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위험 관리전문가 부족, 환위험관리시스템 미비 등 환위험 대응능력이 부족한 수출중소기업들이 성공적인 환위험관리로 환율하락에 따른 리스크를 극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수출중소기업 CEO의 환위험 헤지에 대한 관심 증가로 환차손실을 방지한 성공사례는 최근 환율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수출중소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커 주목을 끌고 있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주)메디아나(대표 길문종)는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환위험 노출액의 90%를 환변동보험 가입을 통하여 환위험을 관리한 결과, 5,300만원의 환차익이 발생했다.
동사는 1993년 창업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공격적인 해외영업활동으로 미국, 일본, 독일, 스위스 등에 수출을 하고 있는 우량 수출중소기업으로, 주력상품인 Patient monitor 제품군 이외 초음파 기기, Ventilator 등 제품의 매출 및 수출신장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금년도 수출이 전년대비 1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와 올해 환위험 노출액의 90%이상을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을 통한 환위험관리 결과, 지난 1년(‘06.3/4～’07.2/4분기)간 환변동보험 가입 이익이 5,450만원, 손실이 93만원에 달하는 등 총 약 5,300만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올해에도 수출실적이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위험 관리에 따른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차후 환변동보험 외에도 선물환거래, 통화선물거래 등 다양한 환위험관리기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경북 경산에 위치한 (주)미광기계(대표 송병호)는 섬유후가공기계인 덴타기 제조업체로 일본, 중국 등에 5백만불(’06년 기준) 수출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환위험 관리를 통해 전년도 2천만원, 금년에는 4천만원의 환차익이 발생 예상한다.
동사의 대표는 수출계약 시점과 제품인도 시점까지 6개월 정도 소요되면서 환율변동 불안정성 때문에 환위험 헤지에 관심을 가지고, 무역전담팀의 실무자를 환변동보험(선물환) 관련업무 전담자로 지정하여 환위험관리를 효율적으로 추진한다.
동 대표는 주로 은행이나 수보에 문의 또는 환율전망 보고서를 통해 적정이윤만 설정하고, 실무자에게 환율하락이나 상승에 구애받지 않고 환위험을 관리토록 함으로써 무역전담팀 직원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현시점에서 미래의 환율변동에 따른 이익과 손실을 모두 제로로 과감하게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매년 사업계획 수립시 목표환율을 설정하고, 그 계획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해외바이어와의 가격실랑이에서 해방되었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PK밸브(주)(대표 박헌근)는 산업용밸브 전문 수출기업으로 환위험 노출액의 80%를 선물환거래와 환변동보험을 활용한 결과, 5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했다.
동사는 지속적인 R&D와 품질향상으로 전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금년 7월에 세계최대인 76인치 게이트밸브(GATE VALVE)를 자체기술로 제작하는데 성공하는 등 R&D 및 신제품개발로 인하여 수출신장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전년도 대비 올해 수출 역시 16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환위험 노출액의 80%이상을 환변동보험(수보, 29백만불) 및 선물환거래(중진공, 3백만불)을 통한 환위험 헤지결과, 환차이익 7억원에 손실 2억원으로 약 5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대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주)동방플랜텍(대표 이승화)은 제철설비업체로 일본제철소에 18백만불(’06년 기준) 수출하고 있으며,다양한 환위험 헤지 수단을 활용하여 환차손 방지한다.
동사는 제조원가상 원가환율을 보장하는 수단으로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과 은행을 통한 선물환 거래를 기업실정에 맞게 적절히 활용한 결과 지난해 12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하였으며,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익성 보장으로 회사조직 전체의 안정화를 가져왔고 해외영업팀으로 하여금 환율하락에 구애받지 않고 공격적인 영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4년간의 증권회사 근무경험이 있는 이승화 대표이사는 환율방어에 대한 전략적 마인드가 강하여, 틈만 나면 컴퓨터 모니터를 통하여 환율시세나 정보를 체크할 뿐만 아니라, 수시로 경제신문이나 각종 경제정보를 수시로 챙기며, 내부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환율관련 방어전략에 대한 직접교육, 실무자의 환율관련 세미나 및 교육 참석, 외환딜러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토록 배려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둔 현실에서 적극적인 환위험 관리 우수기업은 환차손실 방지를 통해 수출채산성을 제고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환위험관리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어 무역금융 및 수출금융 금리인하(0.5-1.2%p), 수출환어음 매입시 환가료율 20% 인하, 환전수수료 50% 할인 및 신용평가시 외환관리 관리우수 평가 등 수출유관기관 및 금융기관 이용시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환율하락 극복한 환위험관리 성공기업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