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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분석…한우 생산액 20%와 맞먹는 금액
한우고기 음식점 원산지표시제와 이력추적제의 도입 효과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8일 음식점 원산지표시제가 모든 쇠고기 취급 음식점으로 확대된 2008년 7월-2009년 12월까지 18개월 동안 직접적인 효과는 1조 365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효과는 분석 기간 한우 생산액의 20%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음식점 원산지표시제는 쇠고기 수입국을 명시하고 국산인 경우에도 한우와 육우를 구분해 표시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2007년 1월부터 300㎡ 이상 일반음식점의 구이용 쇠고기를 대상으로 시작돼, 2008년 7월 모든 쇠고기 조리음식점과 급식소로 확대됐다. 쌀은 2008년 7월, 돼지고기·닭고기·김치는 같은해 12월부터 의무시행에 들어갔다.
쇠고기 이력추적제는 국내산 쇠고기의 생산자, 도축장, 등급 등을 소비자가 직접 추적할 수 있도록 전산처리한 제도로, 2008년 12월 사육단계에서 시작해 2009년 6월 유통단계까지 확대돼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전남 순천에서 한우 80여 두를 사육하는 김성호씨는 2008년 7월 750kg짜리 수소 한 마리가 680만 원이었는데 작년 말에는 860만원을 받았다”며 음식점원산지표시제와 이력추적제의 효과를 높게 평가했다.
농촌경제연구원 오세익 원장은 이번 분석은 쇠고기를 중심으로 추정했으나, 돼지고기·닭고기·쌀·김치까지 포함하면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도입으로 상당한 추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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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원산지표시 이력추적제 효과 1조 365억원
