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선대위 박용진 대변인
이어 민주통합당 쪽에는 박용진 대변인을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당 대변인이었다가 지금은 후보 캠프 대변인까지 겸직을 하게 돼서 평가를 높게 받고 계신 모양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용진 대변인님?
☎ 민주통합당 선대위 박용진 대변인 (이하 박용진)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
지금 혹시 새누리당 대변인과 인터뷰하는 것 들으셨습니까?
박용진 :
아니 못 들었어요 방금 전화 연결이 돼서요
앵커 :
제가 조해진 새누리당 대변인께 드린 질문의 핵심은 뭐냐 하면, TV 토론회가 너무 부족한 것 아니냐 다른 시기의 대선과 비교해서 이것은 조금 적은 정도가 아니라 이렇게 적은 사례가 없다 법정 토론회 세 번만 하게 됐단 말이죠. 그래서 문 후보 측에서도 TV 토론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책이 있으신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용진 :
저희는 애초부터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기 전부터 이른바 빅3 간에 TV 토론회를 통해서 국민들이 쉽게 후보들의 식견을 확인하고 정치비전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게 저희들의 제안이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측에서는 야권 후보가 둘인데 2:1로 싸우는 게 어디있냐. 말이 되지 않는 불공정 게임이다 계속 그러면서 거부를 하셨어요. 그것은 여러 차례 제가 박선규 대변인, 이상일 대변인, 정옥임 대변인 등 새누리당의 대변인들과 여러 방송에서 대담토론에서도 확인했던 바고요. 공식적으로 그렇게 밝혔었습니다. 그러니까 시간적인 문제나 이런 것이 아니라 2대 1이라는 구도 야권단일화가 확정되지 않은 구도에 대한 문제제기였거든요. 그렇데 야권 후보가 문재인 후보로 확정이 되고 단일 후보 결정이 나서 하자고 방송사들이 제안을 하니까 이제는 유세 일정 때문에 안 된다, 그러면서 이제 남 탓을 해요 왜 야권후보를 늦게 확정 했냐, 이러면서요. 저는 TV 토론이 홍보수단이라거나 자기가 나가고 싶어서 나가는 이런 자리가 아니라 대통령 후보로서의 국민 검증 그리고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 확인을 위한 당연한 시험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 정로를 거부하시는 것을 보고 실망을 금치 못하겠고...
앵커 :
어쨌든 조해진 대변인의 지금 얘기는요 대변인이 후보 자신은 아니니까 좀 봐야 되겠습니다만. TV 토론회를 거부할 이유는 없다, 지금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잘 잡지 못하는 것이지만 법정 3회 말고도 할 수 있다 지금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박용진 :
저는 새누리당 말에 대해서 못 믿겠어요. 투표 시간 연장에 대해서 새누리당이 뭐라고 그랬어요? 할 수 있다고 했어요. 할 수 있고 언제든지 가능한, 여야 간에 머리를 맞대고 국회에서 알아서 처리하면 된다고 얘기 하셨잖아요, 국회에서 알아서 처리 안 하잖아요. 박근혜 후보가 못 한다고 딱 버티니까 저희는 이렇게 시간 끌기 해서 국민들의 투표 시간 연장, 국민 참정권 확보도 못 하게 하고 국민들의 검증 권한도 틀어 막아버리는 방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우연히 찾아 본 71년도 박정희 후보와 김대중 후보와의 대결 때 장충단 공원 유세문을 살펴보면요, 그때도 김대중 후보가 TV 토론을 하자고 박정희 후보에게 제안을 했는데 그때도 거부하더라고요 그때도 안 한다고 피해 다니면서 관건 선거만 하고 있다고 하는 비판의 유세 말이 있었는데...
앵커 :
알겠습니다. 여야 후보가 적극적으로 TV 토론이 성사되도록 움직임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질문할 게 너무 많아서요.
박용진 :
죄송한데 이건 여야 후보가 아니라 박근혜 후봅니다. 적극적으로 나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지금 현재 판세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결국 여론조사 결과로 보는 수밖에 없고 추세를 반영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밝은 모습은 아닌 것 같은데,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보면요. 지금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박용진 :
일단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 저희는 높게 평가합니다. 왜냐하면 이른바 보수진영과 새누리당 쪽에서 내 놓을 수 있는 최상의 카드일 거라고 보고요. 보수층 표나 새누리당의 기득권 표는 이미 똘똘 뭉쳐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저희는 야권단일후보를 통해서 이른바 진보 민주진영의 표를 다 모아볼 생각이었는데 그것이 여의치 않은 상태로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만 머무를 수 있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좀 더 과감한 정치쇄신으로 할 새 정치의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귀 기울이고 있고요. 이번 20일 밖에 남지 않은 선거지만 저희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지금의 판세가 굳어갈 수 있다 그래서 근소한 차이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국민 여러분이나 지지층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주실 것 그리고 좀 더 선거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실 것은 말씀드리고 싶고 저희도 열심히 노력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
새누리당 조 대변인께도 같은 질문을 드렸는데요. 선거 프레임이라는 것, 큰 구도가 중요하다고 보통 그렇지 않습니까? 문재인 후보를 향해서 새누리당은 ‘실패한 정권의 핵심’으로 지적을 많이 하고 있는데 문 후보 측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향해서 어떤 주장을 하고 계십니까? 뭘 문제 삼는 겁니까?
박용진 :
박근혜 후보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면 당연히 현 정권에 대한 평가를 시작해야 되겠죠. 모든 선거는 기본적으로 현 정권에 대한 평갑니다. 잘 했으면 더 지지해 주면 되고요 잘 못했으면 정권을 교체하거나 심판의 표를 돌려주면 되는 거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서민 경제 파탄, 노사 관계 파탄, 지역 균형 발전의 파탄 그리고 외교 안보에서의 파탄 등 심각한 5대 민생 파탄을 만들어 낸 정부고요 박근혜 후보는 여당의 대표이기도 했고요 또 2010년 8월 22일, 최초의 이명박 대통령과의 배석자 없는 비공개 단독회담을 통해서 국정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지금까지 사실상 공동대통령 역할을 해 왔습니다. 따라서 5대 민생파탄에 대한 책임을 지셔야죠. 그래서 이명박 정부 5년, 새누리당 정권의 민생파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셨어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또 나오셨다면 그런 민생파탄에 대한 책임을 얘기하셨어야 됐는데 이미 참여정부는 2007년 선거를 통해 심판을 받았고, 민주당은 민주당이 잘못 했었던 부분에 대해서 뼈를 깎는 쇄신과 반성을 통해서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일자리 대혁명이라고 하는 반성문을 국민들에게 제출하고 있는 거거든요
앵커 :
알겠습니다. 현 정권 심판으로 가신다는 거고요. 문재인 후보가 TV광고를 찍었어요. 박근혜 후보도 마찬가지지만, 그런데 문 후보가 서민 후보를 주장하고 있는데 400만 원 짜리 의자에 앉아서 찍는 게 말이 되느냐 거기다가 또 문 후보가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에 집을 구입했는데 다운계약서를 작정했다는 얘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입장이십니까?
박용진 :
다운 계약서 문제는 어제 밤에 저희가 해명을 해서 냈는데 집을 구입해서 탈세나 탈루 혐의가 제기 됐었는데 그런 문제는 전혀 없었다는 거고요 왜냐하면 집을 구입하고 그것에 대한 등기를 법무사 사무실에 부탁을 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당시의 관행대로 시가표준액이라고 하는 기준으로 신고하고 세금을 냈다는 것 아닙니까?
앵커 :
법무사가 알아서 했다는 거죠?
박용진 :
그렇기 때문에 다른, 다운계약서를 통해서 세금상의 불법적 이익을 탐하거나 했던 것이 아니라 다만 그것을 법무사무실에 아예 위탁을 했었는데 그 부분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것은 미안한 일이지만 후보가 직접 관여하거나 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그것은 어제 해명을 말씀을 드렸고요. 의자 관련해서도 아마 후보 부인이 직접 해명을 한 것을 보면 모델 하우스에 가 있었던 중고를 친구가 구입하고 그것을 친구로부터 다시 구입할 때 50만원에 구입을 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에 대해서 마음 아프다고 했는데 그것을 해명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이 두 가지 해명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는 사실 국민의 선택이기 때문에 겸허하게 지켜보셔야 될 것 같은 분위깁니다. 많은 국민들이 선거 과정에서 궁금해 하는 것은 역시 안철수 후보 자신과 그리고 그 캠프와 어떻게 착근이 되느냐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안 후보가 지지자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는데 어떻게 이해하시는 겁니까?
박용진 :
어떻게 보면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모습 아니겠어요? 본인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보여줬던 분들을 중심으로 놓고 판단하겠다고 하는 거니까요.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씀을 하신 건데 거기에 너무들 민감하신 것 같아요 저희는 지난 안철수 후보가 사퇴 기자회견을 하시던 날, 백의종군을 선언하시던 날 말씀하셨던 이제는 문재인 후보가 단일 후보이고 거기에 대한 성원을 보내 달라고 했던 그 말씀을 지금까지 갖고 있고요 그 말씀대로 아마 본인도 실천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안철수 전 후보와 민주당과 혹은 캠프 간에 교감 같은 것이 있습니까?
박용진 :
아시다시피 안철수 후보의 측근들이라고 하는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민주당 출신이시고 사적으로는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안철수 후보가 아직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안 하고 있을 뿐이죠. 그런데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안철수 후보가 제출하고 국민들 앞에 내놓았던 공통의 숙제라고 하는 것은 여전히 민주통합당이 풀어야 될 것으로 가지고 있거든요.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본인이 국민들 앞에 다짐하고 약속했던 정권교체를 위해서 문재인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든지 지원하실 거라고 믿고 있고 우리는 또 안철수 후보가 국민들과 약속했던 새 정치 공동선언이라는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실천해 나갈지를 이번 선거 기간 동안 국민들 앞에 내놓은 각각의 숙제와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
박용진 대변인께서 지금 현재 시점에서 안철수 후보와 이루어진 어떤 교감이나 반응이나 활동이나 뉴스거리는 현재로서는 없는 겁니까?
박용진 :
네. 지금으로서는 딱 부러지게 말씀드릴 게 없고요. 선거관리위원회나 언론 지상에서 보도되는 것처럼 선거관리위원회가 안철수 후보의 나 홀로 선거운동이나 강연을 통한 지원, 이런 것들이 불법으로 규정될 우려가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아마 결합 방식보다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해 주시는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고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 선대위 박용진 대변인과의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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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YTN라디오 김갑수의<출발 새아침>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