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중 <김선> - 안철수 후보.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면 이번 선거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
- 안철수 백의종군. 어떤 지분이나 직책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전폭적인 무조건적인 지원을 한다는 것
- 안철수 전 후보 백의종군. 지지에 조건이나 전제가 필요하지 않아
- 문재인 후보 지지 시간 걸린건 안 후보 지지자들의 성향이나 분포가 다양해 힘과 뜻을 함께 모으는데 일정한 시간이 필요했어..
- 안 전 후보 지지에는 최근 민주당의 개혁의사와 구체적인 안을 제시 영향
- 캠프내 내분이나 갈등은 전혀 없어. 조정하고 수정하는 과정
- 안철수의 지원방식은 민주당이 하는 선거 방식과는 상당히 다른 수단과 방법될것
- 안철수 후보다운 색다른 언어와 활동방식으로 지원할 것
- 새정치국민선언‘ 협력’ 과 지지선언 합의문 ‘협의’ 차이 없어
- 대선 이후 협력 협의. 새로운 정치를 실현., 정치 개혁, 정당 개혁을 통해서 새로운 체제를 만든다는 것.
- 정당 문제나 정부 참여 문제는 선거 이후에 논의해도 충분해.
- 안철수 후보 선대본부 책임자들. 문재인 후보캠프 참여하지 않을 것.
- 안철수 후보 선대본부 책임자들 안철수 후보와 함께 움직일 것.
김갑수 앵커(이하 앵커):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조건 없는 지원을 선언했습니다. 사퇴선언 이후 13일간 안개행보를 이어온 안철수 전 후보의 결단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또 남은 대선기간동안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안철수 전 후보측 공동선대본부장이었던 송호창 의원을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송호창 의원(이하 송호창):안녕하세요?
앵커:
야권 지지자들에게는 13일이 길게 느껴졌단 겁니다. 안철수 전 후보가 어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조건없는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먼저.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은 무엇인지요?
송호창:
23일 사퇴를 할 때 그 당시 국민들 앞에 말씀드린 약속, 야권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에게 국민적 성원을 해달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연장선상에서 봐야할 것이고 시간이 다소 걸린 건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의 뜻을 모아야 하고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의 성향이나 분포가 다양하기에 이 분들의 힘과 뜻을 함께 모으는데 일정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뜻을 모으는 시간이었단 말씀으로 이해합니다만 어쨌든 시간이 선거 국면에서 상당히 길었단 말이죠. 조건없는 지원을 하겠다, 이게 갖는 의미는요?
송호창:
처음에 사퇴할 때부터 문재인 후보, 야권단일후보인 문재인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백의종군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조건이나 전제가 필요한 게 전혀 아니다, 그리고 새로운 정치와 정치개혁을 위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야권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대전제가 있어서 그런 점에서 그런 취지라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앵커:
충분히 합치되지 않아서 그것을 조율하는 시간이 걸린 거 아닌가, 문 후보 측에서 발언을 하길 기대하다가 그게 해결되어서 혹시 합쳐진 거 아니냐, 입장차이가 무엇인지 이게 궁금증이고 무엇이 해결되었는지에 대해서 질문이 많은데요. 밝혀주실 건 없나요?
송호창:
그런 문제들이 당연히 같이 수반되죠.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일정부분 겹치기도 하지만 다른 영역도 있어요. 다른 안 후보의 지지자들이 생각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는 데 있어서 문재인 후보가 더 수용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조건이 있다, 정치개혁에 대한 여러 가지 구체적인 방향이나, 계획, 이를테면 정당개혁을 위해서 어떤 게 필요하고 정치개혁을 위해서 어떤 게 필요한가, 이런 요건들이 있는데, 그것을 최근에 어제나 그제도 그렇고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에서 몇 가지 개혁의사를 밝히고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는 것들이 필요했던 거죠.
앵커:
안 캠프 내에서도 이견이 있었다, 그제도 안 전 후보 캠프 인사가 나와서 우리가 문 후보를 도울 이유가 없다, 이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어요. 반면에 민주당과 문 후보와 함께 적극적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 보이는 분도 많고요. 내부 이견이나 이런 게 그동안 조율이 된겁니까?
송호창:
그렇죠. 어떤 일을 하든 캠프 내에서 다양한 이견이 있는 건 당연하고 여러 가지 생각과 다른 의견, 생각들이 함께 조율하고 의논하는 가운데 좋은 결론을 만들어야 하고요. 다만 이견이 있다,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걸 내분이 있다던지 내부에서 강한 대립이나 갈등이 있다거나 이런 식으로 언론에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분이나 갈등은 전혀 없고요. 조정하고 수정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캠프 관련된 분들 앞으로도 함께 가는 겁니까?
송호창:
캠프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분들은 안철수 후보하고 같이 움직일 거고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역할을 할 사람들이나 개별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지금 다양하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앵커:
남은 대선기간이 12일 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할까요?
송호창:
가장 큰 원칙이랄까요?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은 상당히 넓은 분포를 가지고 있어요. 다소 온건하거나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분부터 보수적 경향의 합리적 보수라고 하는 그런 넓은 분포를 가진 분들이기에 지지자들의 뜻과 동의를 다 모으는 방법을 선택하기에 그건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하는 선거 방식과는 상당히 다른 수단과 방법이 필요하지 않는가,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다양한 선거 지원 방법을 저희들이 의논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해온 방법과 다르다, 그런 오늘 부산에서 큰 유세가 있는데 안철수 전 후보가 유세장에 나오나요?
송호창:
같이 내려갈 겁니다.
앵커:
캠프가 가는데 안철수 전 후보가 모습을 보입니까?
송호창:
같이 후보하고 같이 유세장으로 갈 겁니다.
앵커:
다른 독자적인 지원 행보란 의미의 말씀,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궁금증도 생기네요?
송호창:
많은 국민들이 안철수 후보를 새로운 정치인이고 안철수 후보다운 새롭다고 할까요? 색다른 언어도 다르고 활동방식도 다른 걸 기대합니다. 거기에 대한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유세가 아닌 강연회를 할 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하더라고요.
송호창: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겠다, 어떤 방식으로 할 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겠죠.
앵커:
정치인 행보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예측이 가능하고 어떤 발언에 대해서도 큰틀에서 맥락을 이해하면 됐는데 안철수 전 후보는 좀 조심스러워요. 어떻게 행보가 될 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인데 당장 대선 이후에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는 합의가 어제 발표됐죠. 새정치 공동선언문에는 ' 협력' 하고 어제 합의에 ' 협의' 라고 표현이 차이가 있는지 대선 이후에 긴밀히 협의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요?
송호창:
협력과 협의의 차이는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새로운 정치를 실현한다는 게 기존에 익숙하지 않은 방법이고 안 후보가 기성 정치인이 아니라서 국민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한편으로 신선하지만 한편으로는 선뜻 익숙하지 않은 방법이나 모습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이해하시면 되고요. 대선 이후에도 협력 협의한다는 건 문재인 후보와 함께 공감하고 결의를 했던 것이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고 정치 개혁, 정당 개혁을 통해서 새로운 체제를 만든다는 것이고 거기에 새로운 정치에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들과 협력하고 힘을 합치겠단 차원으로 보면 되고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힘을 합치고 협의할 지는 대선 이후에 논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정치 지도자 간에 협의를 해서 앞날을 약속했다고 하면 대게 자리에 대한 겁니다. 지분을 어떻게 할 것이냐, 정치적 지분에 대한 문제, 또 하나는 안 전 후보가 정당에 대해서 의견이 많이 전향적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 또는 민주당 당권을 장악하는 문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가 성급한지는 모르겠는데 두 분의 협의란 게 우선 만약에 정권교체 성공해서 집권하면 도대체 어떻게 안 전 후보 측이 영향력과 지분을 갖게 되는지 당장 궁금증이 안 생기겠습니까?
송호창:
궁금한 건 당연하고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 공동의 뜻을 모을지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기에 이런 방법, 저런 방법 이야기하는 자체가 이후 가능성을 막을 수 있는 여지가 있고, 무엇보다 선거 과정에서부터 백의종군한다는 건데 이건 어떤 지분이나 직책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전폭적인 무조건적인 지원을 한다는 것이고 선거에서 민주당의 선거본부에서 지위를 가지고 참여하지도 않는 건데 선거 이후의 문제를 이야기를 하는 건 다소 부적절하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후에 정부의 어떻게 참여할 지도 아직은 선거에서 이기는 것, 거기에 집중을 최대한 해야 하기에 이후 정당 문제는 정당 문제나 정부 참여 문제는 선거 이후에 논의해도 충분히 늦지 않겠다 생각합니다.
앵커:
다만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겠군요.
송호창: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죠. 그런데 그것을 자꾸 기성 정치인들의 어법이라고 하셨는데 정부의 직책이나 지위를 함께 나누거나 이런 차원으로 계속 접근하는 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는 겁니다.
앵커:
질문 드리는 저도 새로운 것이 어떤 건지를 도저히 감을 못 잡겠네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지지율 문제인데 유권자 입장에서는 양 후보 간에 지지편차를 여론조사 지지율로 봐야 하는데 안 전 후보의 적극 지원 표명 이후로 변화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보는데 어떻게 보세요?
송호창:
일단 안철수 후보가 어제 두 사람의 회동이 이번 대선 정국에서 하나의 새로운 전기를 만드는 분수령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건 새로운 정치를 희망하는 국민들의 요구가 그만큼 강하고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나 성원이 컸단 거죠. 그런 의미에서 어제 안철수 후보가 적극적으로 거의 표현한 것처럼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고 그런 모습이 국민들에게 보여 지면 상당히 이번 선거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는가 봅니다.
앵커:
오늘 저녁이면 어제 선언의 영향력이 여론조사 지표에 반영되겠죠. 지켜보는 수밖에 없고요. 마지막으로 안 전 후보 캠프 내에 다양한 분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당장 송호창 본부장만 해도 민주당에서 옮겨간 분인데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게 되나요?
송호창:
아니요. 저희는 후보 안철수 후보가 백의종군한다는 뜻을 저희들도 함께 하기에 선대본부의 책임이 있는 분들이 참여하진 않고 안철수 후보와 함께 움직일 예정입니다.
앵커:
독자 행보는 분명한 거군요. 안철수 전 후보측 공동선대본부장이었던 송호창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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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YTN라디오 김갑수의<출발 새아침>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