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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홍성담 뼈다귀 주워 먹겠다는 충성경쟁 그림 구상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의 출산 그림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뉴스파인더]새누리당은 여성의 가장 숭고한 출산에 대해 정치화하고 희화화는 모습에 충격이라는 반응이지만 정작 그림을 그린 화가는 풍자라며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최악의 네가티브'라며 민주통합당에게 화살을 돌렸다.
박근혜 출산 그림을 그린 홍성담 화가와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란히 출연해 공방을 벌였다.
먼저 그림을 그린 홍씨는 "정치인에 대한 광적 지지는 병폐를 낳는다"며 "특히 박 후보 지지자들 중 일부가 박 후보를 신격화하고 있어 그런 위험성을 간단한 풍자그림으로 비판을 해보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박 후보는 오히려 태연하고 담담할 것"이라며 "오히려 주변사람들이 충성경쟁을 벌이다 보니 이렇게 문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하나씩 던져주는 뼈다귀를 주워 먹겠다며 충성경쟁을 벌이는 사람들을 한번 또 그려서 국민에게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씨는 새누리당에서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 정도는 내 주변 변호사 조력 없이 혼자 싸워도 표현의 자유를 지킬 수 있다"며 "만약 법적 대응에서 표현의 자유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정부를 상대로 제 국적포기소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이어 출연한 강 의원은 "여성으로서 가장 숭고하다고 생각하는 출산에 대해 정치화하고 희화화하고 있다는 부분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여성에게 물어봐도 이런 그림을 만평 수준, 일반 민화 수준의 풍자라고 느낄 부분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여성이라면 더더욱 이런 부분에 대해 호의적인 느낌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신문에 나오는 만평을 보면 씁쓸한 정도의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이 그림은 충격적"이라며 "출산한 아기의 모습 등에 너무 강렬하게 정치적인 의도가 대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도 저항시인들이 있었고 느낌은 다르지만 저항그림 등이 우리 사회의 시대상을 반영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대선을 딱 한 달여 남겨둔 정권 교체기에 이런 그림을 그리고 전시하는 것의 파장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도 이날 "그림을 그린 홍성담씨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위해 박근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대행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차라리 예술가다운 면모"라며 "민주통합당에서 할 수 있는, 이보다 더 할 수 없는 최악의 네거티브"라고 비판했다.
이 단장은 또한 "딸이 아버지를 낳는 그림을 그려서 선거에 이용을 하는, 인륜을 넘어서 천륜까지 거스르면서 상대 후보를 폄하해서라도 정권을 잡겠다는 사람들에게 소름이 끼친다"며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몇몇 분들의 과도한 열등의식, 여성비하, 정치보복 심리를 이렇게 무의식중에 드러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림에서는 폭력성, 가학성, 잔인함을 드러내고 있고, 민주당의 본래 속성도 급진성, 과격성, 모험성인데 이런 점에서 서로 일맥상통함을 느낄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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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근혜 출산그림 최악의 네가티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