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정우택 安측 연론기관 뇌물 의혹 진실규명 해야
대담 -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열린 인터뷰입니다. 대선이 37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세간에 관심은 여전히 야권 후보단일화로 쏠려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단일화 정국을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시킬 여권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의 부위원장 정우택 최고위원 연결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정우택 : 네. 안녕하세요.
송정애 : 대선이 한 달 조금 넘게 남았는데요, 관심이 야권 단일화로 쏠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현상, 어떻게 보세요?
정우택 : 글쎄요. 저는 이 한나라의 그래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이라면 저는 정책과 비전으로 끝까지 국민한테 심판을 받고 또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저는 민주주의를 지켜가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되겠다는 것은 저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더군다나 제1야당 후보가 정치 경험이 없는 무소속 후보한테 표현이 이상합니다만 애걸하는 모습이 저는 뭐랄까요, 가련하다고 볼까요? 그런 생각까지 많이 듭니다. 하여튼 조금아까 말씀하신대로 지금 단일화가 타결될 때까지는 아마 단일화 정국이 계속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있습니다. 모든 대선 쟁점이 이 단일화라는 블랙홀에 빠져 들어가서 국민은 어느 후보로 또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 하는가, 이것만 지켜봐야하는 처지가 된 것이 딱하고요. 또 한 가지는 단일화가 되면 한 후보는 나서지 못하지 않겠습니까? 그 후보에 대한 지지도도 한 25%내지는 되기 때문에 이번에 유권자가 4천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자기가 어떤 단일화의 대상이 되는 한 후보를 지지했다고 한다면 약 1천만 명 정도는 자기가 선택하려고 했던 그 후보를 허공에 날려버리는, 다시 말씀드리면 국민의 선택권을 송두리째 뺏어가는 이런 모순된 행태가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송정애 : 지지율을 보면요. 그동안 양자구도에서는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열세를 보여 왔고, 또 야권단일화 발표 이후에는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다소 상승했는데 박 후보는 주춤한 상황이거든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할 텐데 어떤 복안이 있겠습니까?
정우택 : 지금 여론조사에 대해 말씀하신 거에 대해서는 제가 완전히 동의는 할 수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일부 여론조사는 아까 말씀하신대로 그렇게 나왔지만 또 어떤 일부 언론, 예를 들면 매일경제신문하고 mbn이 한겨레리서치에 의뢰해서 실시한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양자대결에서 세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하고 있고요. 박 후보는 여전히 문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제 중앙선대위원회가 후보주제로 열렸습니다. 어제 박 후보가 얘기한 걸 보면, “참 국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진정성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국민만 믿어야 한다” 이런 말씀도 했고요. 또 여태까지 이벤트로 성공한 사례는 없다고 하면서 단일화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저희들은 앞으로 남은 37일 이 기간에 분위기는 어수선하지만 앞으로도 계속적인 정치행보, 또 민생 챙기기를 강화해나갈 겁니다. 예를 들면 어제는 가계부채 문제를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조만간 또 여성정책발표를 해서 이번에는 여성 일자리와 관련되는 여성정책발표를 주로 할 것으로 생각이 되고 있고요. 아마 박근혜 후보도 광주 쪽으로 내려가서, 제 2차 지방투어가 시작이 되서 민생행보에 더욱 나설 것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이번에는 여느 때와 달리 현지에서 숙식도 하시겠다고 밝히셨죠?
정우택 : 네. 그렇습니다.
송정애 : 경제민주화를 놓고 박근혜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간에 이견이 있습니다. 더욱이 김 위원장이 어제 박 후보와의 회동 직후에 중앙선대위 회의까지 불참하면서 ‘발 빼기’ 수순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될까요?
정우택 : 이 경제민주화 얘기는 김종인 위원장 말에 의하면, “박 후보가 좀 유약해지지 게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진 않습니다. 그동안 순환출자제한과 관련해서는 경선후보 때부터 일관되게, 신규순환출자에 대해서는 금지하고 또 기존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그대로 두자, 이런 말씀을 계속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건 왜 그러냐면 지금 경제상황이 내년에는 좀 더 어려워진다는 전문가들의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경제민주화 의지가 퇴색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등 종합적인 고려의 결과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기존의 순환출자는 당시 합법적으로 허용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새롭게 재현한다는 것은 소급의 문제가 있기도 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기존의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경제위기 시대에 과연 몇 조씩 막대한 자금을 들여서 기존의 순환출자를 제한하는 것 보다는 투자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것으로 쓰이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보기 때문에 아마 박 후보가 일관된 생각을 갖고 얘기를 한 것이지 김종인 후보가 얘기한 것처럼 어떤 로비나 유약해졌다, 이런 말씀은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송정애 : 로비 가능성까지 같이 얘기해주셨네요.
정우택 : 네. 그런 말씀까지 하신 걸로 제가 들었는데요. 그건 전혀 타당치 않다고 보고있습니다.
송정애 : 이번에 가장 핵심 쟁점이 됐던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문제는 박 후보 뜻대로 그냥 인정하는 쪽으로 가겠네요?
정우택 : 네. 박 후보의 뜻이라기보다는 박 후보가 그것을 결정할 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앞으로 굉장히 경제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어떤 상황에 대한 판단을 할 때 경제민주화 쪽만이 민생을 다 해결할 순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다는 점을 박 후보가 인식을 하고 아까 말씀 드린 대로 경선 때부터 일관되게 주장을 해온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송정애 : 네. 박 후보가 개헌안 발표하면서요. 이재오 의원과의 화합에 관심이 모여지고 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박 후보가 분권형 개헌안을 받아들이면 러닝메이트로 선거를 적극 돕겠다" 이런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지금으로써는 러닝메이트의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정우택 : 글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러닝메이트를 완전히 배제한다, 혹은 채택한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만 분권형 개헌 제안에 대해서 국민의 뜻을 더 들어본 뒤에 결정할 사안이라고 박 후보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그 질문에 대해서 섣불리 판단할 문제는 아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한편으로 언론에서는 문재인-안철수 후보 간에 야권 단일화에 맞서서 러닝메이트를 할 참신한 국무총리감을 찾고 있다, 이런 설이 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중요한 것은 러닝메이트가 국민을 위한 국정운영의 효과적인 것인지, 이것을 판단해야지 어떤 야권의 단일화 등 이벤트에 대응하는 것, 또는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 보여주기 식의 러닝메이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 판단합니다.
송정애 : 러닝메이트 문제도 있겠습니다만 이재오 의원이요. 끌어안아야 당내 비주류를 포함한 보수층 결집이 가속화 되고 또 그래야 외연확장에도 적극 나설 수 있지 않을까요?
정우택 : 네. 우리 주위에서는 그런 말씀을 많이 하고 있고요. 이재오 의원을 포용한다고 해야 할까요? 같은 길을 동행하기를 권유는 하고 있습니다만 아마 이재오 의원이 쉽게 결심을 못하고 있지만 저는 꼭 같이 동행해서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그러면에서 표심잡기에 집토끼, 산토끼 얘기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정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어느 쪽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정우택 : 집토끼, 산토끼란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저는 국민의 지지와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당초 해왔던 대로 국민대통합을 기점으로 중도층 흡수 등 외연을 확대하는데 꼭 중점을 둬야할 것이라고 생각 하고요. 한편으로는 아까 말씀대로 집토끼란 표현입니다만, 보수 유권자들의 결속도 사실은 투트랙 발걸음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투트랙 행보로써 저희들이 주요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에 대한 논란 비판이 있지 않았습니까? 또 선진통일당과의 합당, 또 경제민주화 공영논쟁에서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야한다, 이런 것이 보수층과 아우르는 투트랙 행보로 보시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송정애 : 문재인-안철수 후보, 앞서 비판도 많이 해주셨습니다만 양쪽의 정책공조가 정치분야를 넘어서 경제복지, 또 외교안보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이르면 오늘부터 단일화 방식 협의 실무팀도 가동이 되지 않습니까? 이 단일화 룰 협상, 순항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정우택 : 제가 보기에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많은 상처를 본 입장에서 단일화는 되지 않을까, 저희들은 전망을 합니다. 지금 단일화가 되기는 될 것이라고 보긴 합니다만 저는 박 후보가 준비된 대통령의 이미지하고 맞붙게 되기 때문에 정치 입문이 된 1년이 채 안된 정치초보 후보가 막상 정해지면 박 후보의 장점이 극대화될 것이다, 예냐면 준비된 사람과 준비 안 된 사람의 이미지와 정책의 측면에서 아마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보고요. 예를 들면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무상의료라든지 청와대 이전, 이런 다소 실현가능성이 부족한 공약들이 TV토론 등을 통해서 실체로 드러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금 두 사람이 다른 성향의 정책들을 제정시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에서는 둘이 급박하게 야합을 하다 보면 짜맞추기식 정책 결정도 일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박 후보에 비해서 약점으로 드러날 것으로 판단을 해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공공이 갈 것이다, 저는 이렇게 기대를 합니다.
송정애 : 어제 안 후보가 현재 560억 원인 법정선거 비용의 절반만 쓰겠다면서 다른 두 후보들에게도 동참을 제안했는데, 최고위원님은 반값 선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정우택 : 요샌 반값이 하도 유행이어서요. 반값하면 모든 게 만사형통으로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건 법적으로 정해진 금액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부합되게 지출하면 되지, 나도 하니까 당신도 하라,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은 올바른 정치행태가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가 반값으로 해서 어떤 정치적인 쇄신을 하겠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줘서 국민들이 그 후보에게 호감이 가게하면 되지 나 이렇게 하니까 너도 이렇게 해라, 이건 맞는 표현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송정애 : 끝으로 이 문제 여쭤보겠습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알고 있을 텐데요.
정우택 : 무슨 말을 했죠?
송정애 : “안철수 캠프가 여론조사 기관에 돈을 엄청 풀었다는 얘기가 돌고, 일부 언론이 그런 소문을 추적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이런 말이 왜 나왔을까요?
정우택 : 글쎄요. 권영세 실장이 전혀 근거 없는 얘기를 한 거 같진 않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송정애 : 근거는 있을 것이다?
정우택 : 네. 물론 이 선거 때는 유언비어도 돌고 별 뜻 없는 얘기도 많이 하는 것이 우리 선거 풍토입니다만 우리 새누리당만은 그런 없는 사실을 갖고 날조하는 행태는 국민들한테 기만하고 속이는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권영세 실장의 인품으로 봐서 그런 것이 전혀 허무맹랑한 소리를 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여튼 이것에 대해서는 그런 의혹이 있기 때문에 일단 얘기를 한 것이니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상대측에서 분명히 제시해야할 것으로 저는 생각이 듭니다.
송정애 : 그러면 안 후보 쪽에서는 박 후보와 당 지도부가 답변과 조치를 내지 못하면 박 후보의 발언으로 간주할 것이고 법적 조치를 포함해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정우택 : 우선 그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을 해야죠. 그렇다면요. 만약 아닌 것을 갖고 했다면 법적인 문제는 법리적으로 판단하면 되는 거니까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정치공세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의혹이 국민들에게도 일각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 도리라고 봅니다. 무조건 박 후보도 책임져라, 저번에 북방한계선 문제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북한 가서 하신 말씀이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박 후보 책임져라, 이렇게 얘기들을 하는데요. 국민들은 진실을 알고 싶은 거거든요. 어떤 정치 공세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우선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송정애 :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우택 : 감사합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정우택 최고위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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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tbs<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