닌데 바깥에서 정치평론을 하는 입장에서 아마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송정애 : 말씀이 나와서 말인데요. 국민연대가 어떤 형태가 될 것인가에 상당히 관심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캠프 공식 의견이 나오는 건 무리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대변인님 개인적으로 생각하신다면 이게 어떤 형태가 됐으면 하세요?
진성준 : 연대·연합의 조직적 수준을 지금 논의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다만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을 다 세부적으로 합의하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다만 그런 뜻을 확인하고 선거를 치룬 이후에 대선이 끝난 이후에 그런 연대의 구체적인 양태, 조직적인 수준, 이런 문제들을 고민해갈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뭐라고 얘기하기 어렵고요. 또 새정치공동선언에 그 문제를 담기로 했는데 협상팀에서 결정해야 될 문제긴 합니다만 제가 볼 때는 지금 수준에서는 다소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니겠는가,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송정애 : 어쨌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과정을 밟아나가다 보면 신당창당도 가능한 얘길 수는 있는 거죠?
진성준 : 그 가능성은 어떤 것이든 열려있는 것이라고 봐야겠죠? 그걸 뭐 어떤 것은 굳이 아니다, 이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뭐, 가능성은 어떤 것이든 다 열려있다, 하지만 지금 그런 문제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송정애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진성준 : 네. 감사합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문재인 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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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진성준 tbs<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