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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을 앞두고 하는 정치 쇼
새누리당이 4일 대선 이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사진 = 새누리당 김성태의원
[뉴스파인더]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대선을 앞둔 '정치 쇼'라고 발끈하며 즉각적인 본회의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오후 환노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은 이번 18대 대선(19일) 이후 열리는 국회에서 쌍용차의 해외매각, 기술유출 및 정리해고에 대한 진상규명과 문제해결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표만 의식해 벌이는 헛된 정쟁(政爭)이 아니라 대선 이후 실효성 있는 국조를 통해 각종 의혹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쌍용차) 무급 휴직자들이 일터로 돌아가도록 경영 정상화 문제도 깊이 모색하고, 해고자 문제도 슬기롭게 풀어가겠다"며 "앞으로 새누리당은 쌍용차 문제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근로자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현재 송전탑 위에 올라가 있는 노조원 3명의 안전이 상당히 위험한 상태에 있다. 이들이 하루빨리 송전탑에서 내려오게 하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라며 "대선과 관련한 정치적 판단에서 쌍용차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게 결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한구 원내대표 등이 쌍용차 관련 국조 실시 문제에 대해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선 "(국조는) 황우여 대표의 재가를 받은 사항"이라며 "이 원내대표도 이 문제에 대해선 소관 상임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전날에도 경기 평택시 쌍용차 본사 건너편 송전탑에서 쌍용차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와 정리해고 책임자 처벌,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과 만나는 등 쌍용차 노조 측과의 접촉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대선을 앞두고 하는 '정치 쇼'가 아닌 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진정성 있는 태도와 분명한 태도를 요구한다"며 즉각적인 쌍용차 국정조사를 위한 본회의 개최 요구 양당 원내대표의 쌍용차 국정조사 합의문 서명을 촉구했다.
이어 "이미 이한구 원내대표는 대선 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유통법 개정안과 쌍용차 국정조사의 처리를 위한 긴급 국회 본회의, 즉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 개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한구 원내대표께서 쌍용차 국정조사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이야말로 새누리당의 진정성을 민주당과, 쌍용차 노동자, 국민이 확인할 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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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선이후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